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귀한 지면을 얻어 ‘정책과 딜레마’를 연재했다. 이 연재는 정책이 있는 정치평론, 시사평론을 지향했다. 정치의 중심에 정책이 있어야 정치가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본래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연재의 취지였다. 전당대회 룰 개정이나 대통령과 여야 유력 정치인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를 추측하는 게 논의의 중심인 이 지긋지긋한 정치 공론장에 조금이나마 균열이라도 내려는 취지로 연재를 시작했다. 망치로 몇 번 두드렸다고 생각했는데, 균열은 전혀 없어보인다. 뿅망치였던 것 같다. 어느 각도로 내리칠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연장부터 갈고 닦아야 했다 싶다.이 연재는 딜레마의 관점으로 정책을 하나씩 분석했다. 한 해 동안 부동산 보유세, 조세감면, 물가 대책, 대중교통 지원정책, 지역화폐, 정부의 세제 개편안, 학제 개편안, 국유재산 매각, 노란봉투법, 기초연금, 횡재세, 금융투자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등을 다뤘다. 번...
1510호2022.12.3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