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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 그 진실은?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 그 진실은?

    [연극] 2026 쿼드기획:〈함수 도미노〉일시 2월 20~28일 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관람료 전석 5만원어느 도시의 평범한 횡단보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보행자 사몬 요이치를 향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량이 돌진하지만, 차량은 그의 몸에 닿기 직전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듯 완파된다. 사몬은 무사했고 운전자 닛타 나오키 역시 경상에 그쳤으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닛타의 아내는 중상을 입는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는 모두 6명. 보험조사원 요코미치 마사코는 이들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지만, 누구도 자신이 본 장면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조사 과정에서 목격자 중 1명인 마카베 카오루의 발언을 계기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일본 현대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대표작 <함수 도미노>는 이 원인 불명의 사고를 출발점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

    1662호2026.01.14 06:00

  • [문화캘린더] 연극-비밀통로: INTERVAL-일상의 틈서 되씹는 관계의 의미
    연극-비밀통로: INTERVAL-일상의 틈서 되씹는 관계의 의미

    [연극] 비밀통로: INTERVAL일시 2월 13일~5월 3일 장소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관람료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낯선 방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질문을 주고받는다. 대화 도중 동시에 한 권의 책을 만지는 순간, 두 사람의 전생이 펼쳐진다. 기억을 따라가 다시 현재로 돌아온 이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곳이 생과 사의 경계에 존재하는 통로임을 깨닫는다. 책에는 두 사람이 지나온 여러 생의 기억이 기록돼 있고, 이들은 그 통로에서 과거를 하나씩 되짚어보기로 한다. 시공간을 반복하며 여러 생에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과 마주한다.이 작품은 삶에 시효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일본 현대극을 대표하는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와 한국 연극계에서 섬세한 연출로 평가받아온 민새롬 연출이 협업했다. 마에카와는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을 통해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1661호2026.01.07 06:00

  • [문화캘린더]연극 ‘더 드레서’-다시 마주한 예술과 삶의 의미
    연극 ‘더 드레서’-다시 마주한 예술과 삶의 의미

    [연극] 더 드레서일시 12월 27일~2026년 3월 1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이어지던 시기, 영국의 한 지방 극장. 227번째 <리어왕> 공연을 앞둔 노년의 배우 ‘선생님’은 점차 무대 위에서 균형을 잃어간다. 대사는 잦아들고, 공연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짙어진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드레서 노먼은 배우 부족과 공연 취소를 권하는 주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막을 올리겠다고 판단한다. 혼선 속에서 공연은 계획대로 시작되고, 무대 위와 무대 뒤는 동시에 흔들린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예술을 계속한다는 것, 무대를 떠나지 않는 선택이 갖는 의미를 다시 마주한다.이 작품은 작가 로널드 하우드가 연극배우의 의상 담당으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희곡이다. 1980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연극뿐 아니라 영화와 TV 시리즈로도 제작되며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 ...

    1660호2025.12.31 06:00

  • [문화캘린더] 코뿔소와 펭귄, 바다로의 여정
    코뿔소와 펭귄, 바다로의 여정

    [뮤지컬] 긴긴밤일시 2026년 1월 21일~3월 29일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 관람료 R석 7만원 S석 6만원창작동화 <긴긴밤>이 뮤지컬로 제작됐다. 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원작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서정적인 그림으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었으며, 이번 무대화는 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대 예술의 언어로 새롭게 구성했다.아프리카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흰바위코뿔소 ‘노든’은 오랜 시간 외롭게 살아남았고, 어느 날 버려진 알에서 부화한 어린 펭귄과 마주한다. 전혀 다른 존재인 두 생명은 바다를 향한 여정에서 함께 걷게 되고, 긴긴밤을 지나며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여정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 낯선 풍경, 극한의 상황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노든은 펭귄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그 어두운 시간 속에서도 반짝였던 순간들을 들려준다. 두 생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동의 과정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상실과 회복, 책임과 용기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1659호2025.12.24 06:00

  • [문화캘린더]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의 도주극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의 도주극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일시 12월 11일~2026년 3월 2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관람료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1932년 대공황 시대, 미국 서부 텍사스. 영화 같은 삶을 꿈꾸는 웨이트리스 보니와 가난에서 벗어나 악명 높은 영웅이 되고 싶은 클라이드가 운명처럼 만난다. 클라이드는 형 벅과 함께 도주하던 중 우연히 보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반복되는 범죄로 다시 체포되고, 보니의 도움으로 또 한 번 탈옥에 성공한 클라이드는 보니와 함께 도주를 선택한다. 두 사람은 고급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 작은 상점을 털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범죄는 점점 더 대담해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중의 관심과 인기는 더 뜨거워진다. 결국 텍사스주는 추격대를 결성해 그들을 쫓는데, 총격전 끝에 클라이드가 경찰관을 살해하면서 두 사람은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서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운명적인 여정의 끝이 점점 다가온...

