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4건 다 수리됐고 곧 방문 확인한다고 답변 옴. 포상금 고맙다.” 인터넷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게시물에 익명의 누리꾼이 남긴 글이다.“코로나19가 길어져 여름휴가를 일찌감치 포기한 마당에 아이들이 놀 수영장을 농막 앞에다 봄부터 만들었습니다.” 7월 21일,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 올라온 사진글이다. 누리꾼이 인증샷까지 만들어가며 비닐하우스 수영장을 만든 과정을 보면 지극정성이다. 집터파크는 집+워터파크의 합성어로 보통 ‘집에 조그마한 비닐풀장을 만들었다’는 정도의 뜻. 그런데 이 누리꾼이 만든 집터파크는 대단했다. 기계까지 임대해 땅을 고른 다음, 부직포와 방수포를 깔고 외국에서 수입한 대형 공기주입식 물 수조를 설치했다. 지하수 52t을 5일간 퍼올려 수조를 채웠는데,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자연염소를 발생시키는 ‘솔트워터시스템’까지 갖추는 등 제대로 수영장을 만들었다....
1439호2021.08.02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