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ESG와 사실상 동의어인 ‘지속가능계’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는 2007년이다. ESG 사회에 앞서 지속가능사회가 당시 새로운 시대담론으로 급부상하던 시기여서 바야흐로 ‘패러다임 시프트’가 현실화하리라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이명박의 취임(2008년 2월 25일) 직전에 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2007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자 당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주축으로 지속가능사회 의제를 발굴하고 시장에 압박을 가하던 필자를 포함한 ‘책임과 지속가능성’ 분야의 많은 사람이 분위기의 급변을 체험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전까지 그런 방향으로 어렵사리 변화가 시작되고 긍정적인 신호가 늘어났지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발하며 경제가 나빠지자 모든 변화가 중단되고 과거로 회귀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말은 일거에 생존가능성(...
1509호2022.12.23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