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권전략김흥규 지음·더봄·2만8000원현재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준전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145% 대중국 관세를 부과한 뒤 한 달여 만에 30%로 낮췄다. 낮추긴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미·중 ‘관세전쟁’은 종전이 아닌 휴전일 뿐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반격도 거세다. 오랫동안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중 하나였던 중국은 국채 대량 매도 카드를 언제든 꺼내들 수 있다. 또 관세 공세에 맞서 중국이 꺼낸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도 미국의 목줄을 조이고 있다.저자는 중국에 대한 이해는 이제 생존의 문제라고 말한다. 현 상태로라면 중국의 국력은 21세기 전반부 미국을 능가하고 세계질서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은 이 초강대국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저자는 본다. 미국의 시각을 차용해 중국 위협론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정적 측면만 바라보...
1639호2025.07.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