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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26
  • 자영업자 ‘호주머니’ 나눠서 관리하라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자영업’의 소득 수준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 1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소득 수준을 알아보니 90%의 자영업자들이 월 소득 150만 원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영업자 수가 613만5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정확한 소득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500만 명가량은 급여생활자보다 특별히 나을 게 없는 셈이다. 게다가 자영업자들은 ‘기업의식’이 부족하다 보니 여러 문제점이 뒤따른다. 가령,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나 비용 지출이 자신의 생활비와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절세효과는커녕 과도한 세금납부로 이어지거나 자금 부족을 유발해 사업운영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법인 전환 때는 개인사업자 시절의 지출 습관을 고치지 않아 회사를 불법하게 운영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32세의 김모 사장은 지난해 11월 소규모 실내공사업을 창업했다....

    734호2007.07.24 00:00

  • [재무설계]금융상품 합리적 선택 기준
    금융상품 합리적 선택 기준

    경제학 용어 가운데 ‘제한적 합리성’이라는 게 있다. 상품을 고를 때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제품을 다 비교해서 살 수 없다는 의미다. 즉 티셔츠 하나를 사기 위해 쇼핑몰 전부를 돌아다닐 수 없고 적당히 둘러보고 선택한다는 것이다. 모든 상품을 다 둘러보고 선택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시장에는 너무 많은 상품이 있고, 비록 상품들의 차별성을 엄밀하게 구별해 가장 좋은 상품을 찾았다고 해도 내가 선택한 상품이 ‘다른 것에 비해 더 좋다’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24시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는 것이 할인점에서 사는 것보다 100원 정도 더 비싸도 콜라 하나를 사기 위해 할인점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소비자라면 동일한 재화를 더 싼 가격에 구매하는 선택을 하겠지만 실제로는 편하게 사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는 말이다. 제한적 합리성에 대해 다소 길게 설명한 이유는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들이 이 같은 선택을 ...

    733호2007.07.17 00:00

  • [재무설계]현재가 편하다고 미래를 낙관 마라
    현재가 편하다고 미래를 낙관 마라

    ‘쏜다’라는 영화가 있다. 평소 바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한 ‘만수’가 노상방뇨 한번으로 경찰서에 잡혀가고 그곳에서 만난 ‘철곤’ 때문에 상황이 점점 나빠진다. 경찰차를 훔쳐 달아나기도 하고 국회의원을 저격하기도 한다. 결국 엄청난 능력을 가진 테러리스트가 되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를 보면서 하나의 단어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설마’였다. 설마 노상방뇨로 경찰서까지 가겠어,로 시작한 사건이 시간이 지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만다.얼마 전 공무원 부부를 상담하는데 이 영화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 공무원 연금이라는 안정적 노후자금, 맞벌이라서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보다 높은 수입. 이 부부는 이런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소비수준이 높았고 당연히 저축량도 많지 않았다. 그렇게 사는 것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걱정하지도 않은 탓이다.재무적으로 보면 이들은 미래에 벌어들일 자산으로 현재를 ...

    732호2007.07.10 00:00

  • [재무설계]맞벌이는 결혼 필수조건?
    맞벌이는 결혼 필수조건?

    아버지가 공장에 나가면 어머니는 아들 삼형제를 학교에 보내고 밀린 빨래와 집안 청소를 해놓은 뒤 부업거리를 챙겨서 옆집으로 가셨다. 한동안은 인형 눈을 붙이기도 했고 그 다음엔 구슬을 꿰기도 했다. 아버지가 벌어오는 돈으로는 살림이 넉넉지 않았지만 “남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이나 잘하면 되지 여자가 무슨 일이냐”며 어머니의 맞벌이를 극구 반대하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티 나지 않게 집에서 소일거리를 했던 것이다. 이런 풍경이 1970~1980년대 평균 가정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당시 교과서엔 아버지가 밖에서 일을 하고 오면 어머니가 아버지를 맞이하는 그림이 당연하다는 듯 실렸고 그런 정서들이 보편타당한 사회통념이었던 건 분명하다. 이렇게 남녀 각자의 역할 모델이 분명했던 시기에 유년을 보낸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사람 57.5%가 맞벌이를 결혼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사를 우연히 읽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추정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남...

    731호2007.07.03 00:00

  • [재무설계]대부업체 금리 연이자를 따져라
    대부업체 금리 연이자를 따져라

    사채업자가 주인공인 드라마 ‘쩐의 전쟁’이 세간의 화제다. 사회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은 직업인 대부업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움이 우리에게 흥미를 주는 점도 있지만 중·서민층의 실상이, 사채자금의 무서움을 알리는 경각심이 우리의 감정을 자극해서인지도 모른다.텔런트 최수종이 대부업체의 고액의 연장 광고계약을 거절하고 국민에게 사과를 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잘 알지 못해서, 섣부른 판단으로 그간 광고 활동을 해왔지만 더 이상 국민들에게 잘못을 하고 싶지 않아서 고액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이자율은 연 66%다. 대부업에 관련된 법안이 있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라고 한다. 일본의 법체계를 많이 모방한 현재의 대부업법에서 일본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법정 최고이자율이라고 한다. 일본은 최근 최고이자율을 연 39%에서 25%로 낮추는 법안을 통과했다. 11일부터 대부업체의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제2금융권의 대출(환승론)이 ...

