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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45
  • [HARDWARE]홈캐스트 ‘티버스’
    홈캐스트 ‘티버스’

    자기 색깔에 충실한 ‘팔방미인’ ‘휴대용 기기는 왜 네모날까.’이런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순전히 홈캐스트의 PMP ‘티버스(TVUS)’ 때문이다. 요즘 시장에 선보이는 휴대용 기기는 거의가 네모나다. 동그란 제품은 CD플레이어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거의 멸종위기에 처했다. 더욱이 LCD로 대표되는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졌다. PMP가 네모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상황이 변화될 조짐이 나타났다. PMP 업계에 네모 반듯한 기본형을 깨고 곡선으로 무장한 돌연변이 ‘괴물’이 등장한 것이다. 누군가의 손에 꼭 쥐어진 PMP가 어떤 ‘품종’인지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티버스’는 다르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자기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앞면 중앙의 4.3인치 LCD를 제외한 공간을 매끄럽게 뒷면까지 깎아내려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홈캐스트의 광고...

    689호2006.08.29 00:00

  • [HARDWARE]홈씨어터, 디지털이 끝장 낸다
    홈씨어터, 디지털이 끝장 낸다

    몬도시스템즈 ‘하이파이 디지털 미디어센터’리뷰는 제품을 대여해서 직접 만져보고 사용한 뒤에 하는 게 보통인데 이번은 그럴 수 없었다. 몬도시스템즈가 개발한 ‘Hi-Fi 디지털 미디어센터’는 집에 가져다 쉽게 설치했다 철거할 수 있는 간단한 제품이 아니다. 본체와 스피커, 스크린, 빔프로젝터를 전부 옮겨 설치하는 건 작은 인테리어 작업과 맞먹는 일이다. 사실 무리를 해서라도 집에 가져다 며칠이라도 멋진 나만의 극장을 꾸며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꾹 참았다. 약속시간에 맞춰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회사를 찾았다. 곧바로 담당자와 함께 두꺼운 커튼이 쳐져 어두컴컴한 방으로 안내됐다. 중앙에는 푹신한 가죽소파가 있어 분위기는 아늑했다. 소파 정면에는 커다란 스크린(120인치)이 펼쳐지고 머리 위에는 빔프로젝터가 달려 있다. 희미한 조명 탓에 더 집중해서 제품들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천장을 가로질러 빔프로젝터에서 스크린 뒤로 길게 이어진 ‘낚싯줄’에서 시선이 멈췄다. ‘...

    688호2006.08.22 00:00

  • [HARDWARE]내비게이션으로 안 되는 게 어딨니
    내비게이션으로 안 되는 게 어딨니

    감성 PMP ‘빌립’으로 조용히 흥행몰이를 하던 유경테크놀로지가 크게 사고를 쳤다. PMP는 아니지만 비슷한 기능을 담은 내비게이션 ‘N70’이 ‘대형사고’의 주인공이다. TV에서 ‘N70’의 CF를 본 사람도 있겠지만 광고는 세 번에 걸친 예약판매가 전부 매진으로 끝난 뒤에 방영이 시작됐다. 사용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만큼의 성공을 거뒀다는 뜻이다.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넣고 대형화하는 내비게이션의 진화 추세를 충실히 따라 화면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7인치 LCD로 시원하게 갈아입었다. 7인치 내비게이션은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운전할 때 시야를 가리는 단점도 있다. 앞유리 중앙에 고무흡착판이 달린 거치대로 고정하는 게 보통인데 운전할 때 시선을 가리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카오디오의 카세트테이프가 들어가는 곳에 내비게이션을 고정시키는 거치대를 구입해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N70’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면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에 시선이 머문다....

