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주간경향

연재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
  • 전체 기사 12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12)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12)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지난해 초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영화처럼 비현실적인 생활이 시작됐다. 이런 어려움은 역설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치를 드러나게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적표는 주요국가 중 가장 좋았으며, 올해 들어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총회는 한국을 역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또한 2020년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수상에 이어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달라진 한국문화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각각의 분야가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남북관계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진 상태다.일회성 사업에 그친 과거 교류 건설 분야에서 북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었으며, 이러한 관심은 어느 정도 근거...

    1442호2021.08.20 14:41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11)남북불교와 문화유산 사반세기 교류
    (11)남북불교와 문화유산 사반세기 교류

    금강산 4대 사찰로 유점사, 신계사, 장안사, 표훈사가 꼽힌다. 이중 표훈사를 제외하고는 한국전쟁 시 폭격으로 모두 파괴됐다. 신계사는 강원도 고성군 신복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사찰이다. <금강산 신계사 사적>에 의하면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 5년(519)에 보운 스님에 의해 창건됐다.영조(1757년경) 때 간행된 <여지도서>에 따르면 당시 신계사는 11개의 전각을 거느린 큰 절이었다. 조선 말인 고종 때도 영산전, 첨성각을 건립했고 적묵당, 유리전 등을 중수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대향각을 중건했으며, 1919년에는 최승전을 건립했다. 신계사는 1920년대에 대웅전 앞에 삼층석탑이 있고 동쪽에는 칠성각, 대향각, 극락전이 서쪽에 나한전, 어실각이 배치됐다. 남쪽에 만세루가, 만세루 좌우에 향로전과 최승전 그리고 부속건물이 있었다.1922년 12월에 화재로 용화전이 불타는 등 여러차례 화재가 있었다. 1945년경에는 반야보전, 나한...

    1440호2021.08.09 14:09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10)북한 어린이 보건·의료, 지속적이고 체계적 지원
    (10)북한 어린이 보건·의료, 지속적이고 체계적 지원

    어린이어깨동무는 대북지원단체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영양, 의료, 교육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콩우유(두유) 공장, 학용품 공장, 병원 등을 평양과 그 외 북한 여러 지역에 건립하고 2016년까지 운영지원을 했다. 국내에서는 어린이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을 하기도 한다.어린이어깨동무는 어린이 운동 단체인 ‘공동육아’와 한겨레신문이 남북 어린이 교류를 위해 1996년 설립했다. 설립 초기, 북한의 식량난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분유, 구충제 등 의약품, 밀가루 등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따라 민간 교류가 확대됐으며, 어린이어깨동무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대표단은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이 긴급구호 차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관련 전문가들과 북한 어린이 영양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한 뒤...

    1438호2021.07.23 15:04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9)광물자원협력은 남북 모두에 ‘윈윈’
    (9)광물자원협력은 남북 모두에 ‘윈윈’

    북한과의 경제협력사업에서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북한의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제조업, 낙후된 인프라 건설을 위한 건설산업,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개발 등을 꼽는 사람이 많다. 북한은 일제강점기부터 풍부한 부존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광공업이 발달했던 지역이다. 특히 중석, 몰리브덴, 마그네사이트, 흑연, 중정석, 운모, 형석, 금, 철, 연, 아연, 알루미늄, 석탄 등이 풍부하고 마그네사이트의 경우 전 세계 매장량의 약 50%를 갖고 있다. 또한 서한만 및 동한만 등에 약 500억배럴(북한 측 주장)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등의 외국기업들이 탐사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지하자원에 대한 잠재적 가치에 대해서도 여러 논란이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 매장량이 세계적인 규모라는 주장과 과장됐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지하자원 매장량을 발표하지 않고, 지하자원 매장량 추정치도 편차가 크다. 하지만 매장량이 과장됐다고 하더라도 연간 수...

    1436호2021.07.12 15:15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8)남북이 함께 만든 교회
    (8)남북이 함께 만든 교회

    북한 교회가 자생적인 것인지 선전선동을 위해 북한당국에서 만들어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북한 정권, 특히 김일성이 기독교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보면 아버지(김형직)와 어머니(강반석)가 기독교인이었으며, 본인도 어린시절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북한도 1950년대까지는 종교적 자유가 허용됐다. 이는 해방 후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으나 지지 기반이 취약해 종교세력을 포함한 민족주의 세력과 연합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1946년 제정한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으며, 다른 사회주의국가와 다르게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명기하지도 않았다.하지만 한국전쟁 후 미군에 대한 적대감은 기독교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종교를 미신과 동일시하는 교육과 선전이 이뤄졌고, 1950년대 중·후반 종교시설 행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60년대부터 가정에서 예배를 보는 가정교회...

