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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기업열전
  • 전체 기사 25
  • (5)‘인도미’로 라면 강국 오른 인도네시아

    ‘라면’ 하면 전 세계에서 한국 라면과 일본 라면이 유명하지만, 그만큼 널리 알려진 또 다른 라면이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인도미(Indomie)’이다. ‘인도’라는 말이 앞에 붙으면 한국에서는 ‘인디아’를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떠올린다. 미(mi 또는 mie)는 인도네시아 말로 면(麵), 국수를 뜻하는데 라면 제조회사가 상품명을 만들면서 인도미라는 브랜드를 붙였다. 한국인들에게 라면이 필수품 혹은 소울푸드라고 인식되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인도미 역시 그런 존재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매운맛 라면 챌린지가 소셜미디어를 달궜던 것처럼 인도네시아 인도미 먹방도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에 케이팝 있다면 인니엔 인도미”인도네시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인도미가 첫선을 보인 것은...

    1419호2021.03.12 16:05

  • [아세안 기업열전](4)‘세계의 부엌’을 만든 태국의 CP그룹
    (4)‘세계의 부엌’을 만든 태국의 CP그룹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유니콘이 등장하기 시작한 아세안에도 전통 강자는 존재한다. 태국의 CP그룹이 대표적이다. 아세안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는 이른바, 가족 기업집단의 대표 주자다.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새우와 닭고기 상당 부분은 CP의 손을 거친 것이고,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CP가 맡고 있다. 농수산물 생산에서부터 유통, 디지털 플랫폼, 자동차, 금융, 부동산 개발, 텔레콤, 제약까지 모두 8개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 세계 21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세안의 전통적 강호다.100년 전 종자수입상이 모태 태국 최대 기업집단인 CP그룹 출발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룹 총수를 지낸 타닌 찌야와논의 아버지와 삼촌(치아 엑 처와 치아 시유 워이)은 중국에서 넘어와 1921년 방콕의 차이나타운에서 종자수입상, 치아 타이(Chia Thai)를 차렸다. 당시 농업 중심의 태국에 적합한 아이템이었고, 사업 영역을 양계, ...

    1415호2021.02.05 14:52

  • [아세안 기업열전](3)인도네시아 첫 번째 유니콘이 된 고젝
    (3)인도네시아 첫 번째 유니콘이 된 고젝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을 꼽으라면 그랩(Grab)과 씨(Sea), 그리고 고젝(Gojek)을 빼놓을 수 없다. 고젝은 2010년 오토바이 호출서비스에서 출발했다. 2만70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대중교통이 곳곳에 연결되지 않고, 특히 수도인 자카르타는 항상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서민들은 동네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다니는데 이를 오젝(Ojek)이라고 부른다. 창업자 나디엠 마카림은 이용자와 공급자 사이가 매번 대면으로 그때그때 이루어지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보고 전화로 예약과 호출해주는 서비스를 런칭했다. 작은 콜센터와 20명의 오토바이 기사들이 고젝의 시작이었다.초창기 고젝은 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서비스가 아니었다. 당시에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도 적었고, 데이터 이용요금도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환경은 빠르게 변했고 우버와 그랩의 성공에서 자극을 받았다. 2015년 처음으로 고젝앱을 런...

    1412호2021.01.18 10:53

  • [아세안 기업열전](2)씨(Sea), 나스닥에서 날아오르다
    (2)씨(Sea), 나스닥에서 날아오르다

    싱가포르 디지털 기업 ‘씨 리미티드(Sea Limited)’. 처음 듣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의 테크 기업들이 큰 성장을 한 가운데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이 바로 ‘씨’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미국의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제치고 800% 이상 주가가 뛰었다. 2020년 12월 16일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982억달러(108조원)를 넘어선 씨는 유니콘에서 아세안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씨는 어떤 기업이길래 단숨에 아세안 최대 기업으로 평가받는 것일까?씨는 동남아 1등 이커머스인 쇼피(Shopee)와 게임회사인 가레나(Garena), 디지털지급결제 씨머니(SeaMoney)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몰려가면서 씨 역시 혜택을 받았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씨의 이야기는 2009년 설립된 온라인 게...

    1409호2020.12.28 11:33

  • [아세안 기업열전](1)그랩, 스타트업에서 슈퍼앱으로 우뚝
    (1)그랩, 스타트업에서 슈퍼앱으로 우뚝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그랩이 어떻게 단기간 내에 1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고 14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아세안 최대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동남아의 기업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랩(Grab)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개발국이 상당수인 동남아는 한국과 달리 각종 규제의 벽이 낮았던 덕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데 최적지였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서도 선두에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그랩이 있다. 동남아를 방문해본 사람은 적어도 한 번쯤은 그랩을 이용해봤을 것이다.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다면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목적지까지 편안히 이동할 수 있다. 현지어를 몰라도 자동번역된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고, 자동생성된 응답 중 필요한 말을 선택해 운전자에게 보낼 수도 있다. 그랩푸드로 다양한 현지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고, 그랩마트로 장까지 볼 수 있다. 심지어 급히 보내야 할 서류는 그랩익스프레스가 처리해준다...

    1406호2020.12.04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