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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기업열전](25)인니 페르타미나 글로벌 에너지기업 ‘당찬 도전장’
    (25)인니 페르타미나 글로벌 에너지기업 ‘당찬 도전장’

    말레이시아에 페트로나스, 태국에 PTT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페르타미나(PT·Pertamina)가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석유화학 산업에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모두 담당하는 페르타미나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해 발표하는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2022년)에 포함된 유일한 인도네시아 기업이다. 전체 인구가 약 2억8000만명으로 세계 4위, GDP 규모로 아세안 1위, 글로벌 16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 ‘포춘 글로벌 500’ 순위에 포함된 기업이 1개뿐이라는 사실은 의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페르타미나를 먼저 떠올리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3개의 국영석유회사 1968년 통합인도네시아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석유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국가경제 성장에서 천연자원의 중요성이 각인되면서 법률로 ...

    1497호2022.09.30 11:06

  • [아세안 기업열전](24)태국 최대 기업 PTT,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24)태국 최대 기업 PTT,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대만의 폭스콘이 태국에서 PTT와 손을 잡고 전기차 사업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폭스콘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애플의 제조업체지만, 태국의 PTT는 어떤 기업인지 생소하게 들린다. PTT는 태국 국영 석유공사로 태국에서 가장 큰 에너지 기업이다. 아세안 자원 부국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떠올리지만, 태국에도 석유와 천연가스가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물론 생산량이나 매장량 측면에서 30위 밖에 있어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생산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태국은 원유수출국인 브루나이보다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개발하고 수출입을 담당하는 기업이 바로 PTT이다.PTT의 정식 명칭은 PTT 주식회사(Public Company Limited·PTT PLC)로 태국 내 석유 탐사와 생산, 정유, 수송 및 판매와 관련 사업 일체를 담당하고 있다. 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설립 당시에는 태국석유청(Petrole...

    1490호2022.08.05 14:37

  • [아세안 기업열전](22)말레이 넘어 글로벌 기업 된 ‘페트로나스’
    (22)말레이 넘어 글로벌 기업 된 ‘페트로나스’

    고유가 시대 자원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준에 따라 다른 순위가 매겨질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생산량과 시가총액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석유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다. 아람코의 시가 총액은 2022년 7월 11일 기준으로 2조2000억달러가 넘는다. 그 뒤를 이어 쉘과 엑손 모빌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으로 보면 중동의 석유기업이나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아세안 지역의 회사도 눈에 띈다. 바로 페트로나스(Petronas)와 퍼르타미나(Pertamina)다. 페트로나스라는 기업의 이름은 말레이시아 글로벌 원유 및 가스 브랜드 파워에서도 8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세계시장에서 그 존재감이 묵직하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기업이다. 이 회사는 알지 못할지라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일명 쌍둥이 빌딩, 직접 방문해보지 않아도 한 번쯤은 화면으로 봤을 그 건물이 바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rs...

    1487호2022.07.15 14:30

  • [아세안 기업열전](22)베트남의 ‘국민 소스 기업’ 마산
    (22)베트남의 ‘국민 소스 기업’ 마산

    한국의 해외 투자 대상국 1위는 미국이며 2위는 아세안이다.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한국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지역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수가 많고, 투자도 증가하면서 현지기업에 직접 투자한 사례도 있다. 한국 SK가 지분을 투자한 마산그룹이 대표적이다. 2018년 SK가 5300억을 투자해 9.5%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2021년에 추가로 4000억을 자회사 크라운엑스에 투입했다. 마산그룹이 어떤 회사이길래 이런 주목을 받았을까.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이다. ‘포브스’가 뽑은 베트남 50대 상장기업에 9년 연속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대표 민간기업이다. 마산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상품은 소스류와 라면이다. 베트남의 대표 음식으로는 우리에게 쌀국수와 스프링롤이 유명한데, 이러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소스가 함께 등장한다. 피시 소스의 일종인 느억맘(한국의 액젓과 유사한 소스)과 베트남 스타...

    1481호2022.06.03 11:23

  • [아세안 기업열전](21)‘아세안 식음료 제왕’ 타이 베버리지
    (21)‘아세안 식음료 제왕’ 타이 베버리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태국이 무격리 입국을 재개했다. 태국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3979만명이며 세계 8위 수준이었다. 한국에서도 188만7000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친숙한 지역이다.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한 방콕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는 즐거움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끼리 두마리가 마주한 그림의 로고가 그려진 맥주가 있다. 바로 창(Chang)이다.창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은 타이 베버리지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 창 맥주를 꼽지만 동남아 전역에서 팔리는 이온음료 100플러스, 오이시(Oishi) 브랜드의 각종 차음료와 교자 등의 가공식품, 메콩(Mekhong)이라는 브랜드의 럼주도 모두 타이 베버리지가 생산하는 상품이다. 베트남의 사이공 맥주도 타이 베버리지 휘하에 있다. 한마디로 타이 베버리지는 태국을 넘어 동남아의 식음료 제국이다.공격적 ...