    730호2007.06.26 00:00

  • 환급형 보험, 더 낸 만큼만 돌려준다

    “환급형 보험이 좋은 거 아닌가요? 보장도 해주고 돈도 돌려주고.” “글쎄요. 보험회사가 바보도 아니고 보장도 해주고, 돈도 다시 돌려주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보험이라는 상품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많지만 보험회사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큰 오해는 보험회사가 ‘땅을 파면 돈이 나오는 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의 대화에서도 나타나듯 상품도 주고, 돈도 돌려주는 마술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심리에는 보험회사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깔려 있다. 보험회사도 엄연한 회사다.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회사의 사원들도 급여를 받아야 한다. 이익을 전제로 운영되는 회사가 상품도 주고, 돈도 줄 리가 없다. 우리가 보험에 가입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지불하고, 약속된 시기(만기)까지 보장(보험금)을 받는다. 이때 우리가 납입하는 보험료(매달 납부하는 금액)는 보험회사에서 두 가지로 분류하여 관리한다. 하나는 사고...

    729호2007.06.19 00:00

  • [재무설계]적립식 투자의 매력
    적립식 투자의 매력

    전 세계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자산은 1524조 원에 달한다(한국은행. 자금순환표 2006). 그 크기에 대한 감흥을 논하기보다는 매년 7%(2002년부터 2006년까지 기준)의 가파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전통적인 자산의 배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부자들, 아파트 털고 증시로 가는 중’(한겨레 2007.05. 22)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최근 자산시장의 변화를 잘 표현하는 문구로 볼 수 있다. 새로운 리레이팅(re-rating) 국면 리레이팅은 똑같은 수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말한다. 지난해에 1000원에 거래되던 상품이 1200원에 팔아도 다 팔리는 상황이라면 비슷한 비유가 될까? 국내 증시는 FTA(자유무역협정)와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 연기금 등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 적립식 펀드 등을 통한 투자패턴의 변화 등 호재를 업고 새로운 리레이팅...

    728호2007.06.12 00:00

  • [재무설계]‘준비된 청약’이 확률 높인다
    ‘준비된 청약’이 확률 높인다

    “내집 마련은 언제쯤으로 계획하세요?”상담을 진행하면서 주택 마련이 필요한 무주택 고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대답은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답을 압축하면 ‘가능한 빨리’라는 문구로 좁힐 수 있다. ‘가능한 빨리’라고 대답한 고객들에게 현금흐름상 가장 적정한 시기를 짚어주는 일이 상담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택의 본디 의미인 ‘편안함과 투자가치의 조화를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의 문제’다. 집을 마련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청약을 통해 분양을 받는 방법과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것, 공매나 경매로 시장에 나온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청약을 통해 분양을 받는 방법은 일반인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청약제도의 변화에는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린다. 2007년 9월부터 청약가점제 시행 올 9월부터 청약제도가 변경된다. 3월에 공청회를 거쳐 수렴한 의견을 약간 수정해 입법예...

    727호2007.06.05 00:00

  • 잠깐 부자보다 오랫동안 부유하게~

    누구에게나 자신을 상징하는, 아니 표현되고 싶은 문구들이 있을 것이다. 좌우명이라는 거창한 단어까지는 아닐지라도 마음에 드는 단어나 느낌, 혹은 닮고 싶거나 만들고 싶은 이미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재무상담사를 직업으로 갖기 전에는 ‘투명한 자유’라는 말을 좋아했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고, 그 자유를 표현하면서도 언제라도 투명하게 펼쳐 보이더라도 당당할 수 있기를 원해서였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분명 그런 이야기가 가슴에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재무상담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투명한 자유’라는 말보다 나를 더 들뜨게 하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잠깐의 부자가 되기보다는 오랫동안 부유하라.” 위의 문구는 부자와 부유한 자의 차이를 표현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영어 단어로는 부자가 ‘Rich를’ 지칭하고, 부유는 ‘Wealthy’로 표현되는 듯하다. Rich는 재물의 크기 양적인 의미에 무게를 둔다면 Wealthy는 질적인 측면이나 공을 들이는 시간...

    726호2007.05.29 00:00

  • [재무설계]위기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위기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1982년 시카고 근교에서 청산가리가 든 존슨앤존슨 사의 타이레놀을 복용한 7명의 주민이 잇달아 급사하면서 존슨앤존슨 사는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또 벨기에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코카콜라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코카콜라 사도 비슷한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다. 당시 존슨앤존슨과 코카콜라 사는 적절한 위기관리로 외부적 충격과 위기를 잘 극복했다. 반면 위기관리에 실패하여 파산한 기업도 많다. 현대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기업과 조직은 불시에 찾아오는 위기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과 조직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현대 기업들이 생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위기관리 능력이다.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기업의 위기와 유사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적절한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개인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은 크게 순수위험과 투기적 위험으로 분류할 수 있다. 투기적 위험은 손실과 이득이 동시에 있는 위험으로 주로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725호2007.05.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