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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스크린]색다른 영 어덜트 소설의 영화화
    색다른 영 어덜트 소설의 영화화

    제목 7번째 내가 죽던 날 (Before I Fall)제작연도 2017년제작국 미국러닝타임 99분장르 드라마, 미스터리감독 라이 루소-영출연 조이 도이치, 할스턴 세이지, 엘레나 캠푸리스, 로건 밀러개봉 2017년 5월 31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영화 은 여류소설가 로렌 올리버의 처녀작인 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잠시 출판편집자로 일한 경력을 지닌 그녀가 26세에 내놓은 이 작품은 발표 직후 평단과 독자에게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국내에도 이듬해인 2011년 지금의 이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이후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판타지 계열의 작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이 작품의 영화화에는 제작자로도 참여했다.원작소설은 크게 ‘영 어덜트 소설(Young Adult Fiction)’로 분류되는 작품이다. 영 어덜트 소설이란 원래 청소년이나 20대 초반의 독자들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작품들을...

    1229호2017.05.29 18:10

  • [터치스크린]상투적인, 너무나 상투적인
    상투적인, 너무나 상투적인

    제목 인카네이트원제 Incarnate감독 브래드 페이튼출연 아론 에크하트, 데이비드 매주즈개봉 2017년 5월 25일상영시간 86분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악령들림’-퇴치를 둘러싼 고난의 여정을 다룬 영화는 차고 넘친다. 대표적인 영화가 (1973)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이정표를 찍은 이래, 수많은 변주들이 이뤄졌다. 신부가 주인공이 아닌 엑소시즘 영화라 ‘전형적인 클리셰’를 깨부쉈다고? 원래 영화의 홍보자료를 잘 읽지 않는데, 지금 막 아무장이나 펼쳐보니 홍보사 측에서 내세우는 이 영화의 포인트다. 그러지 않는 이 장르 영화, 많다. 당장 이 코너에서 리뷰한 한국영화 (2015)만 하더라도 정신과 의사를 퇴마사로 내세우고 있다. 영화 는 장르를 이탈했다기보다 하위 장르 규칙을 교직해 만들어놓은 전형적인 장르물이다.오프닝 크레딧이 뜨기 전까지의 사건. 칠흑같이 어두운 밤, 뉴욕의 아파트. 엄마와 함께 장을 봐오던 11살 소년 카메론(데이비드 ...

    1228호2017.05.22 16:17

  • [터치스크린]어둡고 쓸쓸한 성장 느와르
    어둡고 쓸쓸한 성장 느와르

    제목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제작연도 2017년제작국 한국러닝타임 120분장르 범죄, 액션, 드라마감독 변성현출연 임시완,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개봉 2017년 5월 18일등급 청소년 관람불가같은 시기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등장하는 경우는 의외로 빈번히 목격된다. 경쟁해야 하는 관계자들이야 애가 타겠지만 관망하는 입장에서는 비교해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최근 한국영화계는 남성배우들의 활약에 의존하는 모양새가 두드러진다. 특히 두 명의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태가 오랫동안 유행 중인데 이런 작품들을 설명하고 수식하기 위해 사용되는 ‘브로맨스’(brother와 romance를 조합한 신조어)란 단어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아무래도 남자들의 이야기들이다보니 사회부조리를 담은 범죄, 스릴러, 액션물이 주를 이루는데 (이하 불한당) 역시 조직의 패권을 쥐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악인...

