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찾아온 솔부엉이들이 밤꽃 향기가 짙게 풍기는 6월 초에 나무구멍에 알을 낳고 6월 말에 새끼들을 부화시켰다. 부화된 지 20여일이 되자 둥지가 비좁아질 만큼 새끼들 몸집이 커졌다.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소리도 밖으로 새나오고 있다. 새끼들의 소리가 커지면서 천적들에게 노출될까봐 어미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둥지와 숲을 오가면서 먹이사냥에 나선다. 어미들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자라는 새끼들은 날이 갈수록 둥지 밖으로 자주 몸을 내민다. 주변 나무에 앉아 있는 어미와 마주보며 소리를 낸다. 솔부엉이는 밤이면 가로등 불에 모여드는 나방에서부터 풀밭의 곤충과 개구리, 쥐, 새 등을 사냥해 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은 포식자다. 그래서 솔부엉이는 깊은 산보다 다양한 먹이사슬 환경이 있는 한적한 마을 야산에서 활동을 한다. 올빼미과인 솔부엉이는 밤이면 도심 주변 야산에서도 나타난다.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솔부엉이는 우리나라에서 새...
988호2012.08.06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