대한민국의 설계자들김건우 저·느티나무책방·1만7000원이승만을 ‘국부’로 칭송해야 마땅하다는 입장과 그럴 수 없다는 주장 사이의 날선 대립이 오늘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고민을 품고 어떻게 설계되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그리 뜨겁지 않다. 우리의 ‘건국의 아버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인 김건우가 품은 문제의식이 그것이다.은 그 고민의 산물이다.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꼴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거물급 정치인들 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고뇌와 헌신의 나날을 보냈다. “실제 사유의 그물을 짜고,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리고, 일할 사람들의 조직을 만들고, 행동에 나선 이들”(12쪽), “윗세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국가 건설의 주체가 되고자 했”으며 “자신의 삶과 이 나라의 새로운 건설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13쪽)던 그들을 김건우는 ‘대한민국의 설계자들’이라 부른다....
1259호2018.01.02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