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토박이들의 자랑 중에 ‘여기서 살면 십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있다.지리산 자락 산청(山淸)은 오지 중의 오지라 불리던 곳이다. 언젠가 삶에 지친 선배가 몸과 마음을 쉬며 간섭 없이 지낼 만한 곳을 묻기에, “거기가 아마도 한적하여 한동안 지내기에는 번잡함이 없을 것”이라며 산청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았던 적이 있다. 이즈음 한방엑스포가 열리면서 산청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할 일 없이 지내던 옛 시절에 비하면 산골마을 구석구석에 사람이 차고, 응달에 햇살이 들이치는 듯하니 기꺼운 일이다.백두대간 끝자락, 지리산 산청산청 토박이들의 자랑 중에 ‘여기서 살면 10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유인 즉슨 자연의 지형과 들어앉은 품새가 우리 몸의 기운을 북돋우고 건강히 살아가기에 최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산청은 오래도록 교통이 불편해 군색한 산골짝의 살림살이가 좋아지지 않았다. 그게 불과 10여 년 전까지의 일이다. 그러다 지난 2011년 ...
1045호2013.10.0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