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 튀르키예를 방문했는데, 빌켄트대학교 총장실에서 연락이 왔다. 그 대학 설립자가 필자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시간을 낼 수 있는가 문의였다. 일정이 빠듯해 저녁에 가능하다고 하니, 관저에서 만찬을 제안했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이흐산 도으라마즈(Ihsan Dogramac) 박사를 만났다.도으라마즈 박사는 오스만 제국 시절인 1915년 현재의 이라크 에르빌에서 태어났다. 소아과 의사이자 교육자인 그는 이스탄불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선진 의료 시스템을 체득했다. 그의 업적 중 가장 빛나는 점은 교육과 보건의 결합이다.하제테페대학교를 설립해 튀르키예 의학 교육의 표준을 세웠다. 1984년에는 튀르키예 최초의 사립 고등교육기관인 빌켄트대학교를 세워 연구 중심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 창설에 참여하며 유네스코(UNESCO)와 유니세프(UNICEF) 활동을 이어갔다. 2010년 95세 나이로 타계할 ...
1679호2026.05.15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