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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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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로 가는 농업](3)씨감자와 빅데이터 ‘기술’ 들어갑니다
    (3)씨감자와 빅데이터 ‘기술’ 들어갑니다

    우리 농가는 여러 난제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농가 인구는 1998년 440만명에서 2020년 224만명으로 줄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상태에 있다. 고령화도 심해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율이 57.6%에 달한다. 가격 변동이 심하고, 유통처가 없어서 버려지는 농산물도 많다. 모두 농가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들이다.농가의 구조적인 저생산성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미래 농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가 주목한 우리 농업의 ‘약한 고리’다. 록야는 감자를 시작으로 종자 개발부터 혁신적 유통구조 확립까지 농업 전반의 구조 혁신을 목표로 한다. 지난 9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 강연에서 박영민 록야 대표는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서 미래 농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책임 있는 기업...

    1497호2022.09.30 11:06

  • [미래로 가는 농업](2)윤성영 댄스위드비 대표 “꿀벌을 살려야 지구가 살아난다”
    (2)윤성영 댄스위드비 대표 “꿀벌을 살려야 지구가 살아난다”

    모든 벌은 한때 육식 곤충이었다. 지금의 말벌처럼 작은 곤충을 잡아먹었다. 꽃이 지구에 등장하기 전의 일이다. 약 1억5000만년 전 생겨난 벌은 1억년 전 꽃을 만나게 된다. 꽃에 앉은 벌레를 먹으려다가 꿀과 꽃가루도 함께 먹게 됐을 것이다. “아, 이거 맛있네. 모두 와서 먹어봐.” 그렇게 벌의 일부는 꿀을 먹는 채식으로 식단을 바꿨고, 지금의 꿀벌로 진화했다. 벌이 꽃가루를 여기저기 나르면서 다양한 종의 꽃식물이 등장했다. 꽃과 벌은 함께 진화하면서 지구를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었다.위기는 인간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꽃이 가득한 들판이 농경지로 바뀌어 먹을거리가 줄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로 방향 감각을 잃은 벌들은 꿀을 찾으러 나갔다가 객사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커졌다. 먹이활동을 하러 나간 벌들이 느닷없는 추위에 동사하거나, 온난화로 꽃이 일찍 피고 지면서 꿀을 채취할 기간이 줄어들기도 한다...

    1496호2022.09.23 14:25

  • (1)‘투자’와 ‘데이터’로 농업의 미래 연다

    농업이 세상의 근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조선시대에 국한된 말이 아니다. 농업은 탄소중립이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살펴야 할 산업으로 부상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도 하지만, 탄소 감축 잠재력도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 공급망에 균열이 생기면서 식량위기가 부상하고 있다. 세상의 근본이 기후위기와 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 식탁 물가로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기를 지나면, 기근과 분쟁이라는 진짜 괴물이 찾아올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려면 농업이 변해야 한다.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경작지의 탄소흡수를 늘려야 한다. 이상기후에도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인류의 미래가 농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단법인 다른백년이 지난 9월 6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1495호2022.09.16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