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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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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성 영통사 복원사업- 불교 및 문화유산 교류의 거점 기대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지원사업은 남북 불교협력과 문화유산 교류 두가지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먼저 남북 불교협력 측면에서 영통사 복원사업은 신계사 복원사업과 더불어 불교계의 대표적인 협력 사업이었다. 사찰 복원 후 매년 법회와 행사를 개최했고, 2010년 천안함 사태로 5·24 북한 투자제한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2015년까지 교류를 지속했다.문화유산 교류 측면에서 영통사 복원사업은 대표적인 사찰 복원사업으로 의의가 있다. 남북 문화유산 교류는 1988년 7·7선언(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을 계기로 국내에서 검토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남북 문화유산 교류는 일본 연구자 중심인 아시아학회에서 개최한 1990년 3월의 학술대회였다. 이후 남북 문화유산 교류는 2015년 이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돼 약 35개 사업이 진행됐다.개성 영통사 복원지원사업은 남북 불교협력과 문화유산 교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개선...

    1421호2021.03.26 12:59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1)금강산 관광
    (1)금강산 관광

    금강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하는 노래다. 동네에서 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며 부른 노래였던 것 같다. 내게 금강산은 수많은 글, 노래, 그림 등의 예술작품에나 나오는 상상 속의 산 같은 것이다. 그래서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을 위해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금강호를 보며 비현실적인 감흥을 느꼈다.금강산관광 논의는 1989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관광사업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정 회장은 냉전체제가 해체되면 북한과의 사업이 현대그룹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외 정세 때문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 회장의 1992년 대통령선거 낙선이었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1998년 정권교체 시까지 중단됐다.정권이 바뀐 후 정 회장은 대북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1998년 6월 22일 현대그룹과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금강...

    1419호2021.03.12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