    687호2006.08.15 00:00

  • [HARDWARE]다코스테크놀로지 ‘랩소디 N35’
    다코스테크놀로지 ‘랩소디 N35’

    거실의 황태자 “나야 나”‘거실의 황태자’ 홈미디어센터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IT업계의 치열한 싸움이 한창이다. 홈미디어센터는 TV 시청과 녹화는 물론이고 각종 영상과 음향을 재생하고 관리하는 홈엔터테인먼트의 총아다. 현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장 활발한 PC가 홈미디어센터에 가장 근접한 기기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동영상 재생에 특화된 기기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장을 다져온 디빅스플레이어가 PC보다 약간 앞선 느낌마저 든다. 디빅스플레이어의 눈부신 진화는 금방이라도 PC를 제치고 홈미디어센터의 선두로 치고 나갈 기세이다. 다코스테크놀러지의 ‘랩소디 N35’도 단순히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재생하는 디빅스플레이어라기 보다 홈미디어센터에 가깝다. 열센서 방식 버튼으로 매끈하게 처리한 디자인은 하드디스크를 포장하는 수준에 그쳤던 이전의 디빅스플레이어들과 차원이 다르다. 겉모양만 봐서는 TV와 짝을 이루는 DVD플레이어나...

    686호2006.08.08 00:00

  • [HARDWARE]LG전자 ‘앤 FM35’
    LG전자 ‘앤 FM35’

    MP3 & DMB ‘절반의 성공’ 지난해 초 MP3플레이어와 PMP 등 멀티미디어 기기 생산을 전면 중단했던 LG전자가 조용히 재기에 나섰다. 신제품을 하나둘씩 내놓더니 새로운 통합 브랜드 ‘앤(&)’까지 선보이며 ‘아픈’ 과거와 철저히 단절을 선언했다. 제품개발에 일반 사용자들을 참여시키는 ‘프로슈머’ 마케팅까지 하며 음으로 양으로 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MP3플레이어와 DMB를 결합시킨 ‘FM35’는 LG전자가 그동안 쏟은 정성이 얼만큼의 결과로 나타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종이인 셈이다. 다행히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출시 한 달 만에 1만5000대가 팔려나가면서 대박의 조짐까지 보인다고 LG전자측은 싱글벙글이다.디자인은 LG전자가 내놓은 휴대전화 ‘초콜릿폰’을 연상시킨다. 애플의 아이팟과 닮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베꼈다’는 비난보다는 ‘잘 빠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제품 앞면만 봐서는 어느 회사에서 내놓은 제품인지 가려내기 힘들다. 안 좋은...

    685호2006.08.01 00:00

  • [New Media]시그마컴 ‘블루박스 SSD-2000’
    시그마컴 ‘블루박스 SSD-2000’

    ‘볼록’TV를 디지털로 바꾸자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평판TV의 가격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마냥 아날로그 TV만 쳐다보며 그다지 나아질 기미도 없는 주머니 사정만 탓할 수는 없는 일. 방법이 없을까.시그마컴이 내놓은 ‘블루박스 SSD-2000’은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 정답을 제시한다. 블루박스는 디지털방송 수신기(셋톱박스)이다. 원래 디지털방송 수신기는 분리형 디지털TV(보통 제품 겉에 ‘HD Ready’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를 위한 제품으로 인식됐다. 당연히 아날로그TV에서 디지털방송을 보는 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블루박스는 그 편견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블루박스는 볼록한 브라운관의 구형 아날로그TV와도 철떡궁합을 이룬다. 물론 아날로그TV에 블루박스를 연결한다고 진짜 디지털방송, HD화면을 원판 그대로 보기는 힘들다.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가 보장하는 화면 해상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684호2006.07.25 00:00

  • [New Media]카포인트 ‘XROAD COREA’
    카포인트 ‘XROAD COREA’

