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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TV]종영 앞둔 무한도전, 방송사 ‘한 획’
    종영 앞둔 무한도전, 방송사 ‘한 획’

    최근 이 소식을 듣고 가벼운 우울증을 겪은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종방 때문입니다. 이달 31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이제 많은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없는 토요일 오후를 맞이해야 합니다. 방송기간이 10년을 넘어서면서 언제부턴가 <무한도전> 종영에 대한 추측이 계속됐지만 막상 마지막을 맞이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시청자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듯도 합니다. 한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던 시청률이3월 들어 15%대로 치솟은 것은 막연한 미래를 현실로 마주해야 하는 데서 온 절박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무한도전>은 2000년대 중반 급변하던 방송가가 낳은 최대의 히트 콘텐츠였습니다. 이를 예능으로 한정해본다면 방송예능의 전과 후를 갈라놓은 전환기적 프로그램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한도전>보다 시청률이 높은 예능도 있었고, 이보다 ...

    1269호2018.03.19 14:43

  • [클릭TV]은 기획의도로 ‘리턴’할까
    <리턴>은 기획의도로 ‘리턴’할까

    지난달 방송가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였던 것은 SBS 수목극 의 주인공 교체 사건이었습니다. 전체의 절반 정도가 진행되던 드라마에서 갑자기 주인공 최자혜를 연기하던 배우가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바뀐 것입니다. 출연하던 배우가 사고 등으로 도저히 연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닌데도 교체되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건’입니다. 배우와 연출자 사이에 벌어진 갈등의 전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주인공 ‘최자혜’ 캐릭터 해석을 두고 벌어진 이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어느 쪽에 귀책사유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보통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결정할 때 주요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기획의도입니다. 드라마 은 “도로 위의 의문의 시신. 살인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쇼를 진행하는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觸法少年·범행 당시 형사책임연령인 만...

    1268호2018.03.13 15:49

  • [클릭TV]대중문화계 미투, 근원을 도려내야
    대중문화계 미투, 근원을 도려내야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까지 친근하게 보아오던 유명인사들의 과거 모습 또는 이면에 약자인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어두운 모습이 있었다는 것에 대중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성들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그 실체가 드러난 인물들은 법조계와 문화예술계를 포함해 스무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이름이 거명된 배우들은 모두 공교롭게도 현재 출연 중인 작품이 있습니다. 조재현은 tvN 드라마 <크로스>에 출연 중이었지만 12회를 마지막으로 극중 하차가 결정됐습니다. 원래 하차하는 역할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죠. 조민기 역시 출연 중이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빠지기로 했습니다. 최근 결국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오달수 역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을 중단했고, 최일화는 방송이 예정됐던 MBC 드라마 <손 ...

    1267호2018.03.05 16:35

  • [클릭TV]신개념 시사프로 속속 등장
    신개념 시사프로 속속 등장

    사자 같은 갈기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이 난 진행자가 청와대 춘추관을 연상하게 하는 연단에 섭니다. 정치·사회적인 뜨거운 이슈가 제시되면서 왠지 근엄해지는 분위기가 이어질 법하지만 연단에 선 그는 방송에 전혀 구애 받지 않는 듯 거침없이 사담을 내뱉습니다. TV 화면에 보이는 그의 모습 위로 인어가 합성되면서 마치 코믹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듯도 합니다. 이 설명만으로 어떤 장르의 프로그램이 떠오르시나요최근 이처럼 날카로운 시사고발 프로그램과 예능적 캐릭터 설정을 접목한 신종 장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입니다. 제목은 청와대(블루하우스) 패러디입니다. 프로그램 취지는 ‘거의 정통 시사프로그램, 의외로 사실이 많은 방송’입니다. 일반적인 시사고발 프로그램이라면 말도 안될 설명이지만 이 프로그램엔 더할나위 없이 맞춤한 설명입니다. 무대는 청와대를 패러디한 ‘흑와대&rsquo...

    1266호2018.02.26 18:36

  • [클릭TV]자신들 적폐에는 침묵하는 방송가
    자신들 적폐에는 침묵하는 방송가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단어는 ‘적폐 청산’일 것 같습니다. 적폐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관성에 젖어, 혹은 인지하지 못한 채, 그도 아니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폐단입니다. 어느 분야든 적폐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방송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방송가에서 쌓여왔던 각종 적폐가 최근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습니다.가장 먼저 ‘상품권 페이’ 문제입니다. 이는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불거졌는데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첫 시즌에 외주 촬영감독으로 참여했던 스태프가 밀린 월급 900만원을 상품권으로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사안이 문제가 되자 연출을 맡았던 당시 SBS의 서모 PD는 매체에 제보를 했던 스태프에게 전화를 걸어 “각자 할 수 있는 방법을 써보자”며 사실상 겁박을 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이어 외주제작이라는 허울 아...

