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학, 페미니즘!이임주 지음·봄알람·1만7000원제주의 대안교육기관 ‘동백작은학교’의 교장인 저자가 페미니즘을 필수 교과로 가르치며 느끼게 된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동백작은학교는 나의 언어, 내 몸, 나다운 페미니즘, 피임·임신·양육, 연애, 성폭력, 성 상품화 등의 주제로 주 1회 약 2시간씩 1년간 18차례에 걸쳐 페미니즘 수업을 진행한다.저자는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페미니즘을 국어, 수학처럼 당연한 교과목으로 배운다면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페미니즘이 주요 교과가 될 때 이 교육이 학교 환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학교 공동체 구성원인 교사, 학생, 양육자들의 삶이 성평등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말한다.이 책의 장점은 ‘페미니즘 수업’을 접한 학교 구성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는 점이다. 16세 여성인 학생 희수는 “되게 겁나고 만지면 안 될 것 같았던” 콘돔 사용법을 배운 뒤 “콘돔이 안전하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1618호2025.03.0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