    1434호2021.06.25 16:21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7)남북을 넘어 대륙 물류망의 시발점
    (7)남북을 넘어 대륙 물류망의 시발점

    한국은 반도국가라고 하지만 실상 육로를 통해 다른 나라를 갈 수 없다. 지리적으로는 섬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섬과 같은 국가이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지 30년. 이미 비행기로 국경을 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나라 간의 경계선을 넘어가는 느낌이 나는 건 아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에게 진짜 국경은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이다.남북철도도로연결사업은 분계선에서 끊어졌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한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국제 물류망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개성공단을 오가는 용도로만 이용되다가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남북 간 교통은 완전히 단절됐다. 2018년 평창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철도연결을 위한 사전조사가 이루어졌으나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2020년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은 다시 중단됐다.남북 간 교통 단절구간 도로는 총 13노선이다. 이중 국도 6곳, 철도 4개 노선(경의선&mid...

    1431호2021.06.04 15:42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6)평양라이온스안과-백내장·녹내장에 의한 실명치료 위해 건립
    (6)평양라이온스안과-백내장·녹내장에 의한 실명치료 위해 건립

    2007년 3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네팔 안과의사 산두크 루이트 박사가 북한 해주에서 10일간 머물며 북한주민 1000여명의 백내장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을 잠입 취재해 내보냈다. 실제로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북한주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문가들은 북한의 시각장애인 수가 100만명이 넘고 치료 가능한 안구 질환을 앓는 환자수도 전체인구의 1~2%(250만~5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비단 백내장뿐만 아니라 북한 의료 분야의 열악함은 1990년대부터 많이 알려져 있었다. 이에 한국 의료계는 북한에 의약품, 의료장비, 북한주민 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지원을 했으며, 여러 단체에서 병원건립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제로 건립된 것은 어린이어깨동무의 평양어린이병원, 평양의대 소아병동 그리고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 정도가 대표적이다.국제라이온스 지원과 국내모금으로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은 국제라이온스클럽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

    1429호2021.05.21 13:35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5)북한경수로건설-아쉽게 중단된 최대 규모의 공사
    (5)북한경수로건설-아쉽게 중단된 최대 규모의 공사

    한반도와 핵은 관계가 깊다.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시 많은 재일교포가 희생됐으며, 1951년 한국전쟁에 중공군이 참전하자 맥아더는 핵폭격을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지역에는 핵폭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아 많은 사람이 월남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1958년에는 남한에 핵무기가 배치됐고, 1972년에는 배치된 핵무기가 732개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과 관련한 역사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부터 핵위협을 받고 있었고, 1958년부터는 직접적인 핵위협에 노출돼 있었다.북핵위기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것은 1989년 프랑스의 상업위성(SPOT)이 찍은 영변 핵시설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북한과 남한, 미국은 핵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하고, 그해 12월 ‘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남한에 배치됐던 핵무기를 모두 철수했다. 북한은 199...

    1427호2021.05.07 11:20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4)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4)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이산가족은 우리 현대사의 질곡을 반영한다. 이산가족 관련 남북 간 협의가 구체적으로 시작된 것은 1970년 초였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평화통일 구상’을 밝히며 ‘선의의 체제경쟁’을 제안했고, 1971년 8월 12일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에 이산가족찾기를 제안했다. 북한은 8월 14일 제안을 수락했으나 이산가족 상봉을 합의하지 못하고 적십자 본회담은 1973년 7차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본회담 외에 적십자 실무회담은 지속됐다. 1975년 실무회담에서 남한은 북한 판문점에 남북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할 것을 최초로 제안했으나 북측은 호응이 없었다.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이루어진 것은 1985년이었다. 1984년 서울 풍납동지역 수해가 발생한 후 북한이 수재민에게 물자를 보내겠다고 적십자사에 제안해 물꼬가 트였다. 남한적십자사는 수해물자를 받겠다고 답변하고 추가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

    1425호2021.04.23 11:29

  •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3)평양류경정주영체육관
    (3)평양류경정주영체육관

    2018년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이 텔레비전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고 있었다. 북한은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시사했다. 이를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당시 악화됐던 상황이 반전됐다. 이렇듯 스포츠 교류는 남북 갈등을 해소하는 최고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다.남북 스포츠 교류의 역사남북 간 스포츠 교류는 다른 분야에 비해 일찍 시작됐고 빈번하기도 했다. 남북 체육계 최초의 접촉은 1957년에 있었다. 1957년 조선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를 통해 대한올림픽위원회에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참가를 제의했다. 이는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남한올림픽위원회만을 한반도에서 유일한 올림픽위원회로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한은 전쟁이 끝난 후 대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단일팀 논의를 거부했다.북한은 남한의 거부로 단일팀이 구성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IOC에 북한을 회원국으로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1...

    1423호2021.04.0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