    1265호2018.02.12 16:19

  • [클릭TV]지상파의 평창올림픽 전략
    지상파의 평창올림픽 전략

    21세기 대한민국에서의 첫 올림픽,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의 막이 열립니다. 이 올림픽은 1988년 열린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입니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관리하는 각 경기장이나 관련 인프라의 구축은 완벽히 끝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는 방송가에서도 큰일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뿐 아니라 6월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집니다. 올림픽은 오랫동안 준비한 중계기술로 안방에 생생한 경기장의 모습을 전할 수 있는 방송기술의 각축장이기도 하고, 방송사 입장 에서는 광고나 중계료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지상파 3사는 모두 일찌감치 평창대회에 초점을 맞춰 스포츠 분야 중계인력을 오랜 기간 준비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하는 방송가의 모습은 예전처럼 방송사끼리의 경쟁보다는 변...

    1264호2018.02.05 18:07

  • [클릭TV]대단원의 막 내린
    대단원의 막 내린 <막영애>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이영애야!”이 대사와 함께 대한민국 드라마사에 하나의 막이 내렸습니다. 아니, 새로운 하나의 막이 시작됐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의 열여섯 번째 시즌이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길고 긴 방황 끝에 결국 결혼을 하게 된 극중 주인공 이영애(김현숙)는 결혼식장에 숨어든 축의금 도둑을 맨손으로 때려잡으며 이렇게 일갈했습니다.<막영애>는 국내 드라마 환경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2007년 4월 20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방송된 햇수도 지금의 환경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많았지만 아직 시즌제 드라마의 입지가 협소한 상황에서 무려 16번째의 시즌이 방송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남다릅니다.<막영애>는 처음에는 이름만 ‘이영애’지 여러 가지 면에서 유명 배우 이영애와는 다른 비굴한(?)...

    1263호2018.01.29 16:06

  • [클릭TV]더 인간다운 드라마 속 로봇
    더 인간다운 드라마 속 로봇

    1927년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감독 프리츠 랑이 만든 <메트로폴리스>는 극의 소재 영역을 다른 차원으로 확장시켜줬다는 측면에서 기억해둘 만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언급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이라는 존재가 극에 등장한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겉은 차가운 금속으로 돼 있지만 얼굴에 눈과 코, 입이 달리고 두 팔과 다리가 있는 로봇의 일반적인 원형은 다 이 영화에서 묘사한 로봇의 모습을 따르고 있습니다.그로부터 어언 9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로봇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진보를 거듭해 왔고 그에 따라 인간이 즐기는 영역 중의 하나인 ‘극’에도 들어와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이 로봇 소재를 영화에서부터 천천히 끌어들이기 시작한 이후 드라마에서도 차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큰 흐름이 된 것도 같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야기해도 많은 작품이 걸립니다. MBC는 지난달까지 ...

    1262호2018.01.22 17:47

  • [클릭TV]장사로 재미 보는 예능
    장사로 재미 보는 예능

    새해가 되면 많은 매체나 방송 평론 전문가들이 ‘올해의 방송 경향’을 전망하며 예민한 촉을 세웁니다. 방송 프로그램은 어찌보면 하나의 생명체와 같아서 어떠한 형태로 진화할지 만드는 사람들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2018년 1월 현재 가장 뜨거운 예능 소재는 무엇일까요. 저는 조심스럽게 ‘장사 예능’을 꼽아보고 싶습니다. 바야흐로 ‘장사를 권하는 예능’ 또는 ‘장사로 재미를 보는 예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유행했던 ‘요리 예능’ ‘먹는 예능’ ‘관찰 카메라’ ‘리얼리티’ 등의 많은 인기 요소들이 결합된 총아입니다.수치가 이를 증명합니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내보낸 tvN의 예능 <윤식당 시즌2>(이하 윤식당2)는 첫 방송부터 닐슨 코리아 집계로 전국 가구시청률이 1...

    1261호2018.01.15 16:44

  • [클릭TV]소리 없이 꾸준한 김생민
    소리 없이 꾸준한 김생민

    2017년이 지나고 2018년이 밝았습니다. 한 해가 지나가면 어김없이 열리는 것이 각 방송사의 각종 시상식이죠. 올해는 단 하나의 행사가 빠졌습니다. 바로 KBS의 <연예대상>입니다.이 행사는 100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KBS 새 노조의 파업 때문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사이 MBC에서는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SBS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의 출연자들 어머니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렇다면 KBS에서도 <연예대상>이 열렸다면 누가 가장 유력한 수상자였을까요.지난해 TV를 열심히 본 분들이라면 방송인 김생민의 수상을 아마 가장 유력하게 보고 계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해 팟캐스트에서 출발한 <김생민의 영수증>을 일요일 오전에 방송하는데도 불구하고 6%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거두는 프로그램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이 프로그램 외에도 MBC의 파일럿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과 ...

    1260호2018.01.08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