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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26
  • 복리 ‘72법칙’

    복리를 통한 자본 증식에는 시간, 이자율, 투자액 등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시간이다. ‘시작은 빠를수록 좋다’는 말은 들어 봤을 것이다. 당신이 매달 20만원의 돈을 30세부터 저축하기 시작한다고 하자. 이 돈에 12%의 이자가 붙으면 65세가 됐을 때 당신은 10억4950만원을 받는다. 이것은 당신이 돈에 35년이라는 시간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액수다. 반면에 당신이 45세에 시작한다면 20년이 된다. 같은 이자율을 기준으로 똑같은 돈을 65세에 쥐려면 저금액이 무려 6배인 12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 55세에 시작한다면 10년이 되므로 매달 500만원을 부어야 한다. 따라서 일찍 시작할수록 당신이 할 일은 더 수월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다음은 수익률. ‘시간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 독일에선 매년 수천 명만이 20%가 넘는 투자 수익을 내고 있다. 이제 다음 수치 비교를 보면 높은 수익률(이자율)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당신이 35년 동안 매...

    881호2010.06.23 14:51

  • 보험의 기본이 되는 생명보험

    ‘과연 종신보험은 가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는다. 비싼 보험료를 내면서 죽어야만 받는 보험금, 본전 심리가 강하고 현재의 삶을 더욱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반감마저 가지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 전문가들은 생명보험이야말로 재정 설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모퉁이 돌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명보험은 왜 필요할까.1. 수입 대체 수단사람을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사회생활이 가능하며 돈을 벌 수 있느냐 없느냐로 갈린다.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돈을 버는 능력이 상실된다면 가족 가운데 누가 같은 수입으로 즉시 대체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가족들도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겠지만 복구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저축성 생명보험은 사망 시 유가족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 부분이 수혜자보다 가입 당사자가 사망하기 전에 사용하는 때도 많다. 이는 현금 가치가 충분히 생긴...

    880호2010.06.16 14:15

  • 금융 상담은 금융주치의에게

    아주 간단한 두통이나 감기에 걸렸을 때도 병원을 찾아가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보통 10년에서 20년 이상 납입해야 하는 보험 가입을 할 때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주변 사람들이나 본인 스스로의 학습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장성 보험의 경우 주요 생명보험·손해보험사만 해도 20개가 넘고, 각 보험사의 주요 상품도 수십 개가 되는 상황이며, 어느 하나의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그 안에 또 수십 개의 특약이 있기에 일반인이 보험 상품을 선택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홈쇼핑이 발달하면서 홈쇼핑을 통해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 자칫하면 중복된 보장에 가입하는 등 보험료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우리가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신중하듯 장기적 관점에서 가입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신뢰성 있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건설장비를 운전하는 동찬씨는 불규칙적인 수입 때문에 장기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보...

    879호2010.06.09 14:05

  • 합리적인 보험 리모델링

    간혹 보험을 리모델링한다고 하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리모델링의 원칙을 무시한 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행해진 과거의 구태의연한 행태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에 있어서 리모델링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식이라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주택의 경우 가치를 상승시키고 좀 더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리모델링을 결정하는 것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휴대전화의 경우도 새로 나온 신형 휴대전화의 세련되고 멋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부가 기능이 구매 가치를 더 크게 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면 교체하는 결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보험이라고 해서 굳이 리모델링의 시도 자체를 주저하거나 겸연쩍어 할 이유가 없다. 중요한 것은 리모델링 원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 리모델링 원칙에 맞는 해법을 찾아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즉 가계 재정의 변화에 맞춰 가입한 보험을 재검토하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878호2010.06.02 19:50

  • 부자가 되는 습관

    차량을 바꾸려는 가정이 재무상담을 해 왔다. 남편은 당장 차량을 바꾸고 싶어했고, 아내는 5~6년만 더 타고 중형차로 바꾸자며 반대했다. 어느 가정에서나 발생하는 의사결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의사결정 하나가 사람의 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면? 현재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서 팔면 8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새로 구입하려는 차량에 일부 옵션을 추가하고, 세금 내고 보험료를 내면 2800만원이 필요하다. 즉 자기 돈 2000만원이 차를 사는데 필요하고 중형차 교체에 따른 보험료 증가, 세금 증가, 유류비 증가분을 감안할 경우 적어도 월 20만원의 차량 유지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즉 차량을 교체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일시금 2000만원과 월 투자금액 20만원이라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남편의 뜻대로 차량을 교체했다고 하면 5년 뒤에는 감가상각돼 가치가 1600만원 이하로 떨어진 차량 한 대가 남을 것이다. 반면에 아내의 주장대로 5년 이후에 차량을...

