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도 그런 것처럼, 배우가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 서는 남자배우라면 늘 손에 꼽는 작품이 있다. 바로 ‘지킬 앤 하이드’와 ‘맨 오브 라 만차’다. 상반된 두 가지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야 하는 어려움이 오히려 배우가 가진 역량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제대로 된 한 방을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의 성격이 은근한 도전의식을 불러낸다.최근 ‘맨 오브 라 만차’가 앙코르 무대를 꾸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지한 주제와 연극적인 구성, 묵직한 교훈이 있는 이 작품은 온갖 자극적인 볼거리와 퍼포먼스가 넘쳐나는 대중문화 시장에서 오히려 각광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문화산업에서는 ‘대세’ 못지않게 ‘참신한 발상의 전환’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흥행 공식이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이다.배우들이...
1279호2018.05.28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