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학회가 지난 11월1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간도 및 재중국 조선족 문제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북방 문제를 주로 다루는 백산학회에서 간도협약 100주년을 맞아 연 학술대회였다. 발표 내용의 절반은 간도 영토 문제, 나머지 절반은 조선족 문제를 다뤘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이석우 인하대 교수(국제법 전공)는 “간도영유권에 있어 핵심적 문제는 간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흔히 간도영유권을 이야기하면 땅덩어리에만 집중한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땅이고, 언제 청나라와 국경회담을 했고, 그 기준에 의하면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식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해는 쉽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간과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간도에 살고 있는 조선족은 우리의 말과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이지만 이들의 모국은 한국이다. 이들이 없다면 간도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마찬가지다....
852호2009.11.25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