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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스크린]전형적 재난 활극 급선회 ‘아쉬움’
    전형적 재난 활극 급선회 ‘아쉬움’

    제목 패신저스 (Passengers)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미국러닝타임 116분장르 SF, 로맨스감독 모튼 틸덤출연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개봉 2017년 1월 4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영화 의 연출을 맡은 코튼 틸덤(49)은 노르웨이 출신의 감독이다. 오랜 기간 TV 드라마와 미니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내공을 쌓은 그는 2003년 내놓은 첫 장편영화 를 통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다. 2011년 내놓은 세 번째 연출작 는 그의 연출인생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다. 경찰 전문심리분석법을 범죄에 악용해 미술품을 바꿔치기하며 승승장구하던 절도범이 인생역전의 한판을 계획하다 곤경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비평뿐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자국을 넘어선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 이른다.이를 발판으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그는 2014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제 삶을 다룬 전기영화 으...

    1209호2017.01.03 10:28

  • [터치스크린]영혼이 뒤바뀐 남녀 학생들의 운명
    영혼이 뒤바뀐 남녀 학생들의 운명

    제목 너의 이름은원제 君の名は제작연도 2016감독 신카이 마코토출연 카미키 류노스케(타키), 카미시라이시 모네(미츠하)상영시간 106분등급 12세 관람가개봉 2017년 1월 4일사실, 이미 이 영화를 봤다. 지난 9월쯤에는 사적인 자리에서 이 영화의 작법, 담고 있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 토론도 했다. .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 말 개봉해 지금까지 역대 흥행실적 4위를 기록한 빅히트작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 1월 초에 개봉한다. 한국에서도 관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까.일단 기자 시사회장 분위기. 20년 전쯤 남산 영진공 시절과 달리, 요즘 문화부 기자들 대부분은 여성이다. 영화가 담고 있는 주인공들의 운명적 엇갈림과 재회에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호평이 쏟아질 것 같다.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한 인터뷰에서 도호쿠 대지진을 언급했다. 재난 트라우마를 건드린다. 한국적으로는 이건 어떻게 추체험될까. 세월호 ...

    1208호2016.12.26 17:24

  • [터치스크린]흥행은 몰라도 작품성은 ‘글쎄’
    흥행은 몰라도 작품성은 ‘글쎄’

    제목 마스터 (Master)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한국러닝타임 142분장르 범죄, 액션감독 조의석출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개봉 2016년 12월 21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경찰청 직속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강동원 분)은 표면상 수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유통회사 원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희대의 사기꾼 진 회장(이병헌 분) 검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능수능란한 언변과 냉혹함을 타고난 데다 정·관계를 넘나드는 든든한 인맥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교묘히 법망을 피해온 진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 인수까지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재명은 진 회장의 오른팔이자 전산실장을 맡고 있는 박장군(김우빈 분)을 협박해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으려하지만, 이런 혼란을 틈타 크게 한몫 챙기려는 박장군의 사욕과 약삭빠른 진 회장의 대응까지 뒤엉키면서 작전은 뜻밖의 방향으로 어긋나기 시작한다.영화 는 관객들의 선호와 흥행추세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국 ...

    1207호2016.12.19 15:14

  • [터치스크린]황혼녘에 돌아보는 사랑과 우정
    황혼녘에 돌아보는 사랑과 우정

    제목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원제 CEZANNE ET MOI감독 다니엘르 톰슨출연 세잔_기욤 갈리엔, 졸라_기욤 까네상영시간 117분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개봉 2016년 12월 15일인생지사 새옹지마. 최근 곱씹고 있는 말이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순실은 자신이 5000만이 다 미워하는 ‘국민 악녀’로 등극할 것이라고 알았을까. 서슬 퍼렇던 박근혜 정부가 이토록 처참하게 몰락할 줄 알았을까. 역지사지해 개인의 입장으로 돌아가 본다면, 이쯤에서 발각된 것이 이 사람들에게는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역시 새옹지마다.기자라서인지 무명시절부터 알게 되어 이제는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이 꽤 있다. 아니 꼭 기자가 아니라도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몇 있다. 바쁘게 사는 걸 아니 이제는 연락하기조차 조심스러운. 이 코너에서 기자와 한 주씩 번갈아 리뷰를 쓰던 허지웅 작가도 마찬가지다. 주위에 있다가 어느 날 TV화면 속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된 사람들....

    1206호2016.12.13 12:07

  • [터치스크린]희생되는 사람들의 울분과 슬픔
    희생되는 사람들의 울분과 슬픔

    제목 판도라 (Pandora)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한국러닝타임 136분장르 드라마감독 박정우출연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개봉 2016년 12월 7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2016년도 어느덧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대한민국에선 ‘정치’와 ‘권력’이 가장 큰 이슈다. 평소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해도 보이는 것, 들리는 것 전부가 그것뿐이니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권력층의 비리와 음모를 소재로 한 영화들도 넘쳐나고 있다.기대작으로 언급되는 조의석 감독의 , 한재림 감독의 은 소재와 분위기는 다소 상이하지만 기득권층의 위세와 이를 탐하려는 인물들의 갈등을 그린 범죄 스릴러 작품들이다. 표면적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와 이에 따른 혼란을 그리고 있지만, 역시 단순 재난장르로만 분류할 영화는 아니다.대규모 지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가 누수되면서 원자로 탱크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도래...

