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주간경향

연재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
  • 전체 기사 94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브랜드의 저력 보여주는 오메가 박물관
    브랜드의 저력 보여주는 오메가 박물관

    1984년 1월에 개관한 오메가 박물관은 2층 건물에 4000여점의 시계들을 전시하고 있다. 단일 시계 박물관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오메가의 역사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시계들만 모아놓았다.어릴 적부터 시계를 좋아하고, 심지어 업으로 삼게 된 사람으로서 유명 시계 브랜드의 본사나 공장, 시계 박물관을 방문할 기회를 얻는 것만큼 기쁜 일도 없다. 필자는 얼마 전 스위스 비엘에 위치한 오메가(Omega) 박물관에 다녀왔다.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시계 제조사의 하나이자 지난 몇 년간 매출 실적 또한 상위 톱3를 유지해온 명실공히 세계적인 브랜드인 오메가의 167년 역사를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약 3시간 동안 과거로의 타임머신에 오른 기분이었다.1984년 1월에 개관한 오메가 박물관은 2층 건물에 4000여점의 시계들을 전시하고 있다. 시계 외에 각종 무브먼트와 공구들, 서류, 설치물까지 헤아리면 그 규모는 아담하지만 속이 꽉 찬 ...

    1134호2015.07.06 18:16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국내 패션계를 강타한 크리스챤 디올
    국내 패션계를 강타한 크리스챤 디올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한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사뭇 이례적인 결정으로, 디올이 속한 LVMH 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세계적인 패션 명가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이하 디올)이 지난 6월 20일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The House of Dior)’을 오픈했다.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한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사뭇 이례적인 결정으로, 디올이 속한 LVMH 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심지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그룹 회장은 메르스 공포에도 개의치 않고 전격 방한해 새 디올 부티크 오픈의 의의를 더했다.‘하우스 오브 디올’은 1000㎡ 규모에 지하부터 5층까지 총 6층 높이의 건물로, 외관상으로도 여느 브랜드의 부티크와 달리 마치 쿠튀르...

    1133호2015.06.30 10:02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파텍 필립과 바쉐론 콘스탄틴의 특별전
    파텍 필립과 바쉐론 콘스탄틴의 특별전

    스위스 제네바가 낳은 양대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파텍 필립이 영국 런던을 강타했다면, 올해 창립 260주년으로 세계에서 단절 없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은 중국 베이징을 매료시켰다.파텍 필립(Patek Philippe)과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은 스위스 제네바가 낳은 양대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라고 할 수 있다. 두 브랜드가 걸어온 역사나 추구하는 컬렉션의 성격은 비록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한결같은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 두 브랜드는 각각 대규모 전시회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시계의 제왕 파텍 필립은 지난해 창립 175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했다. 이러한 자축의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져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는 ‘파텍 필립 시계 예술 대전’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다.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등의 작품이 전시된 영국을 대표...

    1132호2015.06.22 17:23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테니스 스타들이 사랑한 시계 브랜드
    테니스 스타들이 사랑한 시계 브랜드

    라파엘 나달과 리차드 밀을 비롯해, 노박 조코비치와 세이코, 마리아 샤라포바와 태그호이어, 세레나 윌리엄스와 오데마 피게가 대표적인 예다. 선수들의 성적이 좋으면 해당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윔블던, US 오픈, 호주 오픈과 함께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로 불리는 2015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프랑스 오픈은 ‘롤랑 가로(Roland Garros)’라는 별칭으로도 친숙하며, 유럽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필자는 얼마 전 해외출장 도중 파리 에펠탑 중앙에 롤랑 가로를 새긴 대형 테니스공을 매단 것을 목격한 적도 있다. 그만큼 프랑스 오픈은 그 행사 규모만큼이나 대중적인 관심도 뜨거웠다.테니스 같은 격렬한 스포츠와 시계, 특히 기계식 시계는 그다지 인연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몇몇 시계 브랜드들은 테니스대회와 유명 선수들을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는 단지 스...

    1131호2015.06.15 17:03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어릴 적 꿈을 시계 제조에 담은 MB&F의 뷰세
    어릴 적 꿈을 시계 제조에 담은 MB&F의 뷰세

    그가 개발한 오롤로지컬 머신(Horological Machine) 시리즈는 MB&F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컬렉션이자 매년 시계 애호가들이 신제품을 궁금해하는 가장 핫한 시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어릴 적 간직한 꿈을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떠올리고 실현시키는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몇 프로나 될까? 그런 맥락에서 볼 때 MB&F의 창립자 막시밀리앙 뷰세(Maximilian Busser)는 드물게 행복한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예거 르쿨트르에서 경력을 쌓고 해리 윈스턴에서 ‘오퍼스’ 연작을 진두지휘하며 시계업계에 일약 스타로 떠오른 막시밀리앙 뷰세는 현대의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경영자이자 개발자 중 한 명이다. 그가 2005년에 친구들과 규합해 만든 시계 브랜드가 바로 MB&F이고, 이 태생부터 비범한 브랜드가 올해 벌써 창립 10주년을 맞았다.MB&F는 물론 국내에서는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브랜드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과 지난 10여년의 성과물...

