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말콤 해리스 지음·이정민 옮김·매일경제신문사·2만6000원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실리콘밸리 중심지 팔로알토의 역사를 담았다. 1850년부터 2020년까지 동부에 비해 발전이 미미했던 곳이 어떻게 경제전쟁의 강력한 동력이 됐는지, 빅테크 기업들이 어떻게 모이기 시작했는지 등을 추적해 생생히 담았다. 그 이면에는 약탈과 정복으로 얼룩진 역사가 있었다. 1850년 무렵 골드러시와 함께 시작된 영역 확장 과정에서 이주민들은 원주민 학살을 서슴지 않았고, 원주민의 묘지 위에 실리콘밸리가 싹을 틔웠다.실리콘밸리의 경제 발전을 이끈 인물 중 한 명은 릴런드 스탠퍼드다. 스탠퍼드는 변호사로 일하다 정치에 뛰어들어 1861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다. 그 후 센트럴퍼시픽 철도 기업 중역으로 일하며 시에라네바다산맥을 통과하는 대륙횡단 노선인 센트럴퍼시픽 철도 건설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 대륙횡단 철도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는 비용...
1617호2025.02.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