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돌아오는 여름 철새들이 산란을 앞두고 구애가 한창이다. 쇠제비갈매기들도 사랑의 계절을 즐기고 있다. 물가에 솟아오른 높은 바윗돌이 이들의 구애 장소. 암컷은 목욕을 하고 바윗돌에 앉아 부리로 깃털을 다듬으며 몸단장에 한창이다. 쇠제비갈매기 암컷은 몸단장만 할 뿐 사냥을 하지 않는다. 수컷이 먹이를 구해다 주기 때문이다.수컷은 수면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먹잇감을 찾는다. 사냥에 성공하면 쏜살같이 암컷에게 날아가 전해주고 잠시 옆에 함께 있는다. 수컷이 마음에 들면 암컷은 옆걸음으로 수컷에 다가가 몸을 낮추어 수컷과 짝짓기를 한다.다음은 산란이다. 수컷은 사냥한 물고기를 입에 물고 암컷을 모래밭이나 자갈밭으로 유인한다. 암컷은 수컷이 지정해준 곳에 알을 낳고 포란에 들어간다.수컷은 이때부터 더욱 고달픈 생활이 시작된다. 암컷의 먹이는 물론이고 새끼들이 태어나면 새끼들 먹이까지 책임져야 한다.25㎝ 정도 몸집의 쇠제비갈매기는 부리가 길고 뾰족하...
1080호2014.06.1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