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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설계]마처족의 포트폴리오
    마처족의 포트폴리오

    ㄱ씨(46)는 무역업을 하는 개인사업가로 월소득 800만 원을 가계재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업주부 아내(42)와 사이에 1녀(15)를 두고 있다. 자산으로 99㎡ 아파트를 보유했고 월수입도 65세까지 안정된 터라 현재 상황에서는 재정적 문제가 전혀 없어 보였다. 재무목표도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 정도라 월소득에 맞추어 연금상품도 준비하고 있었다. 2년 뒤, 동생의 결혼으로 인해 노모를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합가를 꺼려하는 아내의 눈치를 보며 노모의 집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자금계획을 세워 보지만 지금껏 주택마련에 올인하고 사업에 전념하다 보니 모아둔 종잣돈은 없는 실정이다. 요즘 40~50대를 마처족이라 부른다(마지막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처음으로 자식에게 봉양받지 못하는 세대).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을 장만하여 주거 안정을 이룬 뒤, 작년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교육자금은 펀드에 월 130만 원, 적금 100만 원을 불입하고 있고 작년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월 75만 원...

    758호2008.01.15 00:00

  • [재무설계]사업·가계자금의 구분
    사업·가계자금의 구분

    지방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한모씨는 결혼 8년차로 전업주부인 배우자(35)와 아이(7·남) 하나를 둔 가장으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거주하는 아파트 이외에는 자산이 없으며 수입은 대부분 생활비와 자녀교육비로 지출한다. 한씨의 경우 사업자금과 가계자금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가정의 재무재표가 혼란스러우며 계획성 있는 가계재무 계획을 설정하기 어려웠다. 부족한 가계자금은 사업자금에서 활용하기로 하고 사업자금이 필요할 경우 배우자가 모아둔 가계자금을 사업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하여 가족의 미래가 사업체에 흥망에 달려 있는 실정이었다.사업체의 자금 운용과는 별도로 분리된 가정경제의 운용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월별 수입·지출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가정의 개별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씨는 매월 350만 원을 고정수입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체의 투자금이나 차입금도 가정경제와 구분하여 철저히 사업체의 자금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매월 고정수입으로 정한 350만 원...

    757호2008.01.08 00:00

  • [재무설계]불규칙 소득의 재무설계
    불규칙 소득의 재무설계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결혼 7년차로 두 딸(4·7세)을 둔 외벌이 가장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받아 지난 4년간 부동산에 집중 투자했다.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와 재건축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여 분양받아 입주를 앞둔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이 올라 투자 원금 대비 연간 약 45%의 수익을 올렸다. 내년 초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더 나은 교육 여건을 갖춘 신도시로 이사하려고 하나 보유한 부동산은 팔리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추가 부업 소득이 들어오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자 상환금과 생활비를 마이너스통장에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자산은 9억 원으로 부동산(97%)이 전부였고, 금융상품은 얼마 전 10만 원씩 불입하기 시작한 펀드 2개뿐이었다. 김씨 부부의 재정 상황을 분석해보니 소득 관리가 가장 큰 문제였다. 가계 소득은 월 320만 원의 급여와 연 1~2회 발생하는 연 5000만 원 정도의 부업 소득이 있었다. 연 소득 9000만 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

    756호2008.01.01 00:00

  • 환금성 낮은 부동산 대출금으로 투자 후 여파

    IT 업종의 유능한 프리랜서인 김모씨(43·남)는 3년 전에 모기지론을 이용하여 수도권에 아파트를 마련하여 배우자 이모씨(40·여)와 두 자녀(12·남, 8·여)와 살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부모님은 7년 정도 후에 두 집을 합쳐서 큰 집을 얻어 함께 살기로 했다. 월 소득 500만 원의 외벌이 가장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없이 지내다가 2년 전에 기획부동산에 근무하던 친척의 권유로 아무런 확인 없이 강원도에 소재한 임야를 전원주택부지라고 알고 1억 원을 대출받아 매입한 것이 재무구조를 단기채무 및 이자상환에 급급한 지경으로 만들었다. 대출이자, 자녀교육비 및 생활비가 부족하여 카드 사용과 현금서비스, 그리고 카드론과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생활하다 보니 부채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그 임야를 매각하여 부채를 상환해보려고 했으나, 현재 시세는 매입 당시의 절반 정도고, 이마저 매매가 전혀 없는 실정으로 유동성 확보 없이 환금성 낮은 부동산에...

    755호2007.12.25 00:00

  • [재무설계]자산 재분배로 수익 극대화
    자산 재분배로 수익 극대화

    결혼 14년 차인 ㄱ씨(41·남, 39·여) 부부는 두 자녀를 둔 외벌이 부부다. 외국계 기업 과장직인 남편의 연봉은 8000만 원으로 안정적 소득으로 서울 도심권에 시가 7억 원 정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세 번에 걸친 아파트 분양의 시세차익을 통해 2억5000만 원의 목돈도 확보한 상태에서 목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녀교육자금을 마련하고 안정적 노후를 설계하기 위해 상담을 의뢰했다.부부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높은 편으로 자녀 둘을 모두 전문직으로 키우고 싶어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학까지 보낼 학자금 1인당 7억 원 정도(15년 뒤 미래가치)를 확보해야 했다. 부부의 노후자금은 60세 은퇴 후 20년간 월평균 생활비 200만 원을 기준으로 하여 산정했고(21억)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미리 준비 중인 6억4000만 원을 제외한 부족자금 14억6000만 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보유 자산의 투자처를 이동하는 이유는 수익성과 목적에 맞는 ...

