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레드싯다르트 카라 지음·조미현 옮김·에코리브르·2만3000원코발트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기차 등의 동력이 되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5%를 콩고민주공화국(콩고)이 담당한다. 작업 환경은 열악하다. 몇 푼이 간절한 아이와 노인 등 이른바 ‘장인 광부’가 위험하고 유독한 작업 환경에서 맨손으로 채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동노동을 연구하는 교수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코발트 채굴이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민과 환경에 끼친 영향을 탐사해 처음으로 기록했다.이 책에는 코발트 덕에 살고 코발트 때문에 죽는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겼다. 유독 물질이 가득 찬 구덩이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휘황찬란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아동이 채굴한 코발트 공급망을 추적하며, 콩고인들이 말하는 녹색 에너지의 대가에 관한 증언을 들려준다.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물론,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어떻게 콩고민주공화국의 인권과 환경 참사에 동참하고 있는지도 ...
1611호2025.01.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