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무지(無知)에서 나온다(Fear always springs from ignorance)”라고 랠프 월도 에머슨은 말했다. ‘인공지능이 우리 인류를 멸망시키지는 않을까?’ 많은 사람이 두려워한다. 여러 공상과학(SF) 영화가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넷플릭스 개봉작 <아틀라스>도 비슷하다. 이 영화에서 인류를 50만 명이나 죽인 인공지능은 아시아인의 모습을 하고 있고, 아시아 악센트의 영어를 사용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 아시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인종주의를 다 섞어서 보여준다. 이러한 두려움에는 닉 보스트롬이나 유발 하라리 유(類)의 인공지능을 과학적·공학적으로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의 글도 영향을 미쳤다. 혹시 이러한 두려움은 결국 무지(無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만약 인류가 인공지능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1583호2024.06.1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