    1205호2016.12.06 15:23

  • [터치스크린]모큐멘터리의 원조, 속편의 고민
    모큐멘터리의 원조, 속편의 고민

    제목 블레어 위치원제 Blair Witch제작연도 2016년감독 애덤 윈가드출연 칼리 흐르난데스, 제임스 앨런 맥퀸, 코빈 리드상영시간 89분등급 15세 관람가개봉 2016년 11월 23일개인적으로는 흔치 않은 경험인데, 하나의 장르가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모큐멘터리 혹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다. 그동안 이 코너에서도 이 장르의 영화 몇 편을 리뷰했다. 이 장르의 시조가 바로 (1999)다. 다니엘 뮈릭과 에두아르도 산체스라는 두 젊은 감독의 작품인데, 선댄스에서 첫선을 보인 뒤 국내 개봉까지는 약간의 시차가 있었다. 장르의 다른 이름,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이 장르 영화들은 “누군가 찍고 남겨놓은 영상들을 편집해 만든 영화”라고 주장한다. 물론 가 처음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루게오 데오다토의 영화 (1980) 같은 영화는 영화에 나오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식인 장면 등을 실종된 탐사단이 직접 찍...

    1204호2016.11.28 16:42

  • [터치스크린]아날로그 감성의 액션 스릴러
    아날로그 감성의 액션 스릴러

    제목 잭 리처: 네버 고 백(Jack Reacher: Never Go Back)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미국러닝타임 118분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감독 에드워드 즈윅출연 톰 크루즈, 코비 스멀더스, 로버트 네퍼, 다니카 야로쉬개봉 2016년 11월 30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최근 충격적인 결과를 낳은 미국 대선으로 인해 다시금 화두에 오른 ‘포퓰리즘’은 대중과 다수의 관심이 존중될 때 동반될 수 있는 오류와 한계를 노골적으로 겨냥한다. 한순간 즉각적이며 광범위하게 범람하는 대중의 관심이란 충동적인 경우가 많으며, 생명력 또한 길지 않다. 문화예술계나 연예계 역시 이러한 한계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실상은 대중의 인기를 위해 모든 활동이 진행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서 수많은 스타들이 혜성처럼 등장하고 하루아침에 잊혀진다. 처음 등장할 때의 찬란한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지지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인물은 많지 않다. 톰 크루즈는 몇 안 되...

    1203호2016.11.22 11:20

  • [터치스크린]‘저주의 시작’ 왜 1967년이었을까
    ‘저주의 시작’ 왜 1967년이었을까

    제목 위자:저주의 시작원제 Ouija:Origin of Evil감독 마이크 플래너건주연 엘리자베스 리저, 애너리즈 바소, 룰루 윌슨개봉 2016년 11월 9일상영시간 99분상영시간 12세 이상 관람가그런데 왜 1967년이었을까. 영화 은 영화 의 속편이다. 속편이 ‘~의 시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프리퀄을 다루는 유행이 시작된 것도 근 20년은 된 것 같다. 그런데 왜 1967년이 시작이라고 하는지, 궁금했던 까닭은 영화의 주소재가 되는 ‘위자보드’의 역사와 전통이 생각 외로 깊기 때문이다.위자보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위자보드는 영어의 알파벳, 숫자, 그리고 예, 아니오가 적혀 있는 판이다. 게임 방법은 이렇다. 보드 위에 움직이는 판이 있는데, 그 판 위에 게임 참가자들이 손을 얹고 방안에 있는 유령에게 말을 건다. 그러면 판이 스스로 움직여 질문에 대한 답을 가리킨다. ‘서양판 분신사바’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즉 여러 ...

    1202호2016.11.15 11:09

  • [터치스크린]국가를 장악한 검은 권력의 탐욕
    국가를 장악한 검은 권력의 탐욕

    제목 모즈 (劇場版 Mozu)제작연도 2015년제작국 일본러닝타임 116분장르 액션, 스릴러감독 하스미 에이이치로출연 니시지마 히데토시, 비트 타케시, 카가와 테루유키개봉 2016년 11월 10일등급 청소년 관람불가영화 의 원제는 다. 그렇다. 앞서 TV 드라마가 있었다. 드라마는 작가 오사카 고가 쓴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2014년 두 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총 15부작으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방영됐다.유료 위성채널 와우와우(WOWOW)와 TBS가 공조해 만들었는데, 일본판 ‘본(Bourne) 시리즈’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원작소설의 섬세함을 날려버렸다는 비난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평소 공중파와 다르게 대담하고 실험적 요소가 많은 드라마를 내놓는 와우와우의 명성에 걸맞은 결과물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얻어냈다.테러, 납치, 음모, 연쇄살인 등 다양한 범죄 사건들 속에서 주인공인 경시청 공안부 경위 쿠라키 나오타케(니시지마 히데토시 분)는...

    1201호2016.11.08 19:18

  • [터치스크린]시공간 쥐락펴락하는 슈퍼영웅
    시공간 쥐락펴락하는 슈퍼영웅

    제목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제작연도 2016년제작국 미국러닝타임 115분장르 판타지, 액션감독 스콧 데릭슨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개봉 2016년 10월 26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문득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이규만 감독이 2011년 연출했던 영화 의 인상적인 오프닝이 생각난다. 1970~80년대 유년기를 보냈던 사내들 치고 어깨에 보자기 한 번 둘러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과거엔 보자기 정도도 감지덕지였다. 바람에 휘날리는 천 쪼가리 하나에 슈퍼맨도 되고 배트맨도 될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마트에서 (지갑을 여는 어른 입장에선 적잖이 억울하다 싶을 정도의) 돈을 지불하면 의상, 무기, 가면, 액세서리 등 필요한 소품을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 넘쳐나는 것은 장난감이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광고의 소비재만이 아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초인들도 넘쳐난다. 미국 만화...

    1200호2016.11.01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