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예닐곱 살 때 알았다. “그러니까 너네 진짜 부모님은 널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야?” 여자아이가 물었다. “집으로 뛰어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울면서 말이죠. 그러자 부모님이 말씀하셨어요. ‘아니야, 그게 아니란다.’ 부모님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씀했지요. ‘우리가 너를 특별히 선택한 거란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천천히 반복해서 말해 주셨어요. 단어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어 가면서 말이죠.” 잡스는 누군가 자신의 부모를 ‘양부모’라고 부르거나 ‘진짜’ 부모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다. “그들은 1000% 제 부모님입니다.” 반면 생부모에 대해 얘기할 때는 퉁명스러웠다. “그...
949호2011.11.01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