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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TV]드라마 제작현장의 ‘악귀’들
    드라마 제작현장의 ‘악귀’들

    올해 드라마 촬영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전하면서 드라마 의 이한빛 PD 사망사건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조연출이 현장에서의 고충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 이후 방송사 측은 적정 근로시간에 대한 원칙 수립, 스태프에 대한 상해 보험 가입, 부당한 처우와 고충 처리를 위한 창구 마련 등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을 한 지 6개월 만에 드라마 현장에 어른거리는 망령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공교롭게도 다시 CJ E&M이 기획한 드라마였습니다. 지난 12월 23일 첫 방송된 주말극 는 단 2회 방송 만에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방송사에 기록될 만한 방송사고가 난 후 현장 스태프가 큰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지난 12월 24일 2회를 방송하던 는 갑자기 컴퓨터그래픽(CG)으로 처리돼야 하는 극중 악귀들의 모습에서 공중에 배우를 매다는 와이어가 그대로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등장인물의 모습을 C...

    1259호2018.01.02 16:34

  • [클릭TV]관찰 예능에서 현실 시트콤처럼
    관찰 예능에서 현실 시트콤처럼

    파업을 마치고 다시금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MBC, 특히 예능프로그램 중 길었던 파업 기간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을까요.12월 셋째 주를 기준으로 삼자면 가장 인기 프로그램으로 장수하고 있는 이 9.8%(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가 나왔습니다. 는 5.3%였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입니다. 금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불과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시청률 5%에 머물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가 요즘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이 인기는 의 고정 출연자들 모임인 ‘무지개 모임’의 멤버가 방송인 전현무, 모델 한혜진, 배우 이시언과 윤현민, 가수 헨리, 웹툰작가 기안84, 개그우먼 박나래 등으로 고정되기 시작하면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원래 이 프로그램은 2013년 2월 1일 당시 설날 특집 파일럿(시범) 프로그램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그해 3월 22일 정규 편성이 됐죠. ...

    1258호2017.12.26 18:59

  • [클릭TV]드라마 이어 교도소 가는 예능
    드라마 이어 교도소 가는 예능

    예전 취재 때문에 구치소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취재원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구치소에 접근할 때부터 무거운 공기는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면회를 신청하기 위한 공간, 접견을 위해 이동하는 공간, 심지어 접견을 하는 공간 역시 좋은 문구와 밝은 분위기를 자랑했지만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었죠. 형이 확정되지 않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구치소가 이 정도 일진대, 형이 확정된 사람들이 머무는 교도소라는 공간의 무게감은 어떠할까요. 아마 긴장과 압박으로 버티기 쉽지 않겠죠. 항상 새로운 소재를 찾아 그 소재의 다른 의미를 탐구하려고 모험을 멈추지 않는 대중문화의 각종 장르들이 이제 높은 담 너머에 있는 교도소에서의 삶을 고찰하기 시작했습니다.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케이블채널 tvN의 수목극으로 편성된 입니다. 이 작품은 KBS에서 예능PD를 하다가 tvN으로 적을 옮기면서부터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으며 큰 화제를 모은 신원호 PD의 작품입니...

    1257호2017.12.19 14:18

  • [클릭TV]다큐멘터리를 향한 빅퀘스천
    다큐멘터리를 향한 빅퀘스천

    방송 장르가 다변화되고 발전을 거듭하면서 많은 융합장르들이 생겨났습니다. 예능과 드라마를 합친 형식도 만들어졌고,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합한 장르도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SBS에서 4부작으로 방송한 프로그램 은 굳이 구분하자면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합친 형식인 것 같습니다.  흔히 ‘예큐멘터리(예능+다큐멘터리)’로 포장돼 불렸던 은 총 세 가지의 질문을 합니다. 1부와 2부는 ‘왜 짝을 원하는가?’, 3부는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4부는 ‘왜 일을 하는가?’입니다.각각의 질문에 맞게 나이와 상황을 정해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프리젠터’를 섭외했습니다. 가장 반쪽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바쁠 것 같은 배우 윤시윤이 1·2부에 걸쳐 활약했고, 배우 장현성은 그의 실제 아내 양희정씨와 함께 전 세계의 다양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배우 김상호가 출연해 일을 하는 이유를 고찰합니다. 아마 이 세 가지 질문은...

    1256호2017.12.11 18:03

  • [클릭 TV]이런 여성 캐릭터는 처음이라
    이런 여성 캐릭터는 처음이라

    드라마가 하나의 식물로 비유되는 경우가 있다면 가장 아름다운 ‘꽃’은 주로 여성, 주연 여배우로 묘사돼 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드라마들이 새롭게 방송을 시작할 때 주연 여배우들, 특히 그들의 외모를 드라마를 알리는 주요 홍보 포인트로 쓰기도 했죠. 하지만 실제로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면 여성 배우들의 역할은 장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로 권력 다툼을 하는 남자들이 사랑을 쏟는 대상에 그친다거나, 여자끼리 서로 이전투구를 일삼는 등 주체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아직은 미미하지만 안방극장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성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전반적인 시선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현재 드라마에서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주체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고정적인 성역할 역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최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은 웹툰을 원작으로 온갖 사회적인 부조리를 일삼고 있는...

