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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북조선 탄생 & 김춘추 외교의 승부사
    북조선 탄생 & 김춘추 외교의 승부사

    북조선 탄생‘북조선식 사회주의’ 건설 과정국제사회에서(엄밀히 말하면 미국의 주도하에) ‘악의 축’으로 낙인찍힌 북한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한 나라인가. 김일성 정권은 엄혹했던 군사독재시절 우리가 배운 대로 김일성 개인의 야욕과 구소련의 정책이 합세해 숙청과 폭력으로 탄생한 독재정권인가. 전 세계는 물론이고 같은 민족이라고 말하는 우리조차 북한의 형성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지난 군사독재정권의 감시와 통제의 영향이 크다. 냉전이 허물어진 이 시대, 북한 연구는 무척 자유로워졌다. 비록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 일이 수월치는 않지만 관련 자료를 구하고 인공기를 들여다보며 당당히 북한을 연구할 수는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찰스 암스트롱의 ‘북조선 탄생’은 1945년부터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까지 5년간 북한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5년간 북한에서 일어난 변화를 ‘북조선 혁명’으로 ...

    692호2006.09.19 00:00

  • [BOOK]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도덕·사회적 의무 주입시킨 ‘일등주의’우리나라 부모의 자녀교육열은 정평이 나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의 부모보다 더 뜨거우면 뜨거웠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올바로 교육시키고 있는가’라는 물음 앞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지금과 같은 교육풍토에서는 아침 일찍 등교해 하교하기 무섭게 밤늦도록 여러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아이나, 엄청난 사교육비에 허덕이는 부모나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또한 무조건 학원에만 보내고 공부만 시킨다고 해서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금 같은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교육방법을 질타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이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 땅의 많은 부모는 좀처럼 그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자기 자식은 그렇게 키우나’ ‘남의 일은 말하기 쉽지’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태반이다. 그런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면...

    691호2006.09.12 00:00

  • [BOOK]부의 미래 & 라인강변에 꽃상여 가네
    부의 미래 & 라인강변에 꽃상여 가네

    부의 미래다가올 제4의 물결은 ‘부의 대이동’왜 과거에 비해 물질은 풍요로운데 마음은 더 공허해지는 걸까. 5분 후에 일어날 일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초고속 변화의 시대에 미래학자의 예단은 신뢰할 만한가. 하지만 그 저자가 앨빈 토플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 20일 국내 발간된 ‘부의 미래’는 출간 한 달 전에 사전주문 및 예약판매 4만 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예고했다. 불황에 시달리는 출판계에선 이례적인 사건이다. ‘미래쇼크’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 지식인 독자층을 사로잡았던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어서 앨빈 토플러가 제시할 ‘제4의 물결’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지 논거한 책이다.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의 부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의 형성, 변화,...

    690호2006.09.05 00:00

  • [BOOK]난도의 위대한 귀환
    난도의 위대한 귀환

    난도의 위대한 귀환죽음을 물리친 힘은 사랑이었다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그것을 가능케 한다. 그러한 예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이 붕괴됐을 때, 10일 넘게 버티며 구조된 사람도 있고 심지어 보름이 지난 후 대부분 사람이 더 이상 생존자가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때에도 구조대의 들것에 실려 나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생명의 경외감을 준 사람도 있다. 그들은 무너진 돌더미에 깔려 숨쉬기조차 힘겨운 상황에 먹을거리를 찾을 수도 없었다. 틈틈이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목을 축였고 옴짝달싹하지 못해 누운 채로 배설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살았다.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영화 ‘얼라이브’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영하 40도를 밑도는, 히말라야 산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맥인 안데스 산맥에서 72일을 버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

    689호2006.08.29 00:00

  • [BOOK]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산천은 변했어도 ‘숨결’은 남아있다‘대동여지도’는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적 지도로 평가받는다. 대동여지도는 오늘날 우리 눈으로 봐도 현재의 우리나라 지형과 매우 흡사하다. 놀랍게도 고산자 김정호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직접 답사해 매우 정확한 지도를 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엄연히 표시돼 있지만 오늘날에는 없어진 곳이 허다하다. 땅은 그대로되 번성했던 고을 이름이 사라진 것이다. 지역문화와 유산을 연구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대동여지도에는 표시돼 있으나 오늘날 사라진 고을을 찾아나섰다. 25년간 우리나라 전국(북한 제외)을 뛰어다니며 현재 행정구역상에는 없는 지역을 답사했다. 그중 90곳을 추려 책 세 권에 나눠 소개했다. 대동여지도에 나타나 있는 고을이 사라진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1914년 일제의 지방관제 통폐합 때문이다. ...

