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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허시명의 주당천리
    허시명의 주당천리

    허시명의 주당천리한 잔 하시죠! 우리의 전통술추석이다. 추석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중 술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술이 명절에만 생각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 술’이라는 단서를 단다면 아무래도 명절과 제짝일 듯싶다. 술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 있다. 허시명. 그의 약력만 봐도 그가 얼마나 술과 인연이 깊은지 알 수 있다. 일본 주류총합연구소 일본청주제조자과정 수료, 문화관광부 ‘한브랜드-전통가양주실태조사사업’ 책임연구원, 제1회 대한민국주류품평회 심사위원…. 그뿐 아니라 그가 펴낸 저서도 대개 술과 관련된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그가 ‘술고래’는 아니다. 물론 그는 술을 웬만큼 마실 줄 아는 사람이고 그의 고백에 따르자면 술을 따라다니면서 처음보다 “주량도 제법 늘었다”. 그러나 그는 고주망태가 되도록 말술을 마시는 쪽이 아니라 한 잔 술을 마셔도 최대한 음미하고 맛과 전통의 깊이를 가늠한다. 그런 그가 ...

    743호2007.09.25 00:00

  • [BOOK]케네디 평전 외
    케네디 평전 외

    케네디 평전퇴임 후에도 존경받은 케네디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범여권의 대선 후보가 압축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대선 경쟁에 들어섰다. 민중의 뜨거운 함성으로 이끌어낸 대통령 직선제 이후 우리 국민은 매번 부푼 희망과 열망으로 대통령을 선택했다. 하지만 취임 초 치솟았던 인기는 재임 기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사그라지다가 임기 말이 되면 형편없이 찌그러지고 만다. 더욱이 퇴임 후에는 존경보다 악평을 더 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남는다. 우리에게는 왜 재임 기간에 높은 지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퇴임 후(정확히 말해 사후)에도 존경받는 존 F. 케네디 같은 대통령이 없을까.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도대체 왜 우리의 대통령은 비참하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거나, 물러난 후에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일까. 미국 내의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평전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로버트 댈럭의 ‘케네디 평전’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이 책은 ...

    742호2007.09.18 00:00

  • [BOOK]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 외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 외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한국경제 아픈 부위에 메스를 대다교수라는 직함보다 총장이 더 어울리는 경제학 교수 정운찬. 그는 2002년부터 4년간 서울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경제와 정치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가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됐다. 하지만 그는 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정치권이 아닌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돌아갔고, 경제 평론집 한 권을 펴냈다. 최근 한국경제는 ‘위기’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투자 부진과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 문제, 그리고 한·미 FTA 타결에 따른 부작용과 갈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에서 지난해 13위로 떨어지고, 경제성장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한국경제의 아픈 부위에 예리한 칼을 댔다. 이번 평론집은 1997년과 1999년에 나온 평론집 ‘한국경제 죽어야 산다’와 ‘한국경제 아직도 멀었다’ 그리고 이후 쓴 칼럼과...

    741호2007.09.11 00:00

  • [BOOK]제국 그 사이의 한국
    제국 그 사이의 한국

    민족주의는 위기를 먹고 자란다‘민족주의’라는 말은 우리에게 꽤 낯익다. 그러나 그 개념은 너무나 다의적이고 그것의 폭도 매우 광범위해서 딱히 한 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다. 민족주의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개념과 뜻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것의 발생과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민족주의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한 책 ‘제국 그 사이의 한국’은 한국의 민족주의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놀랍게도 서구인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역사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 대학 동아시아 연구 분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앙드레 슈미드는 동아시아 연구, 그중에서도 20세기 한국사회 연구에 몰두해온 사람이다. 19세기 말~20세기 초, 한국 민족주의의 형성 과정을 서술한 이 책은 당시의 역사적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후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 외국인의 시각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객관적이라고 할 수...

    740호2007.09.04 00:00

  • [BOOK]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

    고구려 벽화서 고려 상감청자까지박물관 혹은 미술관에 가서 우리나라의 미술품을 감상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예술품의 가치를 아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예술품들이 풍기는 품위와 아름다움에 감탄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랐지만 우리 미술과 예술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원인으로 많은 사람이 서양예술에 경도돼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양한 색채와 기법이 배어 있는 회화, 역동적인 조각, 웅장한 건축 등 서양예술이 지닌 다이내믹함을 우리 예술에서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우리의 예술은 중국의 아류작’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도 우리의 예술을 폄훼하는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예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 앞의 두 경우도 여기서 파생한다. 시끄럽지 않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중국과는 완연히 다른 독창성과 예술성이 배어 있는 우리 예술의 진정한 미와 가치를 안다면 우리 예술에 감탄...

