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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45
  • [HARDWARE]카PC 맥산 ‘인필’
    카PC 맥산 ‘인필’

    내 차를 움직이는 사무실로차에 쏟는 남자들의 정성과 노력을 여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남자들에게 차는 애인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원하는 곳까지 편하게 데려다주는 충실한 동반자이면서 남에게 나를 과시하는 액세서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차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튜닝족’도 많이 늘어났다. 얼마전까지는 범퍼와 헤드램프에서 타이어, 알미늄 휠까지 외형적인 변화에 치중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운전을 편하고 즐겁게 만드는 튜닝이 강세를 보인다. 카오디오에 빠져 수백만 원씩 앰프와 스피커를 교체하는 데 투자하던 마니아들이 신기해 보이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이제는 어느새 네비게이션이 보편화됐고 여기에 DMB나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차를 ‘이동하는 안방’쯤으로 만드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문제는 차가 진화할수록 실내는 더욱 번잡스러워진다는 사실이다. 요즘 웬만한 택시 앞좌석은 편하게 다리를 뻗기 힘들 정도로 온갖 장치와 선들로 복잡하다. 제한된 공간이다보니...

    664호2006.03.07 00:00

  • [HARDWARE]코닥 ‘이지쉐어 V570’
    코닥 ‘이지쉐어 V570’

    ‘눈’이 두 개라 찍는 재미도 두 배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에 밀리면서 잊혀져가던 여러 회사들 가운데 ‘코닥’이 있다. 코닥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필름 생산·인화업체로 이름을 날렸지만 디지털로 대표되는 변화는 과거의 영광을 상당 부분 흔들어 놓았다. 드문드문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기는 했지만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데 코닥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졌다. 같은 운명에 처했던 ‘후지’가 발빠른 대응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것이 자극제가 됐을까. 최근 코닥이 내놓는 디카들은 ‘코닥이 작심하고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달려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렌즈를 달고 세상에 나온 ‘이지쉐어 V570’도 코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다. 독특한 컨셉트의 ‘V570’은 코닥을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로 재인식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검은색과 금속성 은색이 적절하게 조화된 ‘V570’의 직사각형 디자인...

    663호2006.02.28 00:00

  • [HARDWARE]VK ‘X100’ 디자인 ‘깔쌈’ 가격까지 착하네
    VK ‘X100’ 디자인 ‘깔쌈’ 가격까지 착하네

    휴대전화가 디지털 컨버전스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기능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카메라폰, 게임폰, DMB폰, 뮤직폰, PMP폰….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신세대들도 요즘 같은 신제품 홍수에는 다소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을까. IT제품에 약간의 두려움마저 느끼는 ‘쉰세대’들은 말할 것도 없다. 밀려드는 신제품을 눈에 익힐 시간도 모자란데 기기마다 웬 기능은 그리도 많은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이제서야 실감한다고 토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컨버전스보다는 원래 제 기능에만 충실한 휴대전화가 시장에서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조사한 1월 휴대전화 선호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VK의 ‘X100’이 돌풍의 주인공. VK는 아직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겐 낯선 휴대전화업체다. ‘X100’이 국내 시장에 내놓은 여섯번째 모델일 정도로 단출한 경력이지만 유럽형(GSM) 휴대전화를 만들어 자체 브랜드...

    662호2006.02.21 00:00

  • [HARDWARE]삼성테크윈 ‘GX-1S’
    삼성테크윈 ‘GX-1S’

    작은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들다드디어 삼성테크윈에서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Digital Single Lens Reflex, DSLR)’가 나왔다. 삼성테크윈은 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 ‘맞장’을 뜰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MP3P와 PMP 기능을 더한 컨버전스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선전하더니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25%로 디카 시장의 지존으로 우뚝섰다. 그러나 화려함 뒤에는 언제나 어둡고 그늘진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삼성테크윈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DSLR.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DSLR의 독자모델이 없던 터라 ‘반쪽짜리’ 디지털 카메라 전문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이런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떼고 자존심을 되찾아 준 게 바로 삼성테크윈의 첫 DSLR 모델인 ‘GX-1S’이다. 그렇지만 ‘GX-1S’는 국내업체의 독자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

    661호2006.02.14 00:00

  • [HARDWARE]위성DMB 네비게이션 ‘하이톰’
    위성DMB 네비게이션 ‘하이톰’

    재미로 꽉찬 귀성길 동반자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설은 온가족이 모이는 뜻깊은 명절이지만 그 과정은 고난과 짜증의 연속이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일요일을 끼고 3일밖에 안 돼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야 할 시간은 예년보다 더 길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또다시 풀기 어려운 숙제가 던져진 셈이다. 어차피 막힌 길 짜증을 억누르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 지겨움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디지프렌즈가 내놓은 위성DMB 네비게이션 ‘하이톰(DF-S100)’은 이런 고민에 해답이 될 수 있는 제품. ‘하이톰’이 귀성길 동반자로 잘 어울리는 이유는 위성DMB를 시청할 수 있는 전용 단말기라는 점 때문이다. PMP나 차량용 디빅스 플레이어에 영화를 가득 담아 차량 정체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운전자도 있겠지만 저장용량의 한계가 걸림돌이다. 하지만 위성DMB는 사정이 다르다....

