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베어스 글로리아 디키 지음·방수연 옮김·알레·2만2000원우리는 곰을 보고 귀여움과 친근감을 느낀다. 단군신화 속 ‘웅녀’를 비롯해 곰에 얽힌 설화도 많아 인간에 친숙한 동물이다. 곰이 멸종위기에 있다는 사실 또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곰이 어떤 생태환경에서 어떤 위기를 맞고 있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지구상에는 8종의 곰이 있다. 로이터통신 기후·환경 분야 특파원인 저자가 사료와 현장 탐사를 바탕으로 8종의 곰에 관해 썼다. 생존과 번성이 어려운 대왕판다, 터전을 잃어가는 안경곰, 웅담 채취 농장에서 사육된 반달가슴곰, 서식지를 배회하는 느림보곰, 해빙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이야기다. 서식지가 파괴된 탓에 곰이 사는 곳이 인간 거주지와 가까워지면서 위기는 더 커졌다. 인간과 충돌해 죽는 미국흑곰과 불곰이 그렇다. 저자는 “곰은 죄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8종의 곰 가운데 이번 세기말까지 번성할 곰은 대왕판다와 미국흑곰, 불곰 등 셋뿐이라고 전한...
1592호2024.08.2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