    688호2006.08.22 00:00

  • [BOOK]데카르트의 아기 &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
    데카르트의 아기 &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

    데카르트의 아기아이의 본능을 통해 본 인간탐구잘 알다시피 인간의 존재와 기원에 대해서는 창조론과 진화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서구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창조론과 기독교적 세계관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 것은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면서다. 창조와 진화라는 차이를 제외하고 창조론과 진화론의 가장 큰 차이는 인간에게 ‘고유의 본성’ ‘순수영혼’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점이다. 창조론에서는 창조주인 신이 동물 종에 각기 고유의 본성을 심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인간은 다른 종과는 차원이 다른 탁월한 본성을 지녔고 이 덕분에 신과 소통할 수 있는 순수한 영혼을 지녔다고 한다. 반면 진화론에서는 무기물에서 원시 생물체가 생겨났고 오랜 세월을 거쳐 환경에 적응하면서 여러 종으로 진화했으며 인간도 여기에서 진화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 역시 육체와 독립된 고유의 본성이나 순수영혼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쪽이 옳은지 그...

    687호2006.08.15 00:00

  • [BOOK]달콤한 나의 도시
    달콤한 나의 도시

    달콤한 나의 도시이 시대 30대 미혼녀가 사는 법2003년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은 독자라면, 2006년 벽두 제51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삼풍백화점’을 읽은 독자라면, 장편 ‘달콤한 나의 도시’가 정이현의 소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지 모른다. 먼저 말해두지만, 이런 짐작을 하는 것은 결코 작가 정이현과 작품 ‘달콤한 나의 도시’를 헐뜯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단히 신선하다’는 느낌도 충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장점으로 우선 재기발랄함과 경쾌함을 꼽고 싶다. 이 두 요소는 속도감을 주어 독자로 하여금 책장을 빨리 넘기게 만들면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서울에 살고 있으며 직장생활 7년차인 1975년생 미혼 여성 오은수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30대 초반에다 직장생활을 7년 해온 미혼 여성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예전처럼 여기저기서 ‘노처녀’라는 핀잔을 듣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의 반 타의 반 ...

    686호2006.08.08 00:00

  • [BOOK]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 & 쌀밥전쟁
    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 & 쌀밥전쟁

    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천재 그림은 과학이다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는 ‘직업’이 참 많은 사람이다. 수학자, 물리학자, 해부학자, 조각가, 작가…. 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직업’은 화가이다. 다 빈치가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까닭도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회화를 창조하기 위함이다.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은 오늘날에도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 있다. 유명한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도’와 수많은 인체 해부도는 의학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회화에서의 명암과 원근법, 수학적 비율 등에 대한 연구는 회화기법의 큰 발전을 이끌었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천재였던 다 빈치의 연구는 그의 작품노트와 수상록 형식의 글들에 생생히 기록돼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북’은 다 빈치의 육필원고와 그가 직접 그린 삽화, 스케치 등을 모두 담고 있는 책으로 다 빈치의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준다.19세기 미술사학자 장 폴 리히터가 엮은...

    685호2006.08.01 00:00

  • [BOOK]쿠바를 찍다 & 자녀심리학
    쿠바를 찍다 & 자녀심리학

    쿠바를 찍다가장 ‘쿠바다운’ 모습을 찾아서쿠바에 대해 부분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많다. 야구·복싱·배구 강국, 체 게바라, 그리고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하고 있는 지구상의 몇 안 되는 사회주의 국가….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쿠바에 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와 정반대편에 있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쿠바는 북한과 아주 친한 나라여서 북한에 가기 힘들듯 쿠바에도 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쿠바는 가기 쉬운 나라다. 비록 항공료가 비싸고 직항편이 없어 캐나다나 유럽을 경유해야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환대한다. 쿠바에는 생산시설이 거의 없으며 그 때문에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지지부진하다. 따라서 관광객 유치가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관광객에게 무척 친절하며 자국민 보호보다는 관광객 보호에 더 신경쓴다. 우리는 쿠바에 대해 모르는 것이 태반이다. 쿠바의 자연은 어떤지, 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그들에게 중요한...

    684호2006.07.25 00:00

  • [BOOK]진보의 미래 & 캘리포니아
    진보의 미래 & 캘리포니아

    진보의 미래파괴적 개발논리 정면 비판대형 LCD 텔레비전으로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면서 휴대전화로 중국 출장간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굳이 머리 복잡하고 몸 피곤하게 신경쓰고 돌아다니지 않고 인터넷을 뒤져 올 여름 휴가갈 곳을 찾아본다. 지난 여름엔 여행전문지에 ‘마지막 남아 있는 비경’이라고 소개된 곳을 찾아갔더니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해서 짜증스럽기만 했다.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중얼거린다.“어디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조용하고 깨끗한 곳은 없을까….”어린 시절, 새끼줄에 묶인 얼음 한 덩어리를 사와 수박을 먹고, 공중전화로 통화를 하고, 텔레비전이 있는 이웃집에 온 가족이 몰려가서 레슬러 김일 아저씨가 박치기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별로 비굴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에어컨, 자가용, 휴대전화 등 모든 시스템이 너무 편리하고 도시나 시골의 정보격차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예전만큼 행복하지도 건강하지도 않은 걸까. 빛의 속도로 발전...

    683호2006.07.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