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색깔에 충실한 ‘팔방미인’ ‘휴대용 기기는 왜 네모날까.’이런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순전히 홈캐스트의 PMP ‘티버스(TVUS)’ 때문이다. 요즘 시장에 선보이는 휴대용 기기는 거의가 네모나다. 동그란 제품은 CD플레이어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거의 멸종위기에 처했다. 더욱이 LCD로 대표되는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졌다. PMP가 네모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상황이 변화될 조짐이 나타났다. PMP 업계에 네모 반듯한 기본형을 깨고 곡선으로 무장한 돌연변이 ‘괴물’이 등장한 것이다. 누군가의 손에 꼭 쥐어진 PMP가 어떤 ‘품종’인지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티버스’는 다르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자기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앞면 중앙의 4.3인치 LCD를 제외한 공간을 매끄럽게 뒷면까지 깎아내려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홈캐스트의 광고...
689호2006.08.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