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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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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경제]-과거 자료로 미래 예측 ‘적응적 기대이론’
    <나우 유 씨미 : 마술사기단>-과거 자료로 미래 예측 ‘적응적 기대이론’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마법은 없다. 마법사나 마녀가 가졌다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불가사의하게 보이는 일’은 만들 수 있다. 손놀림을 재빨리 하거나 여러 가지 장치, 속임수를 쓰면 된다. 그것이 마술이다.2013년 나온 은 마술을 이용해 은행을 터는 이야기였다. 존 추 감독의 는 전편에서 마술팀 ‘포 호스맨’에게 당했던 트레이슬러 회장이 복수를 시도한다. 전작에서 FBI 요원이었던 딜런(마크 러팔로 분)은 알고보니 포 호스맨의 리더였다. 딜런의 지휘 아래 4년 만에 포 호스맨은 다시 뭉친다. 하지만 이들은 트레이슬러 회장의 아들인 윌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진다. 포 호스맨은 반격에 나선다. 12월 31일 런던에서 마술쇼를 통해 윌터와 트레이슬러 회장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것이다.트레이슬러 부자 폭로를 막기 위해 이들을 뒤쫓지만 신출귀몰한 포 호스맨을 잡기는 쉽지 않다. 이들이 생각한 방법은 과거 포 호스맨의 패턴이었다. 포...

    1196호2016.10.04 16:20

  • [영화 속 경제]-전세를 한번에 역전시킨 ‘문샷 싱킹’
    <인천상륙작전>-전세를 한번에 역전시킨 ‘문샷 싱킹’

    6·25전쟁의 ‘인천상륙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함께 전세를 바꾼 대표적인 상륙작전으로 꼽힌다. 영화적 시각으로만 볼 때 인천상륙작전은 충무로가 탐낼 만한 블록버스터급 소재다. 하지만 우리가 ‘한국인’인 이상 6·25전쟁 소재는 다루기에 민감하다. 6·25는 휴전이 됐을 뿐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영화적 재미를 강조하다 보면 전쟁이 너무 가벼워지고,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자면 영화가 너무 무거워진다. 을 둘러싼 여러 논쟁들도 여기서 시작된다.은 이재한 감독의 두 번째 6·25전쟁 소재 영화다. 첫 번째가 포항의 학도병 이야기를 다룬 다. 인민군의 기습남침에 한국과 연합군은 낙동강 이남을 제외한 전 지역을 빼앗긴다. 유엔연합군 최고사령관 맥아더 장군(리암 니슨 분)은 인천상륙작전을 세운다. 작전명은 ‘크로마이트(Operation Chromite)’다.맥아더 장군은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 분)와 그 부대원을 적지인 인천에 ...

    1194호2016.09.12 18:12

  • [영화 속 경제]-이상적 동물의 세계 공동체  ‘소셜믹스’
    <주토피아>-이상적 동물의 세계 공동체 ‘소셜믹스’

    현실적으로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를 ‘유토피아(Utopia)라 부른다. 그리스어의 ‘없다’ 또는 ‘좋다(u)’와 ‘장소(toppos)’를 합친 단어다. 그러니까 유토피아는 세상에 없는 곳이지만 동시에 좋은 곳이라는 의미다. 1516년 토머스 모어는 라는 책을 썼다. 유토피아가 추구하는 사회는 평등이다. 부자와 빈자가 없고,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없어야 한다.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며 사이좋게 어울려 사는 ‘없지만 좋은 곳’이 있을까? 디즈니가 창조한 이상적인 동물들의 세계가 ‘주토피아’다. 토끼 주디 홉스는 경찰관의 꿈을 꾼다. ‘주토피아는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믿던 주디는 마침내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일은 주차단속원이다. 때마침 의문의 연쇄실종사건이 벌어진다. 경찰팀장은 주디에게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파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주디는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와 함께 사건 해결...

