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몇 년째 행방불명이 된 아이들을 찾고 있는 중, 한 명씩 그 행방을 찾을 때마다 안타까움과 충격이 가실 길 없다. 실종되었던 대부분의 아동들은 부모에게 고문에 가까운 체벌을 받다 숨져 야산에 묻힌 채 발견되고 있다. 폭력과 학대로 희생된 가엽고 불쌍한 어린 영혼들에게 어떤 위로와 평안의 기도도 할 수 없을 만큼 그 내용은 충격적이고 가혹하다. 우리의 더 큰 공포는 사건 자체에 있지 않다. 옆에 사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학대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그것을 막을 아무런 장치도 이 사회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 우리 사회와 안전에 대한 민낯이다. 현재 20여명에 가까운 아이들을 경찰이 찾고 있는 중이다. 마음은 무겁기만 하고 비관적이다.우리에게는 인심(人心)이라는 것이 있었다. 타인을 도와주거나 배려의 마음을 뜻하는 인심은 사람에 대한 온정,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타인에게 얼마나 ...
1170호2016.03.29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