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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26
  • 장기주택마련저축

    많은 사람들이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이 매력적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서 지금도 상당수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과세 상품은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로, 이제 10년 미만 비과세 금융상품은 아예 자취를 감춘 상태. 많은 사람들이 유지하고 있는 금융상품 중에서 10년 미만 비과세 상품은 실질적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해서도 올해(2010년) 가입자부터는 비과세 혜택만 있을 뿐, 소득공제 혜택은 받지 못하게 됐다. 물론 2010년 이전 가입자들은 기존에 받던 소득공제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소득공제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사람들. 과연 이들의 생각대로 이 상품은 우리에게 실익을 주고 있을까?장기주택마련저축은 납입액 중 40%가 소득공제 대상이 되며, 연간 300만원 한도이다. 소득공제 금액에 자신의 소득세율을 곱한 것이 자신의 환급액이 되는 것이다. 소득세율을 산정하는 과세표준은 소득에서 소득공제액을...

    892호2010.09.08 15:12

  • [재무설계]퇴직연금, 어디에 가입할까?
    퇴직연금, 어디에 가입할까?

    제약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는 정씨는 최근 회사에서 퇴직연금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H은행과 K생명보험 회사의 퇴직연금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어떤 회사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상담을 요청했다.2010년 12월에 퇴직보험 제도가 없어지면서 새롭게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는 등의 장점이 있고, 회사(사용자) 입장에서는 절세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다.퇴직연금에 가입하려면 크게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첫째는 퇴직연금 형태, 둘째는 퇴직연금 사업자(금융회사)다. 퇴직연금 가입은 근로자 대표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통해서 결정되는데,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형태와 하나의 금융회사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근로자 수가 많은 회사의 경우 근로자 성향에 맞게 퇴직연금 형태와 금융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D...

    891호2010.09.01 15:31

  • 휴대폰요금도 부채다

    재무설계를 하는 데 있어 고객의 부채관리는 그 무엇보다도 가장 기초가 되는 항목이다. 아무리 소득이 높다 하더라도 부채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마이너스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데, 결국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실속 없이 늘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안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고객의 재무적 상황이 지닌 힘은 먼저 유동성비율로 측정해 볼 수 있다. 이것은 고객의 단기자산(빠른 시일 내에 현금화될 수 있는 항목)을 고객의 단기부채(1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로 나눈 값이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은 최소한 200%는 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고객은 단기부채보다 유동성 있는 자산을 최소 2배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는 데서 문제는 늘 발생한다. 내 부채를 관리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체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물론 부채관리는 이 같은 단기 유동성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고객...

    890호2010.08.25 23:16

  • 재테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

    재무 목표를 세울 때 주의할 것은 그것이 막연한 숫자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경제적인 성공을 인생의 중심 목표로 설정해 놓게 되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한다.최근 재테크 유행과 더불어 불어닥친 ‘억 모으기’ 열풍도 그런 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몇 년 안에 몇 억 모으기’에 도전했지만 성공한 사람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잘못된 투자를 해서 되레 돈을 까먹은 사람들이 더 많다. 목표는 돈으로 실현하고자 했던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막연히 몇 억 모이면 그 다음 뭐든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목적과 수단을 전도시켜 목표 설정이 불행을 자처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만들 뿐이다.목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언제 가장 많이 행복해지는지 생각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예를 들어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연극무대에 서보고 싶다, 춤을 배워보고 싶다, 유럽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 번쯤...

    889호2010.08.18 14:32

  • [재무설계]비과세 상품을 선점하라
    비과세 상품을 선점하라

    매년 연말이 되면 소득공제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문의 전화가 급격히 늘어난다. 그만큼 절세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진정 절세를 원한다면 소득공제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자소득세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이자소득세는 15.4%이다. 이렇게 수치로 말하니 별로 느낌이 없는 듯한데, 예를 들어 1억원의 이자가 발생했다면 세금으로 1540만원을 제하고 846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는 뜻이다. 15.4%는 결코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수치임을 기억해야 한다.그런데 이러한 15.4%의 이자소득세율은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지극히 낮다. 주요 선진국의 이자소득세 현황을 보면 미국 46%, 네덜란드는 무려 60%이니 그야말로 깜짝 놀랄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저렴한(?) 이자소득세율에 감사해야만 할 것 같다.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의 이자소득세와 관련하여 변경 가능성이 점점 확대되...

    887호2010.08.04 11:40

  • 반토막 펀드 어찌할꼬

    45세의 주부 윤 모씨는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2007년 3월 중국 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 중국 증시 급등으로 7개월 만에 무려 50%의 수익을 올린 윤씨는 투자 성공 경험과 언론의 장밋빛 전망, 유행처럼 된 투자 열풍에 편승해 이해 10월 만기된 예금 1억원을 전부 중국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후 터진 미국 금융 위기로 인해 전 세계 증시는 급락했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 펀드의 수익률은 곤두박질쳤다. 머뭇거리는 사이 어느새 펀드 수익률은 반 토막을 넘어 60% 아래까지 떨어졌다. 최근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많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윤씨의 펀드 수익률은 여전히 50% 떨어진 수준이다. 중국 펀드 투자로 5000만원을 날린 것이다.윤씨의 사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이런 일을 겪었거나 현재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답답한 마음으로 상담하러 오는 고객이 많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처방을 기대하고 온 이들에게 필자는 항상 이런 문제가 발생...

