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문득 찾은 병원에서 심각한 병을 진단받는다면?’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날이 있다. 대개는 금방 잊히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는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도 한다. 상상은 대부분 나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일상에서 이런 불확실성에 계속 시달려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사회가 불확실성을 통제하기 위해 ‘보험’을 발명했다.보험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제도다. 보험개발원의 2021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기준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 건수는 3.6개였다. 실손의료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을 생명보험보다 더 많이 가입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전체 보험 가입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보험사의 특화 보험 개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는 1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가 특정 보험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아 보험사의 ‘특허’로 불린다. 엇비슷한 보험...
1647호2025.09.2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