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김종수 외 지음·RHK·1만4000원‘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 회원들이 에 연재한 글과 새로 쓴 글을 묶은 책이다. 2014년 7월, 페이스북에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모두가 ‘일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한국 사회에서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은 단박에 화제가 됐다. 회원 수는 어느새 6000명이 넘었다. ‘페이스북에 모여 일터에서 자신이 저질렀던 각종 실수들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일못임을 인증했다. ‘반전 평화’여야 하는데 ‘반 평화’라고 인쇄된 책을 끌어안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 물건을 자꾸 두고 나와 출근길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 지각을 밥먹듯이 했던 기억 등.그러나 ‘일 못하는 사람’은 그저 개인의 실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일 못하는 사람’과 ‘일 잘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은 대부분이 윗사람이다. 김종수씨가 인터뷰한 전도사 노승훈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일을 잘한다. 그...
1143호2015.09.0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