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몇 유력 재벌가에서 ‘차명주식’ 문제로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일부 재벌가에서는 이 문제로 원소유자인 재벌 총수와 명의 제공자 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빚으면서 자칫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최근 재벌가의 차명주식 문제가 불거진 배경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듯하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부(富)의 편법 대물림’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국세청이 기업주 일가족 내부의 주식지분 이동에 대해 대대적인 정밀조사에 나선 때문이다. 여기에 상당수 기업들이 2~3세 경영체제로 넘어가면서 과거 임원이나 제3자에게 명의신탁으로 맡겨두었던 회사 주식을 되돌려받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또다른 배경이다.사실 2000년 이전만 해도 상당수 재벌이나 대기업에서 오너들은 자신의 주식을 임원이나 제3자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놓았다. 당시 주식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숨겨둔 이유는 세금을 줄이는 게 목적이었다. 특히 나중에 자녀에게 상속이나 증여를 할...
935호2011.07.19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