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를 가로막는 금기는 어느 시절에나 있었다.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가문의 벽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는 신분의 벽이 있었다. 가문과 신분의 벽이 낮아진 현대는 어떤 금기가 연인 사이에 버티고 있을까.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성별’이라고 말한다. 동성애에 대해 낯선 시각이 여전히 많지만, 싫든 좋든 동성애는 점점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최근 국제영화제에서는 <브로큰백 마운틴>, <그린북>, <아가씨>, <보헤미안 랩소디> 등 동성애가 직·간접 소재가 되는 퀴어영화가 주목을 많이 받는다.역사학자인 펄먼 교수는 여름마다 젊은 학자 한 명을 자신의 가족별장으로 초청한다. 1983년 이탈리아의 여름. 24세 미국 청년 올리버(아미 해머 분)가 찾아왔다. 지적이면서 자신감에 넘치는 호남, 올리버는 주변 여성들에게 인기다....
1396호2020.09.21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