    660호2006.02.07 00:00

  • [HARDWARE]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미크로’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미크로’

    크기는 ‘미크로’ 재미는 ‘매크로’닌텐도의 ‘게임보이(GAME BOY)’ 시리즈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게임기는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상당히 두텁다. 국내에만 30만 명 정도의 사용자가 ‘게임보이’ 시리즈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MS의 ‘엑스박스’가 TV나 모니터에 연결해서 즐기는 콘솔형 게임기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면 ‘게임보이’는 들고 다니면서 즐기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나홀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최근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을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휴대용 게임기 분야에서 ‘게임보이’의 위상은 흔들림이 없다. 그리고 닌텐도의 새로운 모델 ‘게임보이 미크로(micro)’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됨으로써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의 위상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micro의 익숙한 영어발음은 마이크로지만 국내 수입사는 일본에서 통용되고 있는 제품명을 그대로 썼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돌풍을 일...

    658호2006.01.17 00:00

  • [HARDWARE]이어폰 ‘KE-151’
    이어폰 ‘KE-151’

    온몸을 휘감는 ‘소리’의 충격휴대전화, MP3P, PMP, PDA, 휴대용 게임기…. 종류 불문의 개인용 휴대기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세상. 나만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는 추세와 맞물려 휴대기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다. 휴대기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제조업체들의 투자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 유독 엇박자를 내는 분야가 있다. 음향을 전달하는 이어폰이 그렇다. 거의 모든 휴대기기가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지만 원래의 의미는 퇴색된 지 오래다. 제품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번들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아예 맘에 드는 음질을 구현하는 이어폰을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파워유저가 늘고 있다. 코렘(KORLEM)의 ‘KE-151’도 이런 파워유저를 위한 이어폰이다. 고급스러운 금속소재를 일일이 손으로 깎아 만든 ‘수제품’이란 점도 소장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우리나라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인...

    657호2006.01.10 00:00

  • [HARDWARE]노트북PC ‘라이프북 P1510’
    노트북PC ‘라이프북 P1510’

    ‘변신’이 아름다운 작은 재주꾼‘점점 작게.’데스크톱PC의 모니터가 ‘점점 크게’를 지향하는 것과 반대로 노트북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격언대로 흘러가고 있다. 노트북도 화면이 크면 시원하고 좋겠지만 휴대성에 있어서는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다. 제조업체들의 노트북 화면크기 경쟁도 15인치 이상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화면이 큰 노트북보다 미니 노트북의 가격이 훨씬 비싼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한국후지쯔가 내놓은 ‘라이프북 P1510’은 최근의 경향이 그대로 반영된 미니 노트북이다. 우선 8.9인치 화면(Wide SVGA LCD)에 들고 다니기에 부담없는 990g 무게가 어깨를 가볍게 한다. 여성 핸드백에도 들어갈만큼 크기도 앙증맞다. 작은 크기 때문에 책상 위에 올려놓고 메인 PC로 사용하기에는 어색한 면이 없지 않지만 성능만큼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성능은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온몸으로 보여준다고나...

    656호2006.01.03 00:00

  • [HARDWARE]MP3플레이어 ‘엠피오 쿼츠’
    MP3플레이어 ‘엠피오 쿼츠’

    시선까지 사로잡은‘음악상자’리뷰용 제품은 설명서가 빠져서 오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어디선가 분실됐기 때문일 게다. 엠피오의 신제품 MP3P ‘쿼츠(FL400)’도 설명서가 없었다. 그런데 속사정은 좀 달랐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기 전 제품이라 설명서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쿼츠’는 엠피오가 2006년 1월 출시하는 연작들 가운데 하나다. 목걸이형 제품으로 이전 모델(FL300)보다 크기를 20%나 줄였다는데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단추들의 사용법을 알아내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화면창도 조그맣다. 그렇지만 3줄 표시가 가능하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 ‘쿼츠’에게서 받은 첫인상은 ‘여성스러움’. 뒷면의 금속성 재질이 앞면의 검은 바탕과 어우러지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패션 액세서리로 써도 될 만큼 디자인이 빼어나다. 그래서인지 막상 밖으로 들고 나가 테스트하려니 부담스러웠다. 그런...

    655호2005.12.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