    내비게이션, ‘멀티’를 말하다DMB와 ‘짝짓기’에 성공한 내비게이션이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날개를 달았다. 3.5인치에서 4인치 LCD를 장착한 제품이 대부분인 시장 판도도 7인치 중심으로 이동했다. 3.5인치 제품만 해도 길안내를 받기에 충분한 크기지만 DMB는 얘기가 다르다. 작은 축구공을 따라 시선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7인치 정도는 돼야 적당하다. 화면이 커지고 기능도 늘어났지만 가격은 오히려 하락추세다. DMB 기능이 들어간 제품 가운데 20만 원대까지 떨어진 것도 있다. 7인치 제품은 40만~50만 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카포인트에서 출시한 DMB 내비게이션 ‘XROAD COREA(Z3000)’는 7인치 제품군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우선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에서 만든 제품이라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얹은 컨버전스형 제품과는 격이 다르다. GPS 안테나 일체형이라 전원...

    682호2006.07.11 00:00

  • [New Media]코퍼스트 ‘PLM’
    코퍼스트 ‘PLM’

    ‘움직이는 에어컨’더위를 날린다요즘은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이 아니면 좀처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 특히 IT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한데 모은 ‘컨버전스’ 제품들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백색가전 쪽에서도 변화를 예고하는 움직임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백색가전은 ‘유비쿼터스’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제품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유비쿼터스’는 아직 100% 현실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아파트 광고 속에서나 잠깐씩 맛뵈기로 볼 수 있는 정도다. 이런 까닭에 전통적인 백색가전 제품들은 과감해진 디자인이나 개선된 성능으로 승부를 거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코퍼스트가 내놓은 이동식 에어컨 ‘PLM’은 ‘에어컨은 붙박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에어컨은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실외기와 차가운 공기를 실내 구석구석까지 보내는 본체가 한쌍을 이루는 게 보통이다. 이런 태...

    681호2006.07.04 00:00

  • [New Media]그래텍 ‘곰TV’
    그래텍 ‘곰TV’

    DMB와 손잡은 똑똑한 ‘곰탱이’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아드레날린, 사사미, 스완, KMP….지금은 어느새 낯선 이름이 됐지만 한때는 컴퓨터로 동영상을 볼 때 ‘필수요소’였던 미디어 플레이어들의 이름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름대로 안정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던 이들은 순식간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그래텍의 막강한 도전자 ‘곰(GOM)플레이어’가 등장하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누적 다운로드수만 4000만 건에 하루 사용자 330만 명에 이르는 ‘곰플레이어’는 이름과는 달리 아주 똑똑한 소프트웨어다. 정해진 표준이 없는 까닭에 제각각인 동영상 파일을 코덱에 관계없이 완벽하게 재생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재생을 못하는 동영상일 경우 어떤 코덱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곧바로 검색해서 마우스 앞에 대령하는 ‘친절한’ 녀석이기도 하다. 이런 편리함이 ‘곰플레이어’를 난공불락의 소프트웨어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젠 ‘곰플레이어를 단순한 동영상...

    680호2006.06.27 00:00

  • [NEW MEDIA]월드컵을 보는 색다른 방법
    월드컵을 보는 색다른 방법

    유비티즌 ‘유팸TV’월드컵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축구팬들은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와 대략 8시간의 시차가 있는 독일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모든 경기는 한밤중이나 새벽에 벌어진다. 국가대표팀처럼 ‘시차적응 훈련’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조별예선에서 치를 경기가 3경기뿐이라 다행이라지만 축구 마니아들은 사정이 다르다. 4년을 기다린 대축제인데 우리 팀 경기만 보고 대충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이들을 겨냥해 조별예선 48경기를 포함해 전체 64경기를 중계한다. 생중계하지 못하는 경기는 낮에 녹화중계로 소화할 방침이다. 매일같이 긴긴밤을 지새우지 않아도 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낮방송은 어떻게 봐야할지 고민은 여전하다. DMB 휴대전화나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면 간단하겠지만 다른 업무를 제쳐놓고 내내 시선을 고정할 수는 없는 일. 4시간을 채 못견디는 배터리 성능도 고민거리다. 직장에서도 마음껏...

    678호2006.06.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