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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 뮤지컬-브라더스 까라마조프-선과 악 혼재하는 인간의 본성 탐구
    뮤지컬-브라더스 까라마조프-선과 악 혼재하는 인간의 본성 탐구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일시 5월 12일~9월 6일 장소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관람료 VIP석 8만8000원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A석 5만5000원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최후의 작품이자 가장 위대한 소설로 평가받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인물과 사건, 방대한 에피소드를 품은 원작을 네 형제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압축하고, 서사의 밀도를 높여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작품은 네 형제와 아버지 그리고 인간의 내면과 외면 어디에나 도사린 ‘악마’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다. 선과 악이 쉼 없이 충돌하는 무대, 빠른 전개와 긴장감 속에서 인물들은 자신을 몰아붙인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어떻게 욕망에 휩쓸리고, 자신을 파괴하는지 집요하게 드러낸다.이야기의 중심에는 러시아 지방의 지주 표도르 까라마조프가 있다. 평생 욕정을 좇아 방탕하게 살아온 그는...

    1677호2026.05.06 06:00

  • [문화캘린더]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소리꾼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소리꾼

    [뮤지컬] 서편제일시 4월 30일~7월 19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관람료 VIP석 15만원 OP석 12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집착과 사랑, 상처와 화해를 관통하는 삶의 시간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 <서편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서사와 음악을 결합한 작품으로, 판소리를 중심에 두면서도 팝과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교차시키며 독자적인 음악적 미학을 구축해왔다. 대표 넘버 ‘살다 보면’은 극의 정서를 압축하는 곡으로, 반복되는 삶의 고통과 그 너머의 위로를 간결한 선율로 전달한다.이야기는 소리꾼 유봉과 그의 자식 송화, 동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유봉은 소리의 완성을 위해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송화는 그 길을 이어받아 소리를 완성하려 한다. 반면 동호는 강압적인 아버지의 방식에 반발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다. 세 인물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리’와 삶을 선택하며 갈등을 이어간다. 특히 송화의 소...

    1676호2026.04.29 06:00

  • [문화캘린더]두 사람의 ‘빛’이 남긴 건 무엇일까
    두 사람의 ‘빛’이 남긴 건 무엇일까

    [연극]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일시 5월 2~2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서울의 옥탑방. 소설가 지망생 경민은 밤에도 꺼지지 않는 전광판 불빛 아래에서 오랜 친구 동호와 함께 살아간다.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던 그는, 우연히 만난 유명 출판사 편집장이 자신의 글에 관심을 보이자 성공에 대한 기대를 키워간다. 무명의 시간은 끝나가는 듯 보인다.무대는 1893년 미국으로 이어진다. 에디슨은 동료 배첼러와 함께 시카고 엑스포에서 10만 개 전구를 밝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세상을 바꿀 순간을 꿈꾼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성공을 향한 열망은 점차 집착으로 변하고, 그들의 삶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극단 수의 2026년 신작은 무명작가와 발명가라는 두 인물을 병치해 욕망과 고립의 구조를 ...

    1675호2026.04.22 06:00

  • [문화캘린더]연극 바냐 삼촌- 이땅의 ‘바냐들’에게 전하는 위로
    연극 바냐 삼촌- 이땅의 ‘바냐들’에게 전하는 위로

    [연극] 바냐 삼촌일시 5월 7~31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 A석 4만4000원평생을 바쳐 시골 영지를 지켜온 바냐와 조카 소냐. 은퇴 후 돌아온 영지의 주인 세레브랴코프 교수가 재산 처분을 선언하면서 이들의 삶은 균열을 맞는다. 바냐가 연모하던 옐레나, 소냐가 마음을 두고 있던 아스트로프 사이의 미묘한 감정까지 얽히며 두 사람의 상실감은 점차 깊어진다. 자신의 시간이 부정당했다는 인식에서 바냐는 오랫동안 억눌러온 분노를 드러낸다.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바냐 삼촌>은 일상의 균열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LG아트센터 제작 연극 시리즈로 선보이며, 고전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오늘의 감각으로 인물들의 정서를 끌어낸다.작품은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인물들의 흔들림에 집중한다. 삶의 방향을 잃은 채 제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은 불...

    1674호2026.04.15 06:00

  • [문화캘린더] 뮤지컬 헤이그-조선 말기 개인들의 내면과 선택
    뮤지컬 헤이그-조선 말기 개인들의 내면과 선택

    [뮤지컬] 헤이그일시 4월 1일~6일 21일 장소 NOL 유니플렉스 1관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A석 6만6000원헤이그 특사 파견 120주년을 맞은 2026년, 뮤지컬 <헤이그>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907년 고종의 밀명을 받고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이상설·이준·이위종 세 특사의 여정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격변과 개인의 선택이 교차하는 순간을 그린다. 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조선의 현실을 알리려 했던 이들의 시도는 좌절로 끝났지만, 그 과정은 지금까지도 독립운동사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작품은 1905년을 배경으로, 이름 없는 한 소설이 사람들 사이를 떠돌며 시대의 불안을 견디게 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이후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하나의 열차 안에서 마주치며 서사가 전개된다. 이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조선의 운명과 개인의 선택이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조선을 대...

