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해가지지 않는 나라’ 원동력은제국 하면 제일 먼저 로마가 떠오른다. 그 옛날 유럽을 평정한 로마는 수백 년 간 평화를 구가하며 ‘팍스로마나’라는 말을 이끌어냈다. 기원 전 로마제국이 있었다면 기원 후에는 영제국이 있다. 그것도 비교적 최근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영국은 전 세계 영토와 인구의 4분의 1을 지배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못했던 기원 전 로마는 유럽을 지배하는 데 그쳤지만 영국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할 것 없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옥스퍼드대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닐 퍼거슨은 꽤 두꺼운 책 ‘제국’에서 17세기까지만 해도 유럽 변방의 섬나라에 불과했던 영국이 어떻게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이와 함께 영국의 세계 지배가 역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점검한다. 사실 17세기 초까지만 해도 영국은 세계는커녕 유럽에서도 주목받...
703호2006.12.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