    1130호2015.06.08 15:45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시계 특별금고 만드는 되틀링 국내 상륙
    시계 특별금고 만드는 되틀링 국내 상륙

    되틀링의 한 해 총생산량은 100개 미만 정도에 불과하다. 하나의 금고가 완성되기까지 최소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될 만큼 독일산 최고급 금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다.외국의 액션영화를 보면 악당 캐릭터가 천문학적인 부를 가진 경영자나 유명 인사들의 금고를 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곧잘 볼 수 있다. 금고는 예부터 부와 권력을 지닌 자들이 가장 정성을 들여 투자하는 대상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외관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금고는 부를 과시하기에 좋은 수단이자 복잡한 보안 설계를 더하면 효과적으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패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되틀링(Do˙˙ttling)은 독일에서 4대째 금고만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금고 업계의 롤스로이스로 통한다. 오직 수작업으로 완성한 하이엔드 금고의 대명사인 이들이 최근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되틀링은 금고제작자 에른스트 되틀링에 의해 1919년 벤츠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1129호2015.06.02 11:18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칸 영화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쇼파드
    칸 영화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쇼파드

    쇼파드는 또 이탈리아 브레시아 지방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자동차 경주대회인 ‘밀레 밀리아’를 1988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공식 타임키퍼로도 활약하고 있다.지난 5월 13~24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세계 3대 영화제인 제68회 칸 영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칸 영화제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 배우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하다.칸 영화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고급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인 쇼파드(Chopard)다. 쇼파드는 1998년부터 칸 영화제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칸 영화제의 상징인 ‘황금종려상’을 제작한다는 사실이다.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7년간 주옥 같은 수상작들의 영예의 순간에는 쇼파드가 제네바 메이린의 하이주얼리공방...

    1128호2015.05.26 18:39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스위스로 옮겨붙은 스마트워치 열풍
    스위스로 옮겨붙은 스마트워치 열풍

    스위스 시계 제조사 중 가장 먼저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올 초 바젤월드 개막 한 달 전부터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신개념 전자식 시계인 스위스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를 발표해 세간의 화제에 올랐다.애플워치 출시와 맞물려 올해 시계업계의 화두 중 하나로 스마트워치가 대두되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워치가 제2의 ‘쿼츠 위기’를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적지 않지만, 의외로 스위스 시계 제조사들의 반응은 차분한 편이다. 소위 명품으로 분류되는 고급시계 제조사들 대다수가 별다른 대응을 취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제조사들의 발빠른 행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스위스 시계 제조사 중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 유행에 가담한 업체는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다. 이들은 올 초 바젤월드 개막 한 달 전부터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신개념 전자식 시계인 스위스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Swiss Horological Smartwatch)를 발표해 세간의 화제에 올랐다....

    1127호2015.05.19 10:37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맥아더 장군 빈티지 시계 경매에 나와
    맥아더 장군 빈티지 시계 경매에 나와

    맥아더 장군의 리베르소 시계는 예상 경매가 1만~2만 스위스 프랑으로, 한화로 약 1천1백만원대에서 2천2백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현행 리베르소 스틸 시계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빈티지 시계 치고는 상당히 높은 예상가다.세계적인 경매업체 앤티쿼룸(Anti quorum)의 정기 경매인 ‘중요 모던 & 빈티지 시계들(Important Modern & Vintage Timepieces)’이 5월 10일 스위스 제네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1880~1964) 장군의 빈티지 손목시계가 출품돼 화제다.맥아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최고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종전 후 일본 점령군 최고사령관을, 한국전쟁 시 유엔군 최고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명장이다. 그가 생전 즐겨 착용한 시계가 세계 경매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시계 애호가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맥아더 장군의 ...

    1125호2015.05.04 18:26

  • [장세훈의 시계이야기]‘바젤월드 2015’ 화두는 스마트워치와 블루
    ‘바젤월드 2015’ 화두는 스마트워치와 블루

    이미 지난해부터 시계업계에는 블루가 새로운 블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실제로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다채로운 블루 색상 다이얼의 향연을 볼 수 있었다.지난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 및 주얼리 박람회인 ‘바젤월드(Baselworld) 201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바젤월드에는 여느 해보다 많은 국내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는데, 시계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한편 바젤월드 기간 이후로 필자는 몇몇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과 기자들에게 올해 바젤월드 전반을 아우르는 경향이 어떠한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본인 역시 시계 박람회 취재 경력이 그리 길다고는 볼 수 없지만 시계 전문 칼럼니스트로서 해줄 말은 분명히 있었다. 그 내용 일부를 애독자분들과도 공유하고자 한다.전 세계 주요 매체 시계 전문기자들이 모인 간담회가 바젤월드 개막 첫날 있었는데, 대다수의 공통된 관심사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스...

    1124호2015.04.28 16:07