    1671호2026.03.25 06:00

  • [문화캘린더] 관제탑과 등대, 두 사람의 소통
    관제탑과 등대, 두 사람의 소통

    [뮤지컬] ROGER일시 3월 5일~5월 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아메리칸(American) 1475 항공 사고와 관련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관제사로 살아온 스카일러는 어느 날 뉴욕 JFK 인근 외딴 델레이 공항으로 좌천된다. 그날 밤, 우연히 포착한 주파수 너머에는 바하마 오가르의 항구에서 무자격으로 배를 관제하고 있는 디디가 있다. 스카일러는 그를 비난하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이유로 상대가 필요하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면 사고 당시 관제사의 행방을 추적해야 하는 스카일러, 오가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관제를 배워야 하는 디디. 목적도 성격도 살아온 세계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결국 매일 밤 주파수 위에서 관제 수업을 이어가기로 한다.얼굴 없이 목소리만으로 판단하고 책임을 나누는 관제의 세계에서 두 사람의 교신은 때로 불완전하고 오해로 흔들린다. 그러나 반복되는 교신 사이로 각자의 일상에 예...

    1669호2026.03.11 06:00

  • [문화캘린더] 연극 튤립-튤립, 그 뿌리를 향한 탐욕과 사랑
    연극 튤립-튤립, 그 뿌리를 향한 탐욕과 사랑

    [연극] 튤립일시 3월 1~8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람료 4만원전쟁과 폭력이 한 가족과 개인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묻는 희곡 <튤립>은 꽃이 아니라 그 뿌리에 주목한다. 튤립은 한 번 꽃을 피우고 나면 수명을 다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잘 키운 튤립은 구근 옆에 또 다른 뿌리를 만든다. <무순 6년>, <왕서개 이야기>, <금조 이야기> 등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극작가 김도영의 신작 희곡 <튤립>은 이 같은 이미지에서 출발해 전쟁이 남긴 흔적과 그 이후의 시간을 다룬다.극의 배경은 1920년 도쿄의 한 가정이다. ‘튤립’이라는 일본식 이름을 가진 청년 쥬리프를 중심으로 일본인 가족과 조선인 가족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국가 간 전쟁의 양상이 한 집 안에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조선을 침략한 일본은 내선일체를 앞세워 조선을 완전히 흡수하고자 했고, 그 정책은 인물들의 관계와 일상 속에 스며...

    1665호2026.02.04 06:00

  • [문화캘린더]안나 카레니나-복합예술로 풀어낸 ‘금지된 사랑’
    안나 카레니나-복합예술로 풀어낸 ‘금지된 사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일시 2월 20일~3월 29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VIP석 17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웅장한 무대와 복합예술 형식을 결합한 대형 프로덕션으로 관객을 찾는다. 주인공 안나는 러시아 귀족 사회의 규범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던 중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명예와 이성을 중시하는 남편 카레닌과의 결혼생활 속에서 억눌려 있던 안나는 브론스키의 격정적인 사랑에 흔들리며 결국 사회적 비난과 가정 해체를 무릅쓰고 자유와 사랑을 선택한다.작품은 안나의 내면 붕괴뿐 아니라 그의 선택이 주변 인물들의 삶에 미치는 파장까지 조명하며 사랑과 자아, 사회적 억압의 경계를 질문한다. 무대는 초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광활하고 황량한 19세기 러시아의 겨울 풍경을 구현하며 2.5m에 달하는...

    1664호2026.01.28 06:00

  • [문화캘린더] 연극-방랑자-연극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연극-방랑자-연극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연극] 방랑자일시 2월 5~13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관람료 전석 3만원연극은 오래전부터 무대와 객석, 인물과 관객,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여러 장치로 완성돼왔다. 작품은 이중에서도 ‘프롬프터’라는 존재에서 출발한다. 배우의 대사를 무대 뒤에서 조용히 이어주는 이 직업은 드러나지 않지만, 극을 떠받치는 역할이다. 작품은 프롬프터로 극장에 남게 된 한 소년의 시선을 따라간다.배우를 꿈꾸며 극장에서 일을 시작한 소년 영은 남은 자리가 프롬프터뿐이라는 이유로 그 역할을 맡는다. 무대 뒤에서 타인의 대사를 이어주며 연극을 바라보던 영의 삶은 전쟁의 발발로 급격히 바뀐다. 그는 군에 징집돼 사람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는다. 반란군이 들이닥친 뒤 도망치려다 붙잡힌 영은 국경 끝 마을로 향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목적은 단순하다. 사람들을 감시하고 기록해 반란의 실체를 찾아내는 일이다.영은 국경의 끝에 도착하고 이름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에 머...

    1663호2026.01.21 06:00

  • [문화캘린더]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 그 진실은?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 그 진실은?

    [연극] 2026 쿼드기획:〈함수 도미노〉일시 2월 20~28일 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관람료 전석 5만원어느 도시의 평범한 횡단보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보행자 사몬 요이치를 향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량이 돌진하지만, 차량은 그의 몸에 닿기 직전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듯 완파된다. 사몬은 무사했고 운전자 닛타 나오키 역시 경상에 그쳤으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닛타의 아내는 중상을 입는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는 모두 6명. 보험조사원 요코미치 마사코는 이들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지만, 누구도 자신이 본 장면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조사 과정에서 목격자 중 1명인 마카베 카오루의 발언을 계기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일본 현대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대표작 <함수 도미노>는 이 원인 불명의 사고를 출발점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

    1662호2026.01.1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