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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경제]「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능력 ‘리질리언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능력 ‘리질리언스’

    마블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를 물리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3가 막을 내렸다.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빈자리는 누가 채울까.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를 암시하는 마지막 작품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다.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마블이 제작한 스파이더맨의 두 번째 솔로영화다. 시기는 엔드게임 이후다. 재가 되어 사라졌던 사람들이 돌아온 새로운 세상. 아이언맨은 없고, 캡틴마블·토르·닥터 스트레인지는 지구를 떠났거나 연락이 안 된다. 스파이더맨도 지쳤다. 피터 파커는 슈트를 벗어버리고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난다. 이때 공기·물·불·흙으로 만들어진 빌런, ‘엘리멘탈’이 멕시코·모로코·이탈리아·체코에 나타나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1356호2019.12.06 16:04

  • [영화 속 경제]조직 커질수록 효율 떨어지는 ‘내부불경제’
    조직 커질수록 효율 떨어지는 ‘내부불경제’

    전작이 성공한 뒤 시퀄(후속편), 프리퀄(이전 사건을 다룬 속편)이 제작되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진다. <맨 인 블랙>도 그중 하나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1997년 개봉한 <맨 인 블랙>의 네 번째 영화다. 장수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는 근본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주연 배우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의 상징과 같은 주연 배우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세대교체를 했느냐에 따라 작품은 명작의 전통을 이어갈 수도, 졸작으로 끝날 수도 있다.<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가 없는 첫 <맨 인 블랙>이다. 남성 버디무비 대신 아스가르드를 지킨 <토르: 라그나로크>의 남녀 콤비를 택했다. ‘에이전트 H’는 토르 역을 맡았던 크리스 헴스워스가, ‘에이전트 M’은 발키...

    1354호2019.11.25 14:01

  • [영화 속 경제] 친구의 최대치는 150명 정도 ‘던바의 법칙’
    <벌새> 친구의 최대치는 150명 정도 ‘던바의 법칙’

    “아는 사람이 몇 명이에요?” 영지 선생님의 물음에 은희가 답한다. “한 50명?”친구 지숙이 끼어든다. “바보, 50명은 더 되지. 우리 초등학교 6년에 중학교 1년만 더해도 거의 400명은 될걸?”은희가 주억거리다 답을 바꾼다. “어 그럼 한 400명요?”영지 선생님이 미소 짓는다. “그럼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영화 <벌새>는 은희의 성장영화다. 배경은 1994년. 북한 김일성 주석이 죽고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독히 더웠던 그해다. 메가폰을 잡은 김보라 감독은 “<벌새>는 나의 기억·트라우마·상처 등 기억의 조각을 엮어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여중생 은희는 상가 떡집 막내딸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 산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부모님이...

    1352호2019.11.08 15:44

  • [영화 속 경제] 사용자가 비용 탓에 꺼리는 ‘4대보험’
    <옥자> 사용자가 비용 탓에 꺼리는 ‘4대보험’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사회적 풍자’라는 코드를 담고 있다. 인류의 위선을 비켜나가지 않고 정면에서 마주한다.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이슈지만 웃음으로 노련하게 넘어가는 게 봉준호의 힘이다. 영화 <옥자>도 마찬가지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량의 돼지를 만들어내 도살하는 글로벌 축산기업의 이면을 블랙코미디로 폭로한다.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안서현 분)는 슈퍼돼지 옥자와 함께 산다. 지난 10년간 할아버지와 함께 산 ‘또 하나의 가족’이다. 어느 날 글로벌기업 ‘미란도’에서 미자네를 찾아온다. 알고보니 옥자는 미란도 그룹이 칠레의 한 농장에서 발견해 자연교미를 통해 번식시킨 슈퍼돼지다. 미란도는 10년 전 26마리의 슈퍼돼지를 전세계 축산농민에게 분양하고 가장 잘 키운 농민에게는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동물학자 조니는 옥자를 최고의 슈퍼돼지로 선정하고 뉴욕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옥자를 데려간다....

    1350호2019.10.25 17:53

  • [영화 속 경제]
    <캡틴 마블>

    날고 기는 히어로들만 모였다는 어벤져스팀에서도 가장 파워풀한 히어로를 꼽으라면 단연 캡틴 마블이다. 캡틴 마블은 양손에서 엄청난 블래스터를 뿜어대며 자유자재로 우주를 휘젓고 다닌다. 거대한 전함도 캡틴 마블 앞에서는 추풍낙엽.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타노스와도 맞대결을 벌인다.마블은 전대미문의 초울트라 히어로에 남성성이 아닌 여성성을 부여했다. 영화 <캡틴 마블>은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솔로 영화다. 공동연출과 감독을 맡은 애너보든은 마블 영화 최초의 여성감독. 캡틴 마블 역을 맡은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은 위대한 페미니스트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캡틴 아메리카도, 아이언맨도 없는 1990년대. 크리족 전사인 비어스(캡틴 마블)가 미국의 한 블록버스터 비디오숍에 떨어진다. 크리족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외계종족 스크럴과 싸우고 있다. 비어스는 과거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다. 꿈을 ...