    1227호2017.05.15 17:59

  • [터치스크린]거장의 철학적 성찰, 걸작까지는…
    거장의 철학적 성찰, 걸작까지는…

    제목 에이리언: 커버넌트원제 Alien: Covenant감독 리들리 스콧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빌리 크루덥러닝타임 113분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개봉 2017년 5월 9일영화의 전작, 를 리뷰하면서 필자는 이 영화를 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로 보기에는 뭔가 하나 더 잇는 고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프리퀄의 프리퀄’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침내 선보인 가 바로 그 중간을 잇는 고리다.여전히 이 거장(리들리 스콧)은 자기 작품에 대한 변주를 하고 있다. 에서 시고니 위버가 취했던 전략(함선을 휘젓고 다니는 제노모프를 진공상태인 우주로 날려버린다)은 이미 18년 전(1979년 작 의 배경은 2122년이고,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2104년이다) 커버넌트호에서 ‘여전사’ 다니엘스가 떠올려 실행한 방법이다. 외지의 인터뷰를 보니 감독 리들리 스콧은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을 잇는 프리퀄을...

    1226호2017.05.08 16:11

  • [터치스크린]위기의 가족, 최악의 일주일
    위기의 가족, 최악의 일주일

    제목 컴, 투게더 (Come, Together)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한국러닝타임 113분감독 신동일출연 이혜은, 임형국, 채빈개봉 2017년 5월 11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중년의 엔지니어 범구(임형국 분)는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갑작스런 해고통지를 받는다. 본의 아니게 넉넉해진 시간을 집에서 뒹굴다보니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지만 그리 마음에 드는 풍경이 아니다.신용불량자인 미영(이혜은 분)은 카드 영업사원을 하고 있다. 최근 영업소가 보너스로 내건 태국 여행권을 거머쥐기 위해 더욱 혼신을 다하지만 미모와 교양을 갖춘 경쟁자 은정(배정화 분) 때문에 낭패를 보고 곤경에 처하고 만다.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한나(채빈 분)는 이번에도 예비번호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절친인 유경(한경현)이 진학을 하지 않고도 자유롭고 당당하게 사는 모습이 부럽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게 살 용기가 없다. 이들 세 사...

    1225호2017.05.02 11:40

  • [터치스크린]전혀 도움 안되는 인공지능 차
    전혀 도움 안되는 인공지능 차

    제목 모놀리스원제 Monolith제작연도 2016년감독 이반 실베스트리니출연 카트리나 보우든_샌드라, 닉스 호지스_데이비드, 제이 헤이든_로이 라콤상영시간 84분개봉 2017년 4월 20일등급 12세 관람가모놀리스/릴리스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덕후적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덕후계의 바이블 의 제레/릴리스가 떠오를 것이고, SF 장르에 대해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배경음악과 함께 도끼가 허공을 나는 의 모놀리스/HAL의 조합이 떠오를 것이다.영화 제목인 모놀리스는 최첨단 자동차의 이름이고, 릴리스는 이 차의 소프트웨어이자 두뇌인 인공지능의 이름이다. 앞의 조합들에서 떠오를 결론은? 당연 스릴러스러운 것이다.샌드라는 초짜 주부다. 두 살짜리 아이는 사고뭉치다.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로 뛰쳐나가거나 차량 뒷좌석에 앉아 구슬을 사탕마냥 삼키려 한다든가….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

    1224호2017.04.25 11:08

  • [터치스크린]작은 드라마 속 큰 블록버스터
    작은 드라마 속 큰 블록버스터

    제목 콜로설 (Colossal)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캐나다, 스페인러닝타임 109분장르 코미디, 판타지, 스릴러감독 나초 비가론도출연 앤 해서웨이, 제이슨 수데키스, 댄 스티븐스개봉 2017년 4월 20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이렇다 할 성공작 없이 고만고만한 칼럼이나 기고하며 술과 파티에 절어 살던 뉴요커 ‘글로리아’(앤 해서웨이 분)는 동거남 ‘팀’(댄 스티븐스 분)의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뉴욕을 떠나 고향마을로 돌아온다. 우연히 어릴 적 친구였던 ‘오스카’(제이슨 서디키스 분)를 만나 밤새 이야기와 술에 흠뻑 취해버린 글로리아는 다음 날 아침 거대한 괴수가 서울에 나타나 쑥대밭을 만들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어쩌면 괴수가 자신과 연결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영화계에 소위 ‘떡밥’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등장할 때가 있었다. 일단 설정만으로 폭넓은 관객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우를 ...