    1658호2025.12.17 06:00

  • [문화캘린더] 연극-태풍-기존 해석과는 다른 긴장과 구도
    연극-태풍-기존 해석과는 다른 긴장과 구도

    [연극] 태풍일시 12월 4~28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관람료 R석 6만원 S석 4만5000원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극으로 알려진 <태풍>이 2025년 겨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복수와 용서, 배신과 화해 등 작품 전반에 놓인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원전에 기반한 구조적 해석을 시도한다. 국립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극의 중심인물인 프로스페로를 여성인 프로스페라로 재해석하고, 알론조를 알론자로 설정하는 등 인물 구성의 변화를 통해 기존 해석과는 다른 긴장과 구도를 마련했다.밀라노의 공작 프로스페라는 동생의 반역으로 권좌에서 밀려나 딸 미란다와 함께 바다에 떠밀려 무인도로 도착한다. 이후 마법을 익히며 은둔해 온 그는 수년이 지나 자신을 추방했던 이들이 항해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법으로 태풍을 일으켜 그들을 섬으로 불러들인다. 섬에 도착한 인물들은 프로스페라가 설정한 여러 상황과 시험 속에서 관계와 욕망, 후회 등을 마주하게 된다. 그...

    1656호2025.12.03 06:00

  • [문화캘린더] 뮤지컬-한복 입은 남자-장영실과 다빈치, 뭔 얘기 나눴을까
    뮤지컬-한복 입은 남자-장영실과 다빈치, 뭔 얘기 나눴을까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일시 12월 2일~2026년 3월 8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관람료 VIP석 17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실종 기록을 중심에 두고, 한국 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 구조를 결합한 창작 작품이다. 노비 출신에서 종3품 대호군까지 오른 장영실은 1442년 이후 기록에서 사라지는데, 공연은 이 공백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서사적 장치로 활용한다.1막은 조선을 배경으로 장영실의 생애와 그의 행방을 둘러싼 정황을 재구성하고, 2막은 르네상스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루벤스의 소묘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설계도 등을 축으로 동서양의 지식 체계가 접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경복궁 근정전의 공간미와 유럽 르네상스 시대 시각 요소를 혼합해 무대 디자인을 구성했고, 출연 배우들은 1인 2역을 맡아 조선과 유럽의 인물을 오가며 두 세계의 서사를 연결한다.작품의 현재 서사는 다큐멘터리 제작 중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를...

    1655호2025.11.26 06:00

  • [문화캘린더] 공연-라이프 오브 파이-퍼펫과 배우의 합이 만든 경이로움
    공연-라이프 오브 파이-퍼펫과 배우의 합이 만든 경이로움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일시 11월 29일~2026년 3월 2일 장소 GS아트센터 관람료 VIP석 16만원 파노라마석 16만원 포커스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소설, 영화에 이어 무대에서도 관객과 만나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에 상륙했다. 캐나다로 향하던 중 난파 사고를 겪은 소년 파이가 벵골호랑이와 함께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다는 설정.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파이의 증언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며, 무대는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한 연출로 바꾸는 데 집중한다.원작은 얀 마텔의 동명 소설. 2002년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이후 영화화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연극은 2019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된 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올리비에상 5관왕, 토니상 3관왕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으로, 오리지널 제작진과 협업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극의 핵심은 시각 효과와 퍼펫 조작이다. 파이가 조난당한...

    1654호2025.11.19 06:00

  • [문화캘린더] 동화 이면의 세계를 보다
    동화 이면의 세계를 보다

    [뮤지컬]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일시 11월 5일~2026년 3월 1일 장소 플러스씨어터 관람료 VIPP석 7만원 RF석 5만5000원 SB(시야방해)석 2만원보석을 캐는 삶에서 벗어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되길 꿈꾸는 난쟁이 찰리와 빅. 이들의 엉뚱하고 절박한 도전이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이 2025년, 초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웰메이드 뮤지컬로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의 세계를 재치 있게 비틀며 웃음 속에 현실을 녹여낸다.작품은 동화 나라 무도회에서 진실한 키스를 나누는 커플이 새로운 동화의 주인공이 된다는 설정을 중심으로 계층 이동과 자기실현에 대한 풍자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는 끝났다는 마녀의 일침에도 굴하지 않고 주인공 찰리와 빅은 인생 역전을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보지 못했던 동화의 이면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이번 시...

    1652호2025.11.05 06:00

  • [문화캘린더] 전혜진이 전하는 테베 왕가의 비극
    전혜진이 전하는 테베 왕가의 비극

    [연극] 안트로폴리스Ⅱ - 라이오스일시 11월 6~22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관람료 R석 6만원 S석 4만5000원독일 극작가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라이오스>가 국내 초연된다. 2023년 독일 함부르크 도이체스 샤우슈필하우스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신화를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두 번째로 2025~2026년 국립극단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국내 초연은 연출가 김수정이 맡았으며, 2025년 한국사회의 맥락에 맞춰 각색됐다. 익숙한 신화에 상상력을 더한 원작은 지배와 피지배, 부모와 자식 간의 대물림 구조를 통해 동시대의 균열을 드러낸다.<라이오스>는 오이디푸스 신화의 기원이 되는 인물 라이오스를 중심으로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이 오이디푸스를 조명해온 반면 그 아버지인 라이오스는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작품은 ‘라이오스는 왜 신탁을 거스르려 했는가’, ‘오이디푸스는 ...

    1649호2025.10.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