    739호2007.08.28 00:00

  • [BOOK]대국굴기 강대국의 조건
    대국굴기 강대국의 조건

    강대국은 어떻게 우뚝 일어섰나?중국CCTV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제작진 지음/ 안그라픽스/ 전 8권/ 각 권 1만4000~1만8000원방송 프로그램을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프로그램의 내용이 우수해야 가능한 일이다. 방송 후 출간한 책은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고 방송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 진한 감동을 다시 맛보게 해주기도 하며 제작진의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기도 한다. 방송 프로그램을 엮어낸 책의 장점으로는 내용을 더 폭넓게,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것, 소장가치가 있다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방송에서 이미 다룬 내용이기에 또 다시 책으로 볼 때 식상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에 속한다. 그러나 ‘대국굴기-강대국의 조건’은 식상하다 할 만한 점을 별로 찾아볼 수 없다. 15세기 이후 강대국의 변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이 책은 해당국가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죄다 섭렵할 수 있을...

    738호2007.08.21 00:00

  • [BOOK]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外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外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국민의례는 으레 해야 하는걸까? 도대체 ‘문화적 문법’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당연한 세계 낯설게 보기’라는 부제를 달았는데, 우선 문화적 문법이란 용어부터 낯설기 짝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을 펼치자마자 이 의문은 단박에 사라져버린다.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당연한 세계가 바로 문화적 문법이라는 것. 가령 행사 때마다 국민의례는 으레 해야 한다는 것,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집단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 등이 그것이다. 나이, 출신지역, 학벌, 신분 등을 모두 초월하는 이 같은 ‘사회적 구속’을 우리는 매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저자는 이 당연한 세계를 낯설게 들여다보자고 제안한다. 낯설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한국사회가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먼저 문화적 문법의 구성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문화적 문법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

    737호2007.08.14 00:00

  • [BOOK]감염된 언어 & 말들의 풍경
    감염된 언어 & 말들의 풍경

    감염된 언어 & 말들의 풍경한국어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다기자와 독자에게 인정받고 있는 문학기자가 몇몇 있다. 그중에서 고종석이라는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그는 언어에 대한 깊은 사유와 유려한 문체를 뽐내면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어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사랑은 여느 작가 못지않고, 글을 통해 빚어내는 촘촘한 언어학 지식은 논리적인 탄탄함의 배경이 되었다.고종석은 지금까지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국어의 풍경들’ ‘감염된 언어’ 등 언어에 관한 에세이집과 비평서를 내놓았다. 이번에도 한국어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책을 연달아 선보였다. ‘한국일보’에 1년간 연재했던 내용을 묶은 ‘말들의 풍경’과 초판이 나온 지 8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온 ‘감염된 언어’다.1990년 문학평론가 김현이 작고하던 해 나온 유고평론집의 제목이 ‘말들의 풍경’이다. 고종석은 “내 어줍짢은 글쓰기의 8할 이상은 김현의 그늘 아래 이뤄져 왔다”고 고백할 정도였고,...

    736호2007.08.07 00:00

  • [BOOK]황석영이 창조한 21세기 바리공주, 탈북소녀
    황석영이 창조한 21세기 바리공주, 탈북소녀

    ‘바리데기’는 우리에게 꽤 친숙하다. 바리공주는 오귀대왕의 일곱째 공주로 태어나 버려졌다.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나서는 자식이 아무도 없을 때, 버려진 바리공주는 선뜻 나서 서천의 생명수를 구하기 위해 몸소 저 세상까지 달려간다. 바리공주는 서천의 생명수를 구해와 이미 죽은 부모를 살린다…. 이 바리데기 공주 이야기는 우리의 전통설화다. 우리나라를 넘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황석영이 4년 만에 펴내는 신작 장편소설 ‘바리데기’는 우리의 바리데기 공주 설화를 전 세계적인 현실과 접목한 작품이다.황석영이 창조한 21세기 바리는 탈북소녀다. 일곱째 딸로 태어났고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았으며 서천의 생명수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등(작가는 이 부분을 환상적으로 처리하지만) 작품의 주인공 ‘바리’는 이야기의 뼈대만 놓고 보면 전통설화의 바리공주를 그대로 빼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설화 속 바리가 부모를 살리기 위해 생명수를 구하려 했던 반면 21...

    735호2007.07.31 00:00

  • [BOOK]쩐의 전쟁
    쩐의 전쟁

    돈벌레들을 응징하는 ‘정의의 사도’드라마 ‘쩐의 전쟁’의 인기는 대단했다. 시청률이 30%를 넘어 40%에 육박했는가 하면, 드라마 종영 후 4회 분량의 번외편을 제작, 방송하고 ‘시즌2’와 영화로도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무분별한 카드 사용에 따른 신용불량자라는 낙인, 갈수록 어려워지는 은행대출 때문에 사채를 쓰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TV에서는 대부업체들이 인기 연예인을 앞세워 광고를 하느라 난리다. ‘쩐의 전쟁’의 인기는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국민들에게 사채의 무서움을 일깨웠으며 사채를 쓰는 데 경종을 울렸다. 이 때문에 고가 개런티를 받고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큰돈을 포기하고 계약연장을 거부하기도 했다. 박신양, 박진희 등 출연진의 탁월한 연기도 드라마 ‘쩐의 전쟁’의 인기 비결 중 하나겠지만, 그보다는 탄탄한 구성과 함께 ‘사채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까발리고 악덕 사채업자의 비리...

    734호2007.07.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