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이승윤 지음·문학동네·1만7000원새벽 배달노동자, 택배기사, 운송기사….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과로에 내몰리면서도 산업재해, 실업급여제도 등 노동자로서 보호망은 취약한 이른바 ‘불안정노동자’들이 10여 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이 책은 불안정노동자들의 노동을 정의하고 이들이 제도 바깥에 머물러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온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의 첫 단독 저서다.이 교수는 불안정노동이 전통적 노동의 경계에 서 있다는 점에서 ‘액화노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불안정노동자들이 소득빈곤과 시간빈곤이라는 ‘이중빈곤’에 내몰려 있으며, 한국의 사회보장제도는 이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또 불안정노동 최전선에 청년노동자들이 있음을 드러낸다. 현장 사례와 통계, 연구 결과, 해외 사례를 들어 이를 해설한다.책 뒷부분에선 ‘학자’라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불안정노동자들의 실존적 현실 사이에서 느끼는 인식적 한계에 대해 ...
1603호2024.11.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