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김준형 지음·날·1만7500원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제 분쟁에 관한 책을 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아 내전 등 최근의 분쟁 열 가지를 선정해 이들 분쟁이 어떤 배경에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무엇을 남겼는지 살폈다.인류는 자주 전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떤 전쟁도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예컨대 2011년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와 알아사드 정부의 강경 탄압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종파 분쟁으로 번졌다. 여기에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동부를 점령하고 러시아, 튀르키예, 이스라엘, 미국, 서유럽 등이 얽히면서 장기전이 됐다. 지난해 12월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했다. 알아사드는 러시아로 달아났지만, H...
1626호2025.04.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