    1477호2022.05.06 14:51

  • [아세안 기업열전](20)베트남 ICT 산업의 맏형 ‘FPT’
    (20)베트남 ICT 산업의 맏형 ‘FPT’

    한국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해외지역은 단연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한국 제조업의 주요 파트너로 이미 깊이 연결돼 있으나 IT 산업, 특히 아웃소싱의 신흥 강자라는 점은 잘 안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인도와 중국이 IT 아웃소싱(ITO)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업계 대표주자였지만 이 시장에 베트남이 치고 들어오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면서 거의 모든 기업이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것은 아웃소싱 서비스시장의 규모를 더욱 키우며 베트남에 더 큰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2021년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매출은 1361억달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10%에 근접한 ICT 성장률은 봉쇄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된 탓에 주저앉은 2021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 2.5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컨설팅 회사인 A.T. Kearney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서비스 로케이션 인덱스(Global Service...

    1472호2022.04.01 14:20

  • [아세안 기업열전](19)싱가포르의 ‘투자 귀재’ 테마섹
    (19)싱가포르의 ‘투자 귀재’ 테마섹

    테마섹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기술과 시장 향방의 지표라고 할 정도로 분석력과 선구안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싱가포르의 경제발전과 성장전략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투자기관이 있다. 바로 테마섹(Temasek)이다. 셀트리온홀딩스의 대주주이고, 국내의 빌딩과 물류센터 투자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정식명칭은 테마섹홀딩스(테마섹)이며 1974년 설립했다. 정부가 100% 소유한 투자기관인 테마섹은 5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큰손으로 싱가포르텔레콤부터 DBS은행, 미국의 페이팔, AIA, 에어비앤비,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 아세안 지역의 대표 유니콘 그랩과 고투그룹까지 전 세계 다양한 산업 곳곳에 테마섹의 손길이 뻗쳐 있다.타국의 국부펀드나 연기금과는 달라테마섹의 탄생과 성장은 싱가포르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 및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싱가포르는 20세기 중반까지 말레이시아 연방의 일원이었으나 1965년...

    1468호2022.03.04 14:54

  • [아세안 기업열전](18)프리미엄 아파트로… 베트남서 우뚝 선 ‘대원’
    (18)프리미엄 아파트로… 베트남서 우뚝 선 ‘대원’

    베트남 호찌민 한복판 빈탄호수 뷰를 가진 아파트, 신도시 중심부 지하철 역사 앞의 36층 주상복합 건물은 럭셔리 주거공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모두 한국기업 대원이 건설했고, 칸타빌(Cantavil)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빈탄호수 옆 칸타빌 혼까우(Cantavil Hon Cau)는 2006년 1㎡당 3000달러로 분양 당시 베트남 최고가에 전량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한국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그 역사도 오래됐고, 지역도 아시아부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까지 글로벌시장 곳곳으로 광범위하다. 대개 인프라와 대형 플랜트 위주로 공사를 추진했다. 신흥시장에서 고급 주택시장을 겨냥해 진출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대원은 지방에서 출발한 국내 건설사로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아파트로 성공한 거의 유일한 브랜드다. “대원의 길은 어떻게 달랐기에 이 자리에 올랐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2000년부터 공략 시작대원은 2000년부터 베...

    1464호2022.02.04 15:48

  • [아세안 기업열전](17)리포그룹의 변신, 또 한 번 날아오를까
    (17)리포그룹의 변신, 또 한 번 날아오를까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23㎞ 떨어진 곳에 카라와치라는 거대 신도시가 있다. 인구가 집중된 자카르타의 위성도시로 개발된 카라와치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고급주택, 고층 아파트, 마트와 상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명 ‘리포빌리지’라고 불린다. 여기서 리포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거대기업집단 리포그룹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포그룹은 최대 부동산 개발 사업자이면서 유통, 레저, 교육, 미디어, 통신, 금융 등 10여개 사업 분야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키우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목타르 리아디는 리에 몬 티에(Lie Mon Tie), 한자로 이문정(李文正)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다. 리아디는 자바섬 태생이지만 아버지의 고향 중국 푸젠성에서 잠시 살기도 했다. 리아디 가족은 인도네시아 말랑에 정착했는데, 이 지역에는 1만~2만명의 화...

    1460호2022.01.03 13:34

  • [아세안 기업열전](16)말레이 내수시장 넘어 아시아 강자 된 ‘이닷코’
    (16)말레이 내수시장 넘어 아시아 강자 된 ‘이닷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아세안 지역 내에서만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무려 23개가 등장했다. 가장 많은 수의 유니콘 기업들이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이어 2억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 유니콘 탄생을 목마르게 기다려왔던 말레이시아에도 3개의 유니콘이 등장했다. 자동차 이커머스 카섬(Carsome), 에어아시아 디지털 그리고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디지털 인프라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는 기업 이닷코(Edotco)다.타워지점 공유 강점으로 비용 절감그렇다면, 이닷코는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이기에 유니콘이 된 것일까? 이닷코는 무선통신에 필요한 안테나 타워를 설치·관리하는 기업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KT와 SKT가 각각 자신들의 무선기지국과 안테나를 건물 옥상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하고 있는데, 이닷코는 통신업체와 상관없이 이를 맡아서 하는...

    1456호2021.12.03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