    1192호2016.08.30 11:32

  • [영화 속 경제]도리를 찾아서-절정과 마지막을 기억하는 ‘피크 엔드 법칙’
    도리를 찾아서-절정과 마지막을 기억하는 ‘피크 엔드 법칙’

    13년 전 아빠 ‘말린’은 아들 ‘니모’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이번에는 도리다. 도리도 부모님 찾기에 나선다. 도리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안녕 나는 도리야. 네 이름은 뭐니”라고 말해놓고 돌아서서는 “안녕 나는 도리야”라고 말할 정도다. 자신이 어디에 살았는지, 부모님의 이름은 무엇인지, 어떻게 헤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 이런 도리가 과연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까.앤드루 스탠튼 감독의 는 의 후속작이다. 말린이 니모를 찾은 지 1년, 도리는 이들 부자와 산호초에서 행복하게 산다. 어느 날 빠르게 지나가는 가오리떼를 보자 부모님에게서 급물살 훈련을 받던 기억이 떠오른다. ‘캘리포니아 모로베이의 보석’이라는 지명까지 생각이 났을 때 도리는 가족을 찾기로 한다. 말린과 니모는 도리의 가족찾기에 동행한다. 알고 보니 캘리포니아 모로베이의 보석은 아쿠아리움이 있는 바다생물연구소다.는 잘 만든 해양생태 애니메이션이다. ‘크라운피시’ 니모와 말린, ‘블루탱’...

    1190호2016.08.16 16:39

  • [영화 속 경제]-탐욕의 상징, 피의 역사인 금 이야기
    <사냥>-탐욕의 상징, 피의 역사인 금 이야기

    원소기호 AU. 원자번호 79. 금이다. 인류사에서 이 금속만큼 다이내믹한 광물이 있을까. 금은 부의 상징이었고, 탐욕의 상징이었다. 금의 역사는 피의 역사기도 했다. 금사냥을 위해서는 인간사냥도 마다하지 않았다.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금 때문에 잉카제국을 멸망시켰고, 그도 금을 탐낸 부하에게 암살당했다. 이우철 감독의 영화 도 금 때문에 인간사냥을 한다.강원도의 어느 외딴 산. 15년 전 탄광사고로 사망한 아들의 제사를 폐탄광에서 지내고 돌아오던 노파가 금맥을 발견한다. 이 소식을 들은 사냥꾼들이 노파 몰래 산을 찾지만 노파에게 들킨다. 실랑이 끝에 노파는 살해된다. 탄광사고의 생존자였던 기성(안성기 분)이 이를 목격하자 사냥꾼들은 기성을 쫓는다. 우연히 산속에 들어갔던 노파의 손녀딸 양순도 이들의 표적이 된다. 금맥을 발견한 노파는 동네 경찰인 동근에게 금맥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동근은 “황철석이라는 건데, 바보금이요 바보금”이라며 노파를 속...

    1188호2016.08.02 14:06

  • <아가씨>-재산 노리는 결혼 사기꾼들의 ‘가치사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많지 않다. 사회가 고도로 분업화되면서 협업이 불가피하다. 심지어 사기도 혼자 치기 힘들다. 박찬욱 감독의 는 한탕을 노린 사기꾼 조직의 이야기다. 그런데 상대가 참 만만찮다. 나는 열심히 속인다고 속이는데, 행여 내가 속임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 는 , , 을 잇는 박찬욱표 ‘복수 시리즈’를 이어간다.원작은 세라 워터스의 소설 다. 원작의 배경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의 런던이지만 영화의 배경은 일제강점기 경성이다. 전체 흐름은 소설을 따라가지만 캐릭터들은 재창조됐다. 그럼에도 여성동성애를 다룬 ‘퀴어작품’이라는 것은 변치 않는다.어릴 적 부모를 잃은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가 있다. 후견인은 이모부 코우즈키(조진웅 분)다. 이모부는 아가씨의 재산을 노려 강제결혼을 하려 한다. 하지만 히데코를 노리는 또 다른 남자가 있다. 한국인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이다. 백작은 하녀 숙희(김태리 분)를 매수해 아가씨 ...

    1186호2016.07.18 18:00

  • [영화 속 경제]-모글리 문제 고민, 늑대들의  ‘집단지성’
    <정글북>-모글리 문제 고민, 늑대들의 ‘집단지성’

    대단한 이야기는 100년이 지나도 어젯것마냥 새롭다. 영국 소설가 J. 러디어드 커플링이 1894년 쓴 이 그렇다. 은 커플링에게 최연소 노벨문학상을 안겨줬다.존 파브로 감독은 “이 ‘대단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한’ 컴퓨터그래픽(CG)을 덧씌웠다. 디즈니가 1967년에 이어 다시 을 꺼내놨다. 이번에는 실사영화다. 모글리를 제외한 모든 것이 CG다. 정글 속 하늘과 물, 꽃나무, 늑대, 곰, 호랑이, 코끼리 등 전부다.모글리는 늑대들과 함께 자란다. 엄마 락샤는 모글리를 다른 늑대 새끼와 함께 키운다. 하지만 정글의 왕 호랑이 시어칸은 다르다. 모글리는 인간일 뿐이다. 시어칸은 모글리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벼른다. 늑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모글리는 인간의 마을로 향한다. 흑표범인 바기라가 그와 동행한다. 모글리는 우연히 만난 곰 발루와 친해지면서 정글에 남기를 원한다. 하지만 시어칸은 모글리를 추적한다. 모글리는 마침내 ‘빨간 꽃...

