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씨(46)는 무역업을 하는 개인사업가로 월소득 800만 원을 가계재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업주부 아내(42)와 사이에 1녀(15)를 두고 있다. 자산으로 99㎡ 아파트를 보유했고 월수입도 65세까지 안정된 터라 현재 상황에서는 재정적 문제가 전혀 없어 보였다. 재무목표도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 정도라 월소득에 맞추어 연금상품도 준비하고 있었다. 2년 뒤, 동생의 결혼으로 인해 노모를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합가를 꺼려하는 아내의 눈치를 보며 노모의 집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자금계획을 세워 보지만 지금껏 주택마련에 올인하고 사업에 전념하다 보니 모아둔 종잣돈은 없는 실정이다. 요즘 40~50대를 마처족이라 부른다(마지막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처음으로 자식에게 봉양받지 못하는 세대).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을 장만하여 주거 안정을 이룬 뒤, 작년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교육자금은 펀드에 월 130만 원, 적금 100만 원을 불입하고 있고 작년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월 75만 원...
758호2008.01.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