    1348호2019.10.14 16:29

  • [영화 속 경제] 인정받기 위한 과도한 노력 ‘가면증후군’
    <알라딘> 인정받기 위한 과도한 노력 ‘가면증후군’

    생각나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작품들을 꼽아보라면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과 함께 <알라딘과 마법의 램프>가 빠지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디즈니의 선택은 ‘알라딘’이었다. 1992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애니상을 휩쓸며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27년 만에 실사판으로 돌아온 가이 리치 감독의 <알라딘>은 그래서 기대가 컸다.알라딘은 아그라바 왕국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훔쳐 생계를 이어가는 소매치기 좀도둑이다. 알라딘은 신분을 감춘 채 시장을 돌고 있던 자스민 공주를 우연히 만나고, 한눈에 반한다. 재상 자파가 유혹한다. “공주를 사로잡을 만큼 큰 부자로 만들어주겠다. 마법의 동굴에 들어가서 램프만 가져와.”알고보니 그 램프에는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지니가 갇혀 있다. 단 소원은 세 번만 빌 수 있다. 알라...

    1346호2019.09.27 14:37

  • [영화 속 경제] 재벌의 비자금을 위한 ‘돈세탁’
    <상류사회> 재벌의 비자금을 위한 ‘돈세탁’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은 ‘욕망’이다. 누구나 지금보다 더 많은 돈, 더 큰 권력을 갖고 싶어한다. 자본주의는 경쟁을 통해 그 욕망을 쟁취하도록 판을 깔아준다. 문제는 욕망이 항상 정상적인 방법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때로는 음모와 술수, 배신이 따라간다. 돈의 액수가 클수록, 권력의 강도가 셀수록 권모술수도 치명적이다. 변혁 감독의 영화 <상류사회>는 욕망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속살을 비춘다.“왜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줄 알았어?” 관장 자리를 꿈꾸는 미래미술관 부관장 수연(수애 분)은 당차다. 남편은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 분). 민국당의 공천을 받아 정치에 뛰어든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게 저리대출을 해주는 시민은행 설립안이 정치권에 먹혔다. 두 사람이 꿈꾸는 목적지는 ‘상류사회’. 힐러리와 클린턴을 꿈꾼다.수연이 몸담은 미래미술관은 미래그룹의 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1344호2019.09.06 15:33

  • [영화 속 경제] 자연 섭리인 ‘생명의 순환’
    <라이온 킹> 자연 섭리인 ‘생명의 순환’

    ‘Remember who you are(네가 누군지 기억해).’25년 전 아빠 무파사의 충고를 아들 심바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을까. 1994년 개봉됐던 디즈니의 <라이온 킹>이 라이브액션(실사)판으로 돌아왔다. 존 파브로 감독의 2019년판 <라이온 킹>은 <정글북>, <덤보>, <알라딘> 등 디즈니의 라이브액션 리메이크작들을 잇는다.심바는 호기심이 충만한 아기사자. 아버지 무파사를 이어 ‘프라이랜드’를 통치할 후계자다. 하지만 야심에 찬 삼촌 스카는 형 무파사를 죽이고, 조카 심바를 쫓아낸다.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탈진한 심바. 죽음에 이르기 직전 아프리카 혹멧돼지 품바와 미어켓 티몬이 그를 구한다. 이제부터는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스와힐리어로 ‘모두 다 잘될 것’이라는 뜻).’ 심바는 과거는...

    1342호2019.08.23 16:03

  • [영화 속 경제]완벽한 타인
    완벽한 타인

    ‘진실게임’이라는 게 있다. 술을 마신 뒤 한 명씩 자신의 마음속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고백하는 게임이다. 불콰하게 취하면 어디선가 용기가 나 속내를 드러내기 쉽다. 듣는 사람도 괜히 마음이 넓어지는 데다 술이 깬 뒤에는 상대의 고백을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니 게임이 성사된다.이재규 감독의 <완벽한 타인>은 그 같은 진실게임을 차용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서로의 정신이 말짱하다는 것. 그랬을 때 우리는 새롭게 밝혀진 진실에 어떻게 대처를 할까. 영화의 원작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다.어릴 적 친구 네 명이 있다. 유방성형 전문의사인 석호(조진웅 분), 변호사 태수(유해진 분), 레스토랑 사장 준모(이서진 분), 학교 선생님 영배(윤경호 분)다. 석호가 집들이로 초청한 저녁식사에 이들은 배우자들과 함께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발칙한 제안이 나온다. “우리 게임 한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1340호2019.08.09 14:40

  • [영화 속 경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오는 11월 개봉되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 린다 헤밀턴(새러 코너 역)과 함께 에드워드 펄롱(아들 존 코너)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진짜’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28년 만에 돌아오는 셈이다. 제작사 측은 “이 작품의 제작과 각본을 1·2편의 메카폰을 잡은 제임스 캐머런이 맡았다”고 밝혔다.터미네이터는 지금까지 5편이 만들어졌지만 3편 이후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특유의 철학과 재미를 이어가지 못했다. ‘Hasta la vista’(안녕, 잘가)를 접고 ‘I’ll be back’(돌아올 거야)을 선언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 올드팬들이 환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는 SF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4년 미래(2029년)부터 살인기계인 T-800이 타임머신을...

    1338호2019.07.26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