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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06
  • ‘유토리 교육세대’의 교훈

    일본에 ‘유토리 교육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지식 주입식 교육방식을 지양하고 인간적이고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정책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를 말합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가 중 상당수가 이런 유토리 교육을 잘못된 교육이었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유명 컨설팅회사인 후나이총연의 고야마 마사히코(小山 政彦) 회장 같은 이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유토리 교육으로 인해 “입사 후 상사에게 혼이 나면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일이 조금만 고되도 견뎌내지 못하는 젊은 직원들이 넘쳐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이 일본 기업에만 해당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1980년대와 90년대 초반 대학을 보낸 기성세대들에게는 낯설고 생경한 풍경이 요즘 대학가에서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교수에 대한 상향식 평가의 영향인지 교수들에게 밥 사달라, 술 사달라 무람없이 대하는 학생들이 흔합니다. 수천만원을 투자한 취업교육 프로그램조차 교수들이 유치원생 데리고 오듯...

    1030호2013.06.11 11:32

  • [취업설계]창의적 인재란
    창의적 인재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2016년까지 청소년 3만명을 대상으로 창의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5월 29일 밝혔습니다.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중고교 동아리 180여 곳에 200만원씩 지원해준다는 내용입니다.현대차뿐 아니라 대기업마다 창의적 인재를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도대체 기업들이 원하는 창의적 인재가 어떤 인재를 말하는지, 이들을 골라내는 객관적 지표나 장치는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창의적 인재는 21세기 IT시대 신개념일까요. 정대용 숭실대 교수 같은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 같은 이야말로 대표적인 창의적 인재라는 것입니다. 정 회장이 1970년 500원짜리 지폐에 인쇄된 거북선을 한국 조선기술의 예로 들며 영국 버클레이 은행에서 기적적으로 차관을 받았던 일이나 아산만 방조제 조성시 수십 만 톤급 폐선을 동원해 물길을 막은 발상 등을 근거로 듭니다. 소위‘한강의 기적’은 정주영 같은 한국형 창의적 인재가 있었기...

    1029호2013.06.04 15:04

  • [취업설계]‘역량평가’ 대비하라
    ‘역량평가’ 대비하라

    2013년 채용 화두는 ‘역량평가’입니다.역량평가란 직무에 따라 역량을 세분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올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은 일종의 ‘정부 가이드’라 하겠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역량은 기업공통 역량과 직군별 역량으로 나눠집니다.공통 역량은 수리능력, 문제해결 능력, 글로벌 마인드 등 12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면접장에서 “살아오면서 겪은 가장 어려웠던 상황과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그 경험이 입사 후 업무 수행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말해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지원자의 문제해결 역량을 묻고 있는 것입니다.지금까지 스펙 위주 채용이 만연한 것은 한국 경제가 과거 고도성장을 구가하며 대기업 위주 대규모 공채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대규모로 진행하다보니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보이고, 채용에 시간과 돈이 절약되는’ 스펙 위주 선발제를 유지했던 것입니다. 학교, 학점 등...

    1028호2013.05.27 18:22

  • [취업설계]취업률 역시 문제는 경제야!
    취업률 역시 문제는 경제야!

    중국 대졸 취업난이 사상 최악이라는 소식입니다.지난 5월 14일 신화통신이 보도한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경우 구직자 10명당 4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다고 합니다.중국 경제성장에 힘입어 대학 진학률은 급격히 올라갔지만, 최근 경기둔화로 인해 외자기업 등의 채용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시진핑 국가주석의 예고 없는 톈진 취업박람회 방문이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실상 한국의 상황이야말로 중국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우선 중국 대학 진학률은 2009년 기준 30% 정도이고, 2020년에야 4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은 2008년 84%를 찍은 후 떨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70%대 후반입니다. 개별 취업경쟁력에 상관없이 고연봉 대기업에만 ‘눈높이’를 맞춘 고학력 구직자 비율이 2배나 많다는 의미입니다.일자리 창출 능력과 밀접한 경제성장률(GDP 기준)은 정반대입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

    1027호2013.05.20 16:42

  • [취업설계]직업을 못 찾는 두 가지 이유
    직업을 못 찾는 두 가지 이유

    취업 및 진로 관련서 중 20세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입니다.‘미국 직업 탐색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처드 볼스(Richard Bolles·86)가 1970년 출간한 이래 2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1000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사실 1970년대는 IT는 물론 컴퓨터 개념조차 생소할 무렵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직업과 진로에 관한 책이 50년 이상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을까요.답은 간단합니다. 산업 발전으로 새로운 직종이 쏟아져도 좋은 직업(job)의 개념은 시공을 초월해 같은 정의를 내릴 수 있고, 좋은 직업을 구하기 위한 작업 역시 그렇기 때문입니다. 좋은 직업의 구성요소는 7가지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중요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보수(연봉), 통근거리를 포함한 근무환경, 좋은 동료와 상사, 조직문화, 적성 및 소질과의 부합도, 기업 성장성, 직무 만족도, 일을 통한 자아실현이 그것입니다.문제는 현실에서 7가지 요소를 계량화하는 작업이 무...