    1255호2017.12.04 16:45

  • [클릭 TV]MBC의 심기일전을 기대하며
    MBC의 심기일전을 기대하며

    MBC의 파업이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통과되면서 종료됐습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진)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켰고, MBC 노동조합은 파업을 끝냈습니다. 지난 9월 4일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지 약 70일 만입니다.2010년대 들어 MBC는 ‘파업의 역사’를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힘 겨루기가 계속됐습니다. 발단은 2008년 MBC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해 결국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형국이 되면서입니다. MBC와 정부는 계속 공방을 계속하다 2010년 김재철 전 사장이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난의 역사를 겪습니다.MBC 노동조합은 2010년 김재철 전 사장 취임 당시, 그리고 김재철 사장의 전횡을 주장했던 2012년 두 번의 파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경영진의 대응은 혹...

    1254호2017.11.27 16:40

  • [클릭TV]언더독의 반란
    언더독의 반란 <고백부부>

    ‘언더독(Under Dog)’은 보통 스포츠 경기에서 좀처럼 승리나 우승이 예상되지 않는 참가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참가자가 모두의 예상에 반해 깜짝 승리나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우리는 이를 ‘언더독의 반란’ 등으로 표기하곤 합니다. 2017년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은 ‘뜻밖의 수확’을 만났습니다. 바로 KBS2 금토극 입니다.이 작품이 처음 편성됐을 때나 제작이 발표됐을 때 업계 또는 대중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드라마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뻔해 보이는’ 요소들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7년 거듭된 오해 끝에 이혼을 결정하게 된 한 부부가 결혼반지를 빼는 순간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18년 전 대학 신입생 당시로 돌아가는 설정입니다. 보통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가거나 미래로 가는 설정을 ‘타임 슬립(Time Slip)’이라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많은 드라마에서 이미 써왔던 설정이었습니다.제작진 역시 KBS 예능국 출신의...

    1253호2017.11.21 10:03

  • [클릭TV]착하지만 올드, 못됐지만 재미
    착하지만 올드, 못됐지만 재미

    엠넷 두 개 시즌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이제 아이돌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모두 뛰어드는 ‘블루 오션’이 됐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두 개입니다. KBS2에서 매주 토요일 방송 중인 , 그리고 다음 날인 매주 일요일 JTBC에서 방송 중인 입니다. 두 프로그램은 국민의 선택으로 아이돌 그룹을 조합해 데뷔시킨다는 목표에 있어서는 쌍둥이 같습니다. 단지 은 데뷔 경력이 있는 출연자들이 나오고 남녀 각각 9인조 팀을 데뷔시킨다는 점, 은 남녀 각각 9인조를 만들어 이들을 대결시켜 한 팀을 우승시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프로그램마다 특징도 있습니다. 은 착합니다. 프로그램의 취지나 내용을 보면 과연 공영방송에서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 같습니다. 유명 가수들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은 한 번 실패한 후 용기를 낸 출연자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그들의 아픈 사연에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합니다. 편집에 있어서도 자극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구...

    1252호2017.11.14 14:38

  • [클릭TV]김주혁의 명복을 빕니다
    김주혁의 명복을 빕니다

    연예가 전체에 충격을 준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건이었습니다. 김주혁이 운전하던 자동차는 모든 사람들이 한창 일상을 살고 있던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쯤, 갑작스럽게 도로에서 인도로 경로를 튼 후 추락하면서 크게 파손됐습니다. 배우 김주혁 또는 예능인 김주혁을 기억하고 좋아하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크게 상처를 입었습니다.지금까지 유명인 특히 연예인들이 안타깝게 숨진 일들이 많았지만 이번 사건은 유독 갑작스러웠기에 많은 이들이 받는 충격이 컸습니다. 그는 따로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경찰의 조사 결과 술을 마셨던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불과 사건 사흘 전, 한 시상식에 등장해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도 받았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습니다.김주혁의 삶은 여러가지로 극적이었습니다. 베테랑 배우 고(故) 김무생의 아들로 안방극장에 등장했고 멀끔한 외모에다 그에 맞지 않는 현실적이고도 소심한 남성을 많이 연기해 ‘로맨틱 ...

    1251호2017.11.06 16:10

  • [클릭TV]반려동물 프로 되돌아볼 때다
    반려동물 프로 되돌아볼 때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왔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족의 체제가 급격하게 변했고 이제는 핵가족보다 ‘1인 가족’의 모습을 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없는 심리적 공허함을 반려동물이 채웠고 이제는 길거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오가는 사람들을 보는 게 익숙한 광경이 됐습니다.하지만 최근에 일어난 사건은 자연스럽게 공존했던 반려동물과 사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사이를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던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 유명 한식당의 대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불도그 종의 반려견에게 물린 6일 후 숨을 거뒀습니다.유족은 견주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실질적으로 반려견이 문 행위 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는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와 가족의 대응이 늦고,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

    1250호2017.10.3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