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의미를 찾아서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있다. 대하소설인 이 작품에서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마르셀은 시간의 위력 앞에 초라해지고 무력해지는 인간을 바라보며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갈망한다. 마침내 주인공은 시간에 휘둘리지 않고 거꾸로 시간을 지배하며 영원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낸다. 그것은 예술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예술에 정착시키면 시간이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프루스트의 생각은 적중한 셈이다. 무척 따분하고 어려운 작품이지만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20세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꼭 읽어야 할 고전’에 속한다. 이 작품은 시간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애틋한 기억을 품고 있는 유년시절, 사랑과 꿈으로 충만했던 화려한 젊은 시절 등은 모두 이미 흘러간 ‘잃어버린 시간’이다. 시간은 정말 인간이 어...
682호2006.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