    1026호2013.05.14 10:50

  • [취업설계]불합격 실패를 털어버려라
    불합격 실패를 털어버려라

    2013년 상반기 대기업 공채가 일단락되고 있습니다.지난주 삼성그룹의 경우 서류를 통과하고 인·적성검사(SSAT)에 합격한 지원자는 역량면접과 임원면접을 치렀습니다. 일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최종 합격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겠지만 이는 소수에 해당합니다. 기본적으로 대졸자 50만여명에 비해 대기업 신입 선발 인원은 2만~3만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만일 본인이 10곳 이상 대기업 공채에 응시하고 현 시점에서 최종 면접에 합격하지 못했거나 최종 면접조차 오르지 못했다면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최근 개인적으로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를 점검해준 A양의 경우를 말하고 싶습니다. A양은 올 2월에 지방대를 졸업했습니다. 식품공학과를 전공한 A양의 자기소개서는 한마디로 초등학생 수준이었습니다. 성장과정에 대한 기술에서는 ‘엄격하면서도 자상하신 부모님에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다’고 쓰고, 자신의 장점은 성실...

    1025호2013.05.06 16:58

  • [취업설계]문턱 낮아진 해외취업
    문턱 낮아진 해외취업

    해외취업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유엔 등 국제기구, 글로벌 다국적 기업 등 명문대 출신 고학력자로 한정됐던 해외취업이 대졸자는 물론 고졸자를 대상으로 다양화하고 있습니다.최근 정부의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는 발표가 이러한 시류를 반영합니다. 지난해 1조원대의 이라크 대형 재건사업 등을 수주한 한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드사업 인력 공급 등을 염두에 둔 조치이지만, 한국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전문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인력 양성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국내 기업의 해외 근무 차원을 넘어 실제 북미·유럽 등 현지 기업에서 일하는 정규직, 인턴 일자리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취업은 대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직 취업 이외에 농업직 등 비전문직 지원이 가능합니다. 캐나다도 간병인, IT인력, 기타 기술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등에 공개된 구직 조건을 보면 현지 기업 근무조...

    1024호2013.04.29 11:37

  • [취업설계]스펙보다 개성이 무기다
    스펙보다 개성이 무기다

    ‘대세(大勢’)라는 말이 있습니다.사전적으로는 ‘일이 진행되어가는 결정적인 형세’지만 사회 전반의 큰 흐름(the general trend) 정도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요즘 취업시장 대세는 ‘스펙 파괴’ 혹은 ‘스펙 비중 축소’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심지어 중·고생 학원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입학, 명문대 입학에 대한 학부모들 열정이 몇 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식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례로 서울 3대 학원가의 유명 브랜드 영어·수학학원은 전체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든 반면 ‘K-POP 스타’ 같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10대 대상 ‘가수 오디션 준비반’ 등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명문대 입학에 매달리기보다는 자녀 소질을 살려주고 이를 진로·직업과 연결시켜주려는 젊은 부모세대의 개방적인 자녀관이 확산되는 증거로 해석됩니다.생각해보면 최근 취업시장도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노래만 잘하면...

    1023호2013.04.22 17:30

  • [취업설계]멀리 길게 보라
    멀리 길게 보라

    이 칼럼 제목은 ‘취업설계’입니다.취업설계는 무슨 의미일까요. 많은 사람이 선호하고 입사지원자가 몰리는 세칭 인기 직장에 입사하는 방법일까요. 일부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다르게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노동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생활 속에서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직무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가치관을 정립하고 방법론을 세우는 것’ 정도로 말입니다. 청년구직자들을 만나보면 이들의 편견과 단시안적인 안목에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먼저 보수, 임금 문제입니다. 대학가 기업설명회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 중 하나가 ‘초봉이 얼마입니까’입니다. 최근 서울 모대학에서 있었던 삼성전자 설명회에서도 이 질문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고 글로벌 기업인 것은 틀림없지만 최근 언론에 보도된 100대 상장사 직원 평균보수 상위 20개사에 들어 있지는 못합니다. 고졸자가 많은 탓도 있지만 연봉만 기준으로 한다면 금융사나 SK텔레콤 등에 못미...

    1022호2013.04.16 15:13

  • [취업설계]공기업 신규채용 확대 호기
    공기업 신규채용 확대 호기

    공기업이 상반기 채용인력을 예상보다 큰 폭 늘리는 모습입니다.한국수력원자력은 당초 계획보다 세 배 많은 300명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올 채용 예상인원 3명 중 2명을 상반기에 뽑는 셈입니다.공기업 전체 채용규모에서 20% 넘게 차지하는 ‘공룡기업’ 한국전력도 올해 신규 예정 2000명 정도 중 70% 이상을 상반기에 채울 계획입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상반기 채용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이고,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민연금공단 등도 비슷한 상황입니다.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새 정부가 무엇보다 고용 확대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진퇴를 고민해야 하는 공기업 경영진 입장에서 정권 초기 정부와 보조를 맞출 생각이라면 가급적 일찍 ‘성의표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청년실업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고용 확대 소식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 홍보거리이기도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

    1021호2013.04.09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