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연말 종말론이 기승을 부렸다. 고대 마야인들이 남긴 달력에는 2012년 12월 21일까지만 있기 때문이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2012>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과학적 가설을 더했다.영화 속 원리는 이렇다. 태양흑점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중성미자가 방출된다. 방출된 중성미자가 지구로 와 지구 속 외핵을 뜨겁게 달군다. 뜨거워진 맨틀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맨틀 위의 지각은 제멋대로 떠다니게 된다. 영화 속에서 캘리포니아가 태평양으로 가라앉고, 중국이 하와이에서 매우 가까워지고, 희망봉이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된다는 설정은 지각변동을 기반으로 한다.14개국 정부는 서로 협력해 인류를 구할 우주선을 만든다. SF소설가 커티스(존 쿠삭 분)는 이 우주선이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러시아 갑부의 비행기에 동승해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향한다. <2012>는 도시가 파괴되고, 메가 쓰나미가 밀려드는 재난 그래픽이 압권이다. <...
1376호2020.05.0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