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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272
  • [BOOK]정치와 비전
    정치와 비전

    경제권력이 정치권력을 압도하다인구가 팽창하고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란 거의 불가능해졌다. 직접 민주주의는 기원전 5세기께 아테네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 대안으로 만든 것이 대의제 민주주의, 헌정적 민주주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이것들이 민주주의를 대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사상가인 셸던 월린은 그의 저작 ‘정치와 비전’에서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라고 이해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와 헌정적 민주주의가 사실은 진정한 민주적 정신을 가로막고 민주 시민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월린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활기찬 참여와 숙의를 중시하는 참여 민주주의인데, 대의제 민주주의와 헌정적 민주주의는 이를 차단하고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오히려 속박하기 때문이다. 월린이 현대 민주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급진 민주주의자라고 평가받는 것도 이러한 주장 때문이다. 1960년 출판된 ‘정치와 비전’은 지...

    756호2008.01.01 00:00

  • [BOOK]청소년을 위한 메모의 기술
    청소년을 위한 메모의 기술

    공부시간은 절반, 성적은 두배, 그 비결은?|최상희 지음쪾해바라기쪾9000원|우리나라 사람들은 메모하는 습관이 부족하다고 한다. 메모만 잘 해도 사회생활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거물 정치인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메모하는 습관이 잘 들었다는 것이다. 첨단 IT기기가 널려 있는 디지털 시대에도 메모하는 습관은 꽤 중요한 것으로 인식된다. 메모는 성인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메모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이라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모든 걸 메모하는 것은 어리석다. 일일이 메모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시간과 에너지 대비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메모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공부하는 시간은 반으로 줄이면서도 성적은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메모의 기술을 알려준다. 최근 여러 매체나 책에서 ‘공부 잘 ...

    756호2008.01.01 00:00

  • [BOOK]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역사소설로 꾸민 병자호란, 그 후외세의 침략 후에는 인적·물적인 ‘강제 공출’이 있게 마련이다. 침략 세력은 전쟁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침략지의 자원을 강제로 거두어갈 뿐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마저 강제로 동원해 모자란 노동력을 충당한다. 물자 공출보다 더 아픈 것이 사람 공출이다. 강제 동원된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해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일제시대에는 물론이거니와 고려 때 원나라에 지배당했던 때도 그랬으며 임진왜란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유독 병자호란 때만은 이 부분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혹한이 몰아친 겨울, 인조가 한강 나루 삼전도에서 찬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청 태종에게 굴욕적으로 항복한 사실은 알아도 당시 조선의 수많은 사람이 청나라에 노예로 끌려간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는 바로 이 점을 밝힌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챘을 테지만 병자호란 당시 조선인 60만 명이 청...

    755호2007.12.25 00:00

  • [BOOK]한국의 美 산책
    한국의 美 산책

    우리 문화재에 깃든 작고 단아한 아름다움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가깝게는 근처의 산과 강에서, 멀게는 쉽게 찾아 나서지 못하는 박물관이나 사찰 등에 보관돼 있는 문화재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한국의 미’를 언급하고 나름대로 그것을 규정한다. 최선호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교수는 한국의 미를 ‘작고 단아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다. 미술작가로도 활동하는 최 교수는 30개월 동안 전국에 있는 사찰과 문화재를 탐방한 후 그곳의 아름다움을 글과 사진으로 옮겨 펴낸 책 ‘한국의 美 산책’에서 자신이 왜 한국의 미를 그렇게 규정했는지 보여준다. 이 책에서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사찰과 문화재, 특히 자연과 잘 어울린 건축 문화재와 유적지 30곳을 답사한다. 찾아간 곳과 관련된 인물과 역사적 사건 등을 대략 설명하고 그곳의 미적 가치를 미술작가로서 예술적 감성을 최대한 살려 설명한다. 경북 안동에 있...

    755호2007.12.25 00:00

  • [BOOK]사회 변동과 여성 주체의 도전
    사회 변동과 여성 주체의 도전

    육아와 가사는 여성이 해야 한다고?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특히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은 눈부시다. 불과 30여 년 전만 돌아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산업화와 민주화의 속도는 전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사회가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가 함께 성장했다는 것이다. 비록 일선의 세세한 대목까지 민주화를 이룩하지는 못한 상태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구석이 남아 있다.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상당 부분 개선해야 한다. 남성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회 구성원이 육아와 가사일은 여성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가장 쉽게 떠오르는 문제다. 당사자인 여성조차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 악화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남성들의 ‘미인타령’이다. 미인타령이야 늘 있던 것이지만 최근에는 이것이 ...