    886호2010.07.27 16:18

  • [재무설계]수익률의 함정
    수익률의 함정

    올해 초에 결혼한 홍익씨는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해 전세를 구했으며, 월급이 들어오면 보장성 보험료와 저축은행에 정기적금 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여유자금을 CMA에 모아 둔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낮아서 빨리 상환할 생각은 없지만 마땅히 달리 투자할 곳을 몰라 고민하고 있다. 위험성 큰 펀드 등 투자상품에는 돈을 들이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이자가 너무 낮은 제2금융권에 예·적금으로 돈을 묶어 두기도 달갑지 않은 것이다.고객을 만나 상담하다 보면 은행 이자, 펀드 수익률, 대출이자, 부동산 가격 예상 등 수익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금융상품에서의 수익률은 우리가 금융상품을 고를 때 따져야 하는 여러 가지 항목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수익률에 집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현재 일반 금융기관의 이율은 증권사 CMA 2~3%, 시중은행 예·적금 3~4%, 저축은행 예·적금 4~6%, 보험회사 공시이율 4.5~5.5%, 증권사 주식형 ...

    885호2010.07.20 14:27

  • 연금개시와 연금전환의 차이

    보험상품을 잘 살펴보면 ‘연금전환’과 ‘연금개시’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나온다. 연금전환은 연금상품이 아닌 것을 연금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고, 연금개시는 원래 연금상품인 것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처음에 정한 대로 시행되는 것을 말한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엄청난 함정이 숨어 있다. 핵심은 처음부터 연금상품을 가입한 자와 나중에 전환한 자의 연금지급액이 달라진다는 것이다.종신보험이나 CI보험의 연금전환은 종신보험과 CI보험을 해약하고 그 해약환급금으로 즉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며, 변액유니버셜보험(VUL) 역시 연금전환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OO연금보험’이라는 것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연금개시라고 판단하면 된다.두 경우의 가장 큰 차이라면 연금보험의 생명표 적용 시점은 ‘가입 당시’지만 연금보험 이외 모든 상품의 생명표 적용 시점은 ‘전환 당시’라...

    884호2010.07.14 15:04

  • 보험 가입 꼭 살펴볼 서류

    고객 상담을 위해 처음 만나는 보험계약자 가운데에는 보험 상품이 계약이라기보다 ‘가입만 하면 당연히 보험금을 지불해 주는 보험회사의 일방적인 책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서류만이라도 잘 챙겨서 보험사고 때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1. 보험계약청약서회사용과 가입자 보관용 2부로 작성되며, 고지의무와 자필서명을 필히 한 다음 가입자용을 보관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단 백지청약서에 서명을 요구한다면 계약을 거부하는 게 좋다.2. 상품안내장모집설계사가 해당 상품의 장점만 나열돼 있는 안내장을 가입자에게 보여 주며 설명하다가 막상 계약 성사 단계에서 다시 가져가는 수가 있다. 이 안내장이 추후 분쟁이 생겼을 때 입증 자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청약서와 함께 보관하도록 한다.3. 보험상품 설명서가입자가 숙지해야 할 자료다. 보험료의 구성 비율 및 상세 보장 조건을 나타내며, 보험 가입자의 권...

    883호2010.07.06 16:09

  • [재무설계]40대 부부의 미래 준비
    40대 부부의 미래 준비

    정씨 부부는 40대 중반이다. 남편은 기업체 부장으로 근무하며 세후 월 520만원, 아내는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100만원 정도의 수입을 각각 올리고 있다. 올해 초 경기도 지역에 시가 4억원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1억5000만원의 대출을 받고 원리금 상환에 매월 96만원이 들어가고 있다. 수입의 50% 가량이 생활비와 교육비로 들어가고 있으며, 부모 용돈도 있어서 저축 여력이 그리 있는 편은 아니다. 최근에 자동차할부금 상환이 끝나 매월 40만원 정도의 저축 여력이 더 있는 상황이다.이 부부는 수입이 적진 않지만 현재 아파트 한 채 외에는 다른 자산이 거의 없다. 게다가 이 아파트도 대출을 상당 부분 안고 있어서 체계적인 재정계획의 수립이 절실하다. 정씨 부부에게는 두 자녀가 있다. 각각 6년, 8년 뒤에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또한 50대 후반에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 교육이나 노후자금에 대한 준비는 따로 하지 않다.필자는 재무설계 관점에서 현재 나이나 수입에...

    882호2010.06.30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