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면에서는 좌파, 생활면에서는 우파’. 철학자 탁석산이 구분하는 대한민국 인간 유형 4가지 중 하나다. 누구에게나 이런 속성이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에는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는 말이 있다고 하지만 표리일치의 토마토가 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특히 대한민국의 40대에게는 더욱 그렇다. 40대는 정글과 같은 엄혹한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경험하면서 적절히 사회 메커니즘에 순응하게 되는 시기가 되곤 하기 때문이다. 결혼 후 자녀들의 성장에 따른 교육비용 마련의 고민,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부양의 고민, 집도 하나 있어야 하는 주택(부동산) 마련의 고민, 월급으로는 늘 빠듯하니 한몫 잡을 수 있을까 해서 기웃거리게 되는 주식투자 고민이 이들에게는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러면서 20~30대 때의 젊음을 지배했던 이상적 사고를 부여잡고 있으면서도, 실제 드러나는 생활의 모습은 보수적 속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40대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구...
899호2010.11.01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