    1184호2016.07.04 18:04

  • [영화 속 경제]-불치병 소년에 대한 격려  ‘내재적 인센티브’
    <열두살 샘>-불치병 소년에 대한 격려 ‘내재적 인센티브’

    열두살. 소년이 되는 나이. 하지만 그때 백혈병에 걸렸다면, 그래서 1년밖에 못 산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구스타보 론 감독의 은 그런 아이, 샘의 이야기다. 샘은 매일 글과 영상으로 일기를 쓴다. 샘은 안다. 누군가 이 일기를 볼 때쯤 자신은 죽었을 것이라는 걸. 월리스 선생님은 샘에게 제안했다. “어떻게 하면 영원히 살게 될까? 그건 네 이야기를 남기는 것이야.”샘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공포영화를 보고 싶고,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타보고도 싶다. 술·담배를 하고 여자친구를 사귀고도 싶고, 비행선을 타고 훨훨 날아가고도 싶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절친’ 펠리스가 말한다. “해보면 되잖아!” 펠리스의 도움으로 샘은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나간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질문들이 있다. 신은 왜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지, 죽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되는지, 죽는다는 것은 아픈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사람은 왜 죽어야 하는지, 그리고 나...

    1182호2016.06.20 18:09

  • [영화 속 경제]-그럼에도 후회를 달고 사는 존재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그럼에도 후회를 달고 사는 존재다

    일상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저렇게 하는 것이 좋을까, 매순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선택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엎질러버린 물은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홍상수의 영화는 묻는다. “만일 이랬다면?”이라고.영화 는 두 가지 에피소드를 겹쳐놨다. ‘이랬을 경우’와 ‘저랬을 경우’다.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 분)는 실수로 특강 하루 먼저 수원에 간다. 시간이 남아 행궁에 들른 그는 윤희정(김민희 분)을 만난다. 한때 모델이었지만, 지금은 화가를 꿈꾸는 여성이다. 희정은 예쁘다. 한눈에 반한 춘수는 희정에게 “커피나 마실래요”라고 제안을 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갈라진다. 춘수와 희정은 일식집에 가고, 희정 지인의 카페에 들른다. 그리고 술을 마신다. 하지만 행동은 다르다. 한 명의 춘수는 희정의 호감을 사기 위해 비위를 맞춘다. 속내를 숨기고 자신을 포장한다. 또 한 명의 춘수는 자기 의견을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다. 유부남임을 공개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어...

    1181호2016.06.14 11:30

  • [영화 속 경제]-무당이 굿으로 벌어들이는 ‘사업소득’
    <곡성>-무당이 굿으로 벌어들이는 ‘사업소득’

    마을 사람들이 괴질에 걸리고 이유 없이 죽어나간다. 악령과 무당이 나오고 굿과 주술이 판친다. 나홍진 감독의 은 한국판 엑소시스트(퇴마사) 영화다. 배경이 되는 마을의 이름은 ‘곡성’이지만 전남 곡성과는 다른 영화상 상상의 무대다.줄거리는 이렇다. 마을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지만 어쩐지 이상하다. 민심은 흉흉해진다. 일본에서 온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뒤 마을사람들이 죽는다는 소문이 돈다. 경찰인 종구(곽도원 분)는 외지인을 만나 사흘 안에 마을을 떠날 것을 요구하지만, 딸 효진도 괴질에 걸린다. 다급해진 종구는 무속인 일광(황정민 분)을 불러 딸을 낫게 해 달라며 굿을 요청한다.일광은 종구에게 “이번 굿은 아주 세게 해야 하기 때문에 ‘살굿’을 하려면 1000만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구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종구는 멈칫하다 “구해야죠”라고 답한다. 하나뿐인 딸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데, 마다할 아비는...

    1180호2016.06.07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