    1223호2017.04.17 17:33

  • [터치스크린]천재작가와 중견 편집자의 ‘우정’
    천재작가와 중견 편집자의 ‘우정’

    제목 지니어스원제 Genius감독 마이클 그랜디지출연 콜린 퍼스, 주드 로, 니콜 키드먼, 로라 리니등급 12세 관람가개봉 2017년 4월 13일비 내리는 거리. 롱코트를 입은 사내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비가 오는데도 신통하게 불이 붙는다. 남자의 시선이 꽂힌 곳은 한 빌딩. 빌딩의 벽면엔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Charles Scribner‘s Sons)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유명 출판사다. 이 남자는 신인 작가 토마스 울프다. 다른 모든 출판사에서 자전적 소설이 퇴짜를 맞았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편집자. 맥스 퍼킨스다.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요절한 천재 작가가 있었다. 토마스 울프. 1900년에 태어나 1938년에 죽었다. 극으로 옮기기엔 너무 긴 이야기라서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버드대에서 연극작법을 공부하고 수많은 극본을 썼지만 퇴짜를 맞았다. 그의 첫 장편소설도 비슷한 운명이었다. 문장은 난삽하고, 매우 길었다. 그걸 참을성 있게 들...

    1222호2017.04.10 17:11

  • [터치스크린]희망으로 치환된 고통과 슬픔
    희망으로 치환된 고통과 슬픔

    제목 랜드 오브 마인(Under sandet/ Land of Mine)제작연도 2015년제작국 덴마크, 독일러닝타임 100분장르 전쟁, 드라마감독 마틴 잔드블리엣출연 롤랜드 묄러, 미켈 폴스라르, 루이스 호프만, 로라 브로개봉 2017년 4월 6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2차 세계대전 직후, 포로로 잡힌 독일군 소년병 세바스티안(루이스 호프만 분)과 10여명의 동료들은 지뢰 제거작업을 하기 위해 이송된다. 며칠 동안의 기술교육을 받은 후 해안가로 투입된 이들은 덴마크군 상사 칼(로랜드 몰러 분)의 감시 하에 낡은 폐가를 숙소 삼아 감금된 채 지뢰 제거에 목숨을 건 하루하루를 보낸다. 식량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척박한 환경과 기계처럼 감정 없이 대하는 칼 상사의 냉정함에 소년들은 지쳐가고 불만도 쌓여가지만 임무를 완수하면 고향으로 보내주겠다는 그의 약속을 유일한 희망으로 지옥 같은 현실을 견뎌낸다.“독일 영화죠?” 시사회를 함께 본 후배가 극...

    1221호2017.04.03 17:02

  • [터치스크린]주류 서사 속 불편한 진실
    주류 서사 속 불편한 진실

    제목 패트리어트 데이원제 Patriots Day감독 피터 버그출연 마크 월버그, 존 굿맨, 케빈 베이컨, J. K. 시몬스상영시간 133분개봉 2017년 4월 6일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시사회 날 아침, 전화가 왔다. 영화사였다. “기자님, 오늘 시사회 참석하시는 거죠?” “그럼요.”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해봤다. 무슨 걱정이 있길래. 홍보사 직원에게 표를 건네받으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못 물어봤다. 뭘까. 생각해봤다.우선 마크 월버그. 영화의 주연이다. 요즘 줄기차게 비난을 받는 중이다. 구글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아예 racist, 그러니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연관검색어가 따라붙는다. 그가 10대 시절 흑인과 베트남계 미국인에게 가했던 범죄경력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최근 2~3년 사이다. 국내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쓰레기 같은 X”과 같은 욕설이 올라와 있다. 찾아보니 그냥 험담이 아니라 진짜다. 2015년 ‘보스턴 글로브지’에서는 오...

    1220호2017.03.2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