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지원사업은 남북 불교협력과 문화유산 교류 두가지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먼저 남북 불교협력 측면에서 영통사 복원사업은 신계사 복원사업과 더불어 불교계의 대표적인 협력 사업이었다. 사찰 복원 후 매년 법회와 행사를 개최했고, 2010년 천안함 사태로 5·24 북한 투자제한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2015년까지 교류를 지속했다.문화유산 교류 측면에서 영통사 복원사업은 대표적인 사찰 복원사업으로 의의가 있다. 남북 문화유산 교류는 1988년 7·7선언(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을 계기로 국내에서 검토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남북 문화유산 교류는 일본 연구자 중심인 아시아학회에서 개최한 1990년 3월의 학술대회였다. 이후 남북 문화유산 교류는 2015년 이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돼 약 35개 사업이 진행됐다.개성 영통사 복원지원사업은 남북 불교협력과 문화유산 교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개선...
1421호2021.03.26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