    753호2007.12.11 00:00

  • [재무설계]결혼 후 미래설계
    결혼 후 미래설계

    서울에 거주하는 노모씨(회사원·35·미혼)는 석 달 뒤에 결혼할 예정이지만 급여의 대부분을 무절제한 생활비로 사용해왔고, 결혼비용, 주거마련, 자녀출산, 양육, 주택구입, 노후대책 등의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재무설계를 의뢰했다.다행히 부채 없이 결혼할 수는 있지만 급여의 전부를 생활비로 사용하여 현재 저축이나 투자한 자산이 없는 데다 당장 거주할 집도 없는 실정이다. 재무상담을 몇 년째 진행해오면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 결혼식 비용은 배우자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기에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우체국(농협, 국민은행)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2년 거치, 최장 6년, 연간 이자율 4.5%)을 신청하여, 집주인의 동의를 구해 전세금 3000만 원의 70%인 2100만 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900만 원은 결혼식 축의금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또 우선적으로 시급한 것은 소비습관의 변화였기에 급여통장을 CMA로 바꾸고, 체크카드만 사용하여 생활비를 감소...

    752호2007.12.04 00:00

  • [재무설계]전업주부 남편 재무설계
    전업주부 남편 재무설계

    전업주부 5년째인 오모씨(46·남)는 6년 전에 실직한 후 배우자 송모씨(42·여)와 외동딸(7·여)과 함께 강북의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빌라에 살고 있다. 배우자 송씨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월 소득 320만 원) 큰 이변이 없는 한 정년퇴직은 보장받을 수 있다. 3년 후 재건축이 추진되고 5년 후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기대로 입주자금(1억5000만 원)을 준비하느라 그동안 모은 저축예금(정기예금)과 적금(정기적금, 만기 4년 9개월 후, 월 납입액 60만 원) 등을 입주금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입주자금으로 전 재산을 충당하고 나면 자녀의 교육비와 은퇴자금은 전혀 준비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오씨 부부의 금융자산은 시중은행에 예치한 정기예금 1억 원과 현재 새마을 금고에 납입 중인 적금, 그리고 CMA의 유동성 자금 430만 원과 오씨의 종신보험, 배우자 송씨와 자녀의 보장성 보험(3인 가족의 월 보험료 32만 원)이 전부다. 현재 오씨 부부는 부채...

    751호2007.11.27 00:00

  • ‘탐욕 투자’ 실패의 교훈

    경기 수원에 사는 안모씨(36·남)와 배모씨(32·여)는 2년 전 결혼과 동시에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 운영하여 연간 8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탄탄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왔다. 안씨는 열심히 노력하여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 ㅅ 벤처회사에 근무하는 친척에게서 전해들은 ㅅ회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고수익의 기회를 잡기로 결심했다. 안씨 부부는 그동안 저축해오던 모든 예·적금, 쇼핑몰 물품대금, 심지어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아 3억 원 상당의 ㅅ사 주식을 장외거래를 통해 매수했다.일주일이면 눈앞에 펼쳐질 것 같았던 200%의 수익률은 또 다시 일주일 후로 연기(?)되었고, 3개월이 지난 후에 안씨 부부는 ㅅ사가 주식감자와 액면분할을 거듭하면서 ㅅ사 주식을 휴지조각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아울러 한동안 등한시한 사업은 경쟁력 약화로 매출부진으로 이어졌고 폐업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안씨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5달 뒤면 태어...

    750호2007.11.20 00:00

  • 무모한 투자 후 재무설계

    수도권의 어느 토목 공사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ㅁ씨(42세·남)는 3개월 전의 악몽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지난해 초 인터넷에서 주식 관련 동아리에 가입한 후,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권유대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여 초기에는 급여이상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고수익만 쫓던 ㅁ씨의 대박 꿈은 불과 일 년 만에 깨졌고, 그는 전 재산(2억8000만 원)을 전부 날린 후 몇 차례 자살까지 시도했다. ㅁ씨가 손실금을 만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 마지막 투자는 초단기 매매와 집중투자(일명 몰빵), 그리고 신용거래(보유상장주식의 20% 이내)까지 거침없이 하면서 건전한 투자가 아닌 도박이 되고 말았다. 갈수록 투자금액을 올리고 과도한 욕심으로 손절매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도 쪽박을 불러온 원인이다. 게다가 원금을 회복하고 싶은 욕심에 장외거래를 일삼고 회복세를 기대하며 주식을 방치하다가, 결국은 감자를 당하는 등 깡통계좌로 전락, 회복할 수 없는 지...

    749호2007.11.13 00:00

  • 45세, 다시 시작하는 재무설계

    2007년 12월 말, 사업 부도로 그동안 모아둔 모든 자산을 잃고 빚마저 떠안은 정씨는 단칸 월셋방에 살면서 재기를 위해 새로운 결심을 했다. 배송업체에 근무하며 받은 월급 170만 원과 아내의 부업소득 90만 원을 합한 월 260만 원 중에 한 달 생활비와 부채상환 비용을 제외한 125만 원을 매달 은행에 저축하여 현재 1200만 원이라는 목돈을 만든 상황에서 재무설계를 의뢰했다. 아내의 건강보험과 월세보증금 500만 원 외에는 아무런 자산이 없는 정씨는 앞으로 주거지 확장과 자녀교육비 마련, 은퇴설계 등을 모두 새로 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정씨는 부채상환 능력이 있으며 그 신용도가 좋은 편이라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 결정을 받을 수 있었다. 과다한 부채를 줄여서 매월 15만 원을 8년간 상환하는 조건으로 변경한 후, 주거공간을 확장해 성장하는 자녀들의 교육 및 부부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부부에게는 시급한 문제여서 청약저축이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는 40㎡ 규모의 국민...

    748호2007.11.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