    754호2007.12.18 00:00

  • [BOOK]조선의 아웃사이더, 시대상에 아랑곳하지 않은 선비 12명
    조선의 아웃사이더, 시대상에 아랑곳하지 않은 선비 12명

    소신을 지키며 살기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내가 생각한 길이 아무리 옳다 해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은 당초 고집했던 길을 포기하게 만든다.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한다’ ‘때로는 져야 하기도, 때로는 손해를 보며 살아야 하기도 한다’는 등의 말이 현명한 처세술로 인식되기도 한다. 타협은 분명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큰 덕목이다. 서로 대화하여 의견을 조율하고 더욱 발전적인 방향을 나아가기 위해 타협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영화를 보장하겠다는 말에 덜컥 타협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그것은 소신을 저버리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째로 내동댕이치는 일이다. 여기, 시대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다 간 선비 12명이 있다. 어명과 성리학이 으뜸이었던 조선시대에 이들은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대로, 인간의 본성대로 살다 갔다. ‘아웃사이더’라는 범주로 묶이는 이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다는 ...

    754호2007.12.18 00:00

  • [BOOK]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시한부 환자 4명의 의연한 삶누구나 한 번쯤 병마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사람을 보았을 것이다. 특히 암 같은 치명적인 병 때문에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대면하는 일은 참 괴로운 일이다. 정작 환자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위로하는 사람이 먼저 눈물을 글썽이기 일쑤다. 흔히 하는 말로 ‘내 병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한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환자는 자신의 병에 대해, 별로 남지 않은 삶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병과 남은 생을 위로하는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포악하게 행동하는 환자를 보았는가. 그런 사람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편안한 표정으로 가족과 친지를 대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죽는 날까지 후회 없이 사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쓴 책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환자 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엘리자베스 ...

    753호2007.12.11 00:00

  • [BOOK]‘낙태문제’ 소재…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낙태문제’ 소재…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동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가 출간됐다. 동화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낙태 문제를 가운데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주제의식이 이 어려움을 극복한다. 이 작품은 어른이 봐도 무방할 것 같은 동화다. 이 작품은 생명의 존엄성을 부각시켜 오해로 가득 찬 가족 간의 거리를 좁히고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낙태의 실상과 낙태를 되돌아보게끔 하는, 작품 속의 문제의식은 어린이보다 어른을 겨냥하는 데 훨씬 유용하다. 작품은 우울한 현실에서 시작한다. 집안 형편상 시골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슬기는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서울의 부모 곁으로 온다. 네 살 때 내려가 7년 만에 온 슬기는 모든 면에서 서울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충격적인 것은 아이들이 듣는 앞에서 엄마와 아빠가 집안 형편 문제로 다툰다는 것이다. ...

    753호2007.12.11 00:00

  • [BOOK]천재를 이긴 천재들
    천재를 이긴 천재들

    탈레스·피타고라스에서 스티븐 호킹까지과학의 발전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물론 아이디어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 부단한 실험과 그에 따른 실패가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수정·보완해 아이디어를 증명할 때 비로소 가치가 있을 것이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철학에서 제시한 가설과 방법론이 과학 분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철학자는 셀 수 없이 많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과학저술가 이종호가 수많은 과학자·철학자 중 22명을 뽑아 그들의 삶과 업적, 그들이 과학사에 끼친 영향을 두루 설명하는 책 ‘천재를 이긴 천재들 1, 2’를 펴냈다. 저자는 수많은 과학자·철학자 중 22명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해당 분야에서 가장 근본적인 생각을 피력했거나 큰 틀에서 아이디어를 이끌어낸 사람이다. 이 때문에 금속활자를 개발해 현대 문명 탄생에 공헌한 구텐베르크를 제외했다. 저...

    752호2007.12.04 00:00

  • [BOOK]영남대로, 한강-낙동강 잇는  우리나라 옛길
    영남대로, 한강-낙동강 잇는 우리나라 옛길

    두 발로 지면을 밟으며 걸을 때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한다. 이 경우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면 훨씬 좋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경치 좋고 공기 맑은 산길이라면 더더욱 좋다. 고대 그리스의 소요학파가 걸으면서 철학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제외하고도 걷기는 여러모로 인간에게 유익하다. 최근에 부쩍 강조하는 건강, 느림의 미학에도 걷기는 빠지지 않는다. 자연을 느끼거나 고향을 생각하는 데도 걷기가 제격이다. 걷기가 오늘날 유독 주목받는 까닭은 그만큼 사회가 너무 빨리 현대화되었고 사람들 간의 정이 메말랐다는 증거다. 오늘날에는 마땅히 걸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사람들의 정이 묻어 있고 작은 길 하나에도 사연이 깃들어 있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거의 모든 길이 아스팔트로 덮여 있다. 그나마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길마저 흙먼지 날리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포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는 모두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한 것이다....

    752호2007.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