    877호2010.05.26 17:29

  • [재무설계]맞벌이 신혼 대출상환 계획
    맞벌이 신혼 대출상환 계획

    권씨(31)는 지난해에 결혼했으며, 맞벌이 부부로서 두 사람의 월 수입은 세후 480만원 가량 된다. 결혼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을 형편이 안 돼 전세자금 마련 목적으로 근로자전세자금대출 4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최우선적인 재무 목표는 부채를 빨리 상환하는 것이다. 현재 이에 대한 월 이자 12만원 외에 월 130만원씩 정기적금을 납입해 부채상환 자금을 마련해 가고 있다.권씨 부부는 대출을 빨리 상환하고 싶어했지만 근로자전세자금대출은 국민주택기금에서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어서 금리가 4.5%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권씨 부부와 같은 경우 대출을 빨리 갚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권씨 부부가 4~5년 뒤에 교통이 더 편한 곳으로 이사갈 계획이기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그 시점이 되면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반복하는 형태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다음 대출을 갚고, 또 대출을 받아 집을 늘...

    876호2010.05.19 16:11

  • [재무설계]맞벌이 부부 맞춤 컨설팅
    맞벌이 부부 맞춤 컨설팅

    올해 초에 만난 강 모씨(35)는 기술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아내(33)도 전화 상담을 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다. 자녀는 6세와 3세를 두고 있으며, 주택은 서울 독산동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강씨는 빠듯한 생활에서도 나름대로 저축을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항상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하여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의문이 들어 상담을 요청해 왔다.부부와의 상담은 저축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재정 현황을 살펴보니 목표에 맞지 않는 금융상품에 가입했거나 과도하게 편중돼 지출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로 눈에 띄었다. 강씨와 아내는 각각 종신보험에 두 개씩 가입했고, 자녀를 위한 보험도 보험료 면에서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었다. 나머지는 청약저축과 자유적금으로만 저축하고 있어 그 동안 모아 놓은 자금 자체가 크지도 않고 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도 없는 상황이다.우선 보험상품 가운데에는 가장의 조기 사망에...

    875호2010.05.12 14:57

  • 주식 투자의 원칙

    최근 정부는 우리나라가 미국발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산업도 주가도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그러나 거리로 나가 서민 경제를 살펴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자영업자, 샐러리맨 등 하나같이 힘들다고 한다. 과연 경기가 회복된 것일까?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 할까.최근 주가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 위기 이후 코스피 1000대에서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급기야 1700선까지 넘어서 있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지수가 오르는 것은 다른 까닭도 있겠지만 돈이 갈 데가 없어서 주식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형국이다. 그만큼 유동성이 커졌다는 이야기다.시장의 변동이 클 경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남들처럼 무턱대고 시장에 뛰어들어 볼 것인가, 그냥 눈도 막고 귀도 막아 나 몰라라 해야 할 것인가. 정답은 언제나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다. 기본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 원칙은 무엇인가.기본 원칙을 알기 위해...

    874호2010.05.06 10:18

  • [재무설계]수수료는 차후 문제다
    수수료는 차후 문제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때 펀드로 많은 손실은 입은 투자자 가운데에는 펀드매니저를 불신하면서 자신이 직접 주식투자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 증권사 펀드의 수수료가 비싸다는 것을 이유로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험사 변액유니버셜보험의 불완전 판매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사업비가 많은 것을 이유로 증권사 펀드나 주식 투자를 하는 고객들도 만나게 된다.그러나 이럴 때 항상 돌아보아야 할 것이 바로 자신의 재무 목표와 목표 수익률, 투자 경험, 투자 환경이다. 수수료는 차후의 문제다. 주식투자는 개별 기업의 정보와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투자가 가능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지금의 경제 현실에서 특정 기업의 2~3년 후 성장을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에 개별 주식에 장기투자 한다는 것 또한 큰 도박이다. 한 주식 투자 전문가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장기투자는 1년”이라고 했는데 상대적 개념의 기회비용 등을 생각하면 결국 주식 투자는 단기...

    873호2010.04.28 13:43

  • [재무설계]효율적인 급여관리
    효율적인 급여관리

    생활비 관리는 돈 관리의 첫 출발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패턴 가운데 소득의 증가 못지않게 지출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번 이상 돈을 쓰게 된다면 가계 재정은 늘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지출을 관리하는 습관과 사고방식을 지녀야만 한다.생활비를 줄이고 아껴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참아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계획은 중도에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생활비나 소비는 부부의 삶의 가치와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으며, 줄인다고 해서 무한하게 줄여지지도 않는 일이기에 적정선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 예측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1. 용돈 관리 :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이용해 사용한다.2. 급여관리시스템을 통해 고정지출과 저축이나 투자를 먼저 실행해 놓아야 하며, 소비 규모 역시 목표 금액을 정해 배분한다.3. 외식비와 경조사 관리 : 